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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탐심

라디오 탐심

: 라디오에서 찾은 시대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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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28g | 128*188*30mm
ISBN13 9791188949366
ISBN10 1188949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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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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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라디오를 만나 보겠다는 욕심으로 라디오 수집을 시작했다. 그렇게 10년이 흘러 수집한 라디오가 1,000개쯤 됐다. 언젠가는 박물관을 설립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에게서 죽비 소리를 들었다. “이런 물건을 혼자만 보고 즐기는 것은 이기적이고 세상에 대한 배신입니다.”

내 열정과 내 돈으로 세상의 모든 라디오를 찾아 나섰지만, 이런 인류의 유산을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기며 배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장 라디오 박물관을 열지 못한다면 글이라도 써 보자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몇 자 끄적이다 책을 쓰게 됐다.
---「프롤로그」중에서

우리 가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라디오와 함께한다. 기상과 동시에 [EBS] 방송을 듣는다. 저녁은 「KBS 클래식 FM」의 시간이다. 식탁에서는 ‘세상의 모든 음악’중에서을 들으며 만찬을 즐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식탁에 올려놓는다. 아빠와 엄마도 그날 기뻤거나 슬펐던 일을 이야기한다. 식탁에서 한바탕 웃음이 지나고 서정적 음악이 나오면, 라디오 볼륨을 올리고 조용히 음악을 감상한다. (중략) 라디오 방송이 나오는 저녁 식탁에 앉는 건 우리 가족에게 경건한 의식이자,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편안함을 안겨 주는 일종의 안식이다.
---「아버지의 라디오」중에서

1950~1960년대 태어난 라디오는 사람으로 치면 중년을 넘어 이제 노년기에 접어든 나이다. 볼륨을 돌릴 때마다 잡음이 나면 귀먹은 어르신을 보는 것 같다. 주파수가 잘 잡히지 않거나 주파수 창에서 신호가 밀리는 라디오를 볼 때면 기억력이 좋지 않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생각난다. 전원마저 켜지지 않는 라디오가 수리를 거쳐 작동하면 심폐소생술로 되살아난 것 같다. 이런 희열 때문에 가끔 밤늦게까지 고장 난 라디오와 씨름한다. 수술실의 의사처럼 집도하는 자세로 작업을 마치고, 라디오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기계도 생명이 있다는 착각마저 든다.
---「수리의 희열」중에서

튜너는 라디오와 오디오의 경계에 있다. 수신한 전파의 소리에 옷을 입혀 화려하게, 때로는 담백하게 재생한다. ‘라디오하기’중에서의 묘미는 튜너와 라디오 스피커의 조합에서 우연히 발견한 음악적 감동이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처럼 여러 라디오로 다양한 장르 음악을 듣다 보면 나름의 경험치가 쌓인다. ‘오디오하기’중에서에서 수업료를 지불하는 구조와 비슷하다. 라디오는 오디오보다는 비싸지 않아 여러 개를 한꺼번에 실험해 볼 수 있다. 제조 당시 주류 음악 장르에 맞춰 튜너와 스피커를 정형화했기 때문에 시대별 음악 변천사를 살펴 볼 수도 있다.
---「오디오하기와 라디오하기」중에서

어떤 나라의 라디오 방송 주파수가 닿는 범위는 그 국가의 세계관을 보여 준다. 유럽 라디오는 동서 유럽을 아우르며 멀리는 러시아까지 라디오 주파수 창에 도시 이름을 새겼다. 프랑스 라디오의 경우, 북아프리카의 일부 도시를 주파수 창에 넣었다. 대표적으로는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3국이다.
---「주파수 창 도시 여행」중에서

라디오에 빠지고부터 시간을 알기 위해 라디오를 켜는 버릇이 생겼다. 자동차에서 [EBS]의 ‘책 읽어 주는 라디오’중에서 방송이 나오면 정오가 넘은 줄 안다. 점심 이후 취재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순간에도 그 방송이 나오고 있다면 아직 오후 2시가 안 됐다는 뜻이다. 저녁마다 식탁에서 듣는 라디오 방송은 초저녁을 뜻한다. 「KBS 클래식 FM」의 ‘세상의 모든 음악’중에서의 시그널 음악과 배경 음악은 아직 밤이 깊지 않았으니 강아지와 산책을 나가도 좋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시계회사가 몰랐던 ‘라디오의 시간’중에서」중에서

시간대별로, 방송국별로 청취자를 분명히 구분한다. 출근길에는 뉴스 정보와 활력을 주는 음악 방송, 오전 9시부터는 출근과 관계없는 사람들을 위한 커피 한 잔의 여유 같은 음악과 사연이 전파를 탄다. 점심시간에 맞춘 활기찬 방송, 퇴근길에는 그날의 이슈를 정리한 시사 방송과 일몰 분위기의 잔잔한 음악 방송이 자리 잡았다. 늦은 밤의 라디오 방송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이다.
---「Video Killed the Radio Star?」중에서

붐 박스는 지역과 계층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붐 박스를 주로 사용했던 흑인과 히스패닉을 얕잡아 부르는 ‘게토 블래스터(Ghetto Blaster)’중에서, 구식 또는 이전 시대의 전통 형식을 뜻하는 ‘올드 스쿨(Old School)’중에서이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전 전축’중에서으로 불렸다. 붐 박스는 문화적인 아이콘으로 익숙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복합 음향 기기를 의미하는 물건이었다.
---「‘저항의 상징’중에서 붐 박스의 부활」중에서

해적선 방송국은 합법적인 방송국들의 음악 선곡 독점권에 도전했다. 청취자들은 전화로 해적선에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했다. 그들만의 리그가 바다 위에서 펼쳐졌다. 해적선 라디오 방송국의 운영비는 상업 광고로 충당했다. 디스코텍, 미용실, 세탁소 등 생활 정보 신문에 실릴 것 같은 광고가 바다에서 육지로 날아왔다. 영국의 공영 방송이 상업 광고 방송을 허용하지 않았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바다 위 레지스탕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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