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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미스터리 입문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미스터리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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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346g | 128*188*16mm
ISBN13 9791191803013
ISBN10 11918030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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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미스터리의 시작인 수수께끼는 매력적이면 매력적일수록 좋다. 또한 가능하면 이야기의 서두에 제시되어야만 한다.
사무실에 시체가 있고 구경꾼이 주위를 둘러싼 상황이라면, “그럼 범인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어차피 사무실과 연관 있는 사람이 범인이겠지”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런 사건 현장은 매력적이지 않다.
또한 읽어도 읽어도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이것은 정말로 미스터리가 맞나?’ 하고 점점 불안해지게 된다.
사실 모든 이야기에서 초반에 사건을 벌어지게 할 수는 없다. 무대 설명이나 등장인물 소개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프롤로그’가 있다.
많은 미스터리에서 서두에 프롤로그 파트를 두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조금 더 읽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집니다’는 것을 미리 알리기 위해서다.
서두에 ‘독자의 시선을 끄는 내용’을 넣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인상을 주면, 잠시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독자는 작품에 빠져들게 된다. 작가는 그런 다음 천천히, 그리고 정성껏 사건과 인물의 배경을 묘사하면 된다.
물론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모든 것을 소개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다. 프롤로그는 어디까지나 하나의 방편에 불과하니까.
--- p.27~28

물리적으로 아름다운 수수께끼가 있는 한편 심리적으로 아름다운 수수께끼도 있다.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범행 이유나 동기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수많은 명작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왜? 그 일에 대체 어떤 의미가?’라는 소박하기는 하나 그렇기에 강렬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을 소개하겠다.
우선 미스터리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ABC 살인사건》.
앤도버(Andover)라는 알파벳 A로 시작하는 마을에서 이니셜이 A. A인 인물의 시체가 발견된다. 다음은 벡스힐(Bexhill)에서 이니셜 B. B, 그다음에는 처스턴(Churston)에서 이니셜 C. C인 인물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리고 모든 시체 옆에는 《ABC 철도 안내서》가 남겨져 있으며, 이에 앞서 ABC를 자칭하는 인물로부터 도전장이 도착해 있다. 범행 수법을 보면 동일범 같은데, 피해자 간에 관련성은 찾을 수 없고, 범인이 무엇을 위해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중략)
이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동요나 민요 등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해당 지역 사람들이 두루 아는 것. 알파벳은 그 전형)에 비유하거나 모방하여 살인을 행하는 유형의 수수께끼’라고 본다면, ‘비유 살인’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동요 노랫말 등에 빗대어 범행 상황을 맞히기 때문이다.
동요나 시가를 소재로 한 비유라고 하면, 일본에서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악마의 공놀이 노래》, 《옥문도》 등의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가 유명하다. 앞서 소개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전형적인 ‘동요에 의한 비유 살인’의 예다.
--- p.44~45

삼인칭 다시점은 카메라가 여러 곳에 달려 있고 다양한 정경을 비춘다. 그렇기에 같은 시각 지구 반대쪽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도 자유롭게 묘사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단계 위로 올라가서 ‘전지적 시점’이 되면, 신은 무엇이든 알고 있으니까 등장인물의 심층 심리부터 시작하여 “이것이 마지막 대화가 되리라는 사실을 그때는 알 방법이 없었다” 등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예견까지 온갖 종류를 서술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거기에 거짓말을 적어서는 안 된다. 삼인칭으로 된 지문이기에 당연하며, 무엇보다 신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 ‘시점’이라는 것은 편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루기 꽤 어렵다. 그렇다 보니 굳이 신인상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문학상 작품 선정 시 ‘시점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종종 나오고는 한다.
특히 삼인칭 다시점을 내키는 대로 사용해서 시점이 여기저기 옮겨가는 것은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바꾸는 것과 같다. 읽는 사람은 마음이 차분해지지 않고, 빈번하게 이런 일이 발생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소설을 읽을 때 독자는 무의식중에 등장인물에 다가가거나 동화될 때가 있다. 그럴 때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사전 양해도 없이 뒤바뀌는 일이 벌어지면 누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시점은 일관된 편이 읽기 쉽다. 바꾼다고 하더라도 장마다 시점 인물을 고정하는 등 독자가 ‘지금 누구에 관한, 무엇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있는지’ 헷갈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p.64~65

매력적인 수수께끼를 제시하고 범인이나 수수께끼 풀이의 방향성을 정했다면, 남은 것은 이들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복선을 배치하는 일이다. 제아무리 아름다운 수수께끼가 있더라도 단서가 없으면 논리의 탑은 쌓아올릴 수 없고, 해결 파트에서 갑자기 “사실은”이라며 증거를 보여준다 하더라도 늦게 내는 가위바위보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이상적인 복선이란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레 기억에 심어지는 것, 인상에는 남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것이다.
아름다운 복선을 깔기란 쉽지 않지만 그것에 성공한다면 이보다 멋진 것은 없다. 복선이란 분명 미스터리의 볼거리 중 하나다.
그렇다면 능숙한 복선이란 어떤 것일까.

우선 영상처럼 머릿속에 남아야 한다. 장면으로 떠오른다고 바꿔 말해도 좋다. 데이터적인 면을 아무리 적는다 하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대충 읽어 넘기게 되고, 쓸데없이 세세한 이야기는 기억하기 무척 어렵다.
책장 위에서 두 번째 단에 두꺼운 책이 박스째 꽂혀 있고, 거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치자. 그리고 그 책 안에 페이지가 찢겨 있고 그 안에 마약이 들어 있다고 해보자. 그것을 복선으로 제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p.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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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엔터테인먼트의 기본은 미스터리이다. 영화와 게임 개발자, 추리작가, 드라마 작가들은 필히 읽어야 할 교본이며, 최신 미스터리 트렌드와 흐름을 알 수 있는 비법서이자 실전 기술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이다.
- 김재희 (추리소설가)
이 책이 몇 년만 일찍 나왔더라면 내가 썼던 추리소설들에서 결정적인 실수 몇 가지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비록 조금 늦게 만났지만 늘 책상 위에 둘 요긴한 참고서를 ‘득템’해 기쁘다. 이 책에서 배운 바를 얼른 써먹고 싶어 참을 수 없을 지경이다.
- 나혁진 (추리소설가)
20년간 신인상을 심사해온 저자는 상세한 예를 들어 미스터리의 정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스터리를 쓰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준다. 나 역시 한국추리작가협회의 〈계간 미스터리〉에서 5년간 신인상 선정에 참여해왔다. 내 조언은 이 책이다.
- 윤자영 (추리소설가)
미스터리 전문편집자가 쓴 추리소설 작법서는 처음 만났다. 그래서 이 책은 쓸모가 있다. 미스터리 소설에 막 입문한 작가 지망생에게는 좋은 개괄서가, 프로 작가에겐 작품을 완성하는 단계에서 최종점검을 위한 도구가 될 것이다.
- 조영주 (추리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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