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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쓰레기 제로 가족의 일기

: 1년동안 쓰레기 만들지 않기

[ 양장 ] 미래 그래픽 노블-008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30건 | 판매지수 282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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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70*240mm
ISBN13 9788965464860
ISBN10 896546486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작가 베네딕트 모레는 갑자기 1년 동안 쓰레기를 하나도 안 만드는 삶을 살아보겠다고 도전에 나선다. 아이들과 함께 4인 가족의 도전이다. 먼저 플라스틱 재활용도 결국 다운사이클링이라며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안 사려고 한다. 그리고 마트에 가는 것을 끊는다. 되도록이면 종이로 포장된 것들을 사고, 장바구니에 먹을 것을 바로 구매해 담는다. 또한 세제나 샴푸 등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터득해 나간다. 이러한 행동이 쉽거나 완벽하지 않다. 그들의 우당탕탕 도전은 어떻게 끝을 맺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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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간 제로 웨이스트에 도전한 이야기

요즘 이 책의 작가처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즉 제로 웨이스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기후 변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비롯해 바다에 미세 플라스틱이 계속 늘어나는 문제, 플라스틱 섬, 쓰레기 매립지에 대한 갈등 등을 고민해 본다면,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은 당연히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불필요하게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 가장 환경에 독이 되는 일이라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물건을 사지 않고는 살 수 없기에 재활용과 자원순환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자원순환이 완벽하게 일어나는 것은 어려울 뿐 아니라, 플라스틱의 재활용은 계속적인 다운사이클링이 되면서 결국 폐기되는 쓰레기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를 위해서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쉽게 불편을 받아들이기도 어렵고,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물건을 계속 사고 파는 것이 필요하다 보니 제로 웨이스트는 별난 행동처럼 취급되기 쉽다.

이 책의 작가 가족이 한 1년간의 삶은 그러한 별난 행동처럼 치부될 수 있다. 누군가는 환경에 대한 극단적인 생각이고 행동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도전에 대해 아메리칸 인디언의 전설에 나온 벌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산에 큰 불이 나서 모든 동물들이 당황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을 때였다. 조그만 벌새 한 마리가 자신의 조그만 입에 물을 머금고 불을 끄려 날아다니고 있었다. 모든 동물들을 왜 그런 행동을 하냐고? 그렇게 한다고 불이 꺼지겠냐며 벌새를 무시한다. 다들 미쳤다는 말에 벌새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냥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야.”

작가도 벌새처럼 환경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많은 이들이 자신처럼 조금씩 실천한다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 작가의 유머러스한 이야기 속에 담긴 진정성

이 책은 환경 그래픽노블, 즉 만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벼운 유머가 넘치고, 가끔은 우스꽝스러운 동작이나 상상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작가의 실제 경험이 진정성 있게 담겨 있다. 작가는 쓰레기를 제로로 하겠다는 무모한(?) 도전을 거창하게 그려내거나 미화하지 않고 들려준다. 자신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아 달라고 떼쓰지도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한 것이 별것 아니라고 말하며, 많은 실수나 일상의 해프닝을 솔직하게 전하고 있다. 쓰레기 제로를 하려고 했다가 망한(?)이야기이기도 하다. 또 인간이기에 가끔은 고집스럽고, 어떤 때는 무모하고, 어떤 분야에서는 편협하게 느껴지는 점도 그려내고 있다.

작가의 솔직함과 유머 때문에 독자들은 이 책을 깔깔대며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건 대단하거나 거대한 것이 아니다. 엄청난 결심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환경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는 책도 아니다. 가볍게 웃으며 책장을 넘기면 충분한 책이다. 그리고 책장을 덮을 때, 독자들이 쓰레기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이 책에는 4명의 가족이 쓰레기 제로를 위해 우당탕탕 실패도 하고, 웃고 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누군가는 한 가족이 하는 이러한 도전이 실제 지구에 무슨 도움이 될까 비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변화를 일으키고 행동에 나서는 것이요.”

■ 자연스럽게 환경, 쓰레기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래픽노블

이 책에서 작가가 한 일들은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 것이 많다. 작가가 편안하게 전달하기 때문도 있지만 실제 실천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마트에 가지 않기, 비닐 포장이나 플라스틱 포장된 것 안 사기, 비닐 봉투 대신 장바구니 쓰기,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나 스푼 쓰지 않기 등. 물론 세제나 샴푸를 직접 만들어 쓴다거나 식재료를 포장하지 않고 그릇에 담아 온다거나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번거로운 것들도 하지만 그러한 것이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다.

독자들은 가볍게 책장을 다 넘기다 보면 자신이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 스푼을 보며 “아, 이거 플라스틱이네. 다음에는 안 줘도 된다고 말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작가가 쓰레기를 왜 안 만들려고 했는지, 안 만들려고 노력했던 마음가짐에 전염된다. 그래서 작가처럼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것이 이 책이 갖는 가치일 것이다. 작가의 행동과 생각이 독자에게도 전염되어, 자신들의 쓰레기나 환경에 대한 행동을 돌아보게 하고, 조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게 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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