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어제처럼 오늘도 일상이 묘수

어제처럼 오늘도 일상이 묘수

: 고양인 줄 알았는데 행복이었어

리뷰 총점9.4 리뷰 5건
베스트
동물 에세이 top100 6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68g | 140*190*10mm
ISBN13 9788998090395
ISBN10 899809039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아는 지인이 키우던 고양이가 새끼를 출산했는데 초등학교 6학년이던 소명이에게 한 마리 데려다 키우라고 했다며 내 눈치를 슬슬 살피며 말을 던졌다.

- 아빠, 우리 고양이 키우면 안 돼?
나는 아내 눈치를 살폈고 아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내 눈치를 살핀 후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 안 돼
- 왜 안돼?

우리 가족은 소명이를 끔찍하게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부부가 사십 중반을 넘겨 낳은 딸아이였다. 시집간 큰딸 소희와는 18살 차이가 나는 소명이는 우리 가족의 비타민이고 에너지원이다. 그렇게 소명이는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고, 그 아이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며 애원을 해대었으니 자나 깨나 그 애원하는 목소리가 귓전을 맴돌았다.

나는 내 눈앞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이리 보고 저리 보면서 몸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러는 동안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큰 거래를 앞두고 고민에 잠긴 사람처럼. 여름이를 데리고 가면 좋아할 늦둥이와 기가 막혀 있는 아내의 모습이 차례로 떠올려보았다. 하지만 아내보다 늦둥이 바램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했다. 기사에게 어찌할 것이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현재 혼자 살아서 고양이를 데려가서 키울 상황이 못 된다고 슬금슬금 발을 뺐다. 그동안 제발 고양이 한 마리 데려다 키우라는 지인의 1년간의 애정이 담긴 권유를 뿌리쳐왔던 우리 부부였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나는 여름이를 데려가야 할 이유를 찾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 「첫 만남도 나름 운명이었다」 중에서


‘스마일리’라는 이름을 가진 개에 관해 쓴책을 읽었다.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지만, 여름이를 키우는 중이라 도움이 될지 몰라 사서 읽었다. 강아지 번식장에서 양쪽 눈이 없이 왜소증이란 유전병을 가진 골든리트리버 새끼였는데 구조된 것이다. 구조센터로 가서 여러 번 분양시도를 했으나 누구도 병든 개를 입양하지 않으려 해서 여러 번 퇴짜를 맞기도 했다. 할 수 없이 개를 구조한 수의사 조앤이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키운다는 이야기였다. 스마일리는 온유하고 인내심이 있어 치유견으로 교육을 받았다. 이후 스마일리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수많은 사람에게 치유와 사랑을 선사하는 훌륭한 치유 역할을 감당했다.

여름이를 만나면서부터 길가에서 지나쳤던 불쌍한 고양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추운 겨울잠 잘 곳이 없어 방황하거나 먹을 것이 없어서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곳 앞에 서서 음식물을 구걸하거나, 사람의 발길질을 피해 다니던 고양이 생각도 났다. 그 고양이들이 하는 행동이 모두 여름이 같아 그 길냥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를 만나면서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긍휼이 생겼다.

고양이든 사람이든 생명이 서로 사랑하면서 만나는 것은 중요하다. 만나기만 하면 살아있는 생명에게는 서로 무관심할 수가 없다. 관심을 가지는 만큼 우리는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때때로 좋은 방향으로 심성이 경작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 인간 존재를 더 고결하게 높여주는 그런 존재가 무엇이던, 그것을 발견하고 그 존재의 가치를 발견해야 하니까.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돌아가서 여름이의 밥을 챙겨주고 싶고 여름이와 뽀뽀를 하고 싶다. 그러면 세상에 나가 부대끼면서 내 몸에 쌓아왔던 피로가 풀어질 것만 같다. 분명 여름이는 우리 가족들에게 스마일리처럼 치유를 선물하는 존재다.
--- 「스마일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