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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름받아 나선 이년

부름받아 나선 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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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280g | 125*188*20mm
ISBN13 9788990928504
ISBN10 89909285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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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도구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은 그 도구를 빼앗겨왔다. 나에게 도구가 있었는지 알아차리기 전에 빼앗겨버린 것이다. 특히 교회는 여성에게서 ‘말’이라는 도구를 빼앗은 후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라는 성경구절을 근거로 한 ‘순종’이라는, 말도 안 되는 태도를 강요했다. 빼앗긴 도구를 찾은 우리는 이제 막 말하기 시작했다.
--- p.29

신학교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찬양, ‘부름받아 나선 이 몸’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소돔 같은 거리에도 사랑 안고 찾아가서~” 오늘날 아골 골짝 빈들, 소돔 같은 거리는 교회 안에서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혐오, 차별에 기반한 성폭력과 괴롭힘, 성별에 따라 위계를 구분 짓는 수직적 문화의 모습을 띠고 있다. 사람들의 두려움을 자극하여 전하는 복음 안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퇴색되고 있다. 절망 가득한 현실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부르신다. 주님이 가라면 가고 멈추라면 멈추는 것, 그게 바로 진정 부르심에 순종하는 모습이 아닐까
--- p.63

시간이 흐를수록 이 교회에 여성 사역자를 향한 차별과 불쾌한 언어들이 만연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화장을 하지 않는다는 핀잔을 계속해서 들어야 했고, 조금만 큰 소리를 내어 움직이면 “사모님 돼서도 그러면 안 돼”라는 선임 목사의 비꼬는 말이 뒤따랐다. 외모 평가는 기본이었고 남성 목사들은 ‘펜스룰’(Pence Rule)을 이유로 여성 사역자들을 중요한 일에서 배제하는 것을 당연시했다.
--- p.91

상처를 안고 어쩔 줄 몰라하던 나는 페미니즘과 만났다. 불평등하고 부정의한 세상을 설명해줄 언어가 생긴 것이다. 페미니즘을 통해 불의한 것들과 맞설 수 있었다. 오염된 세상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찾기 시작하니 나를 두렵게 하던 ‘볼드모트’가 사라졌다. 이름을 부르고 맞서고 나니 그저 잘못된 일에 불과했다.
--- p.112

남성들은 신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한 과정으로 인정해주면서, 여성들이 같은 길을 갈 때에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아해한다. 전공을 정할 때도 물었고, 대학교를 졸업할 때도 같은 질문을 했다, 대학원 입학 면접 때도, 대학원을 다니면서도 들어야 했다. 대학원을 졸업할 때도 목사 고시를 볼 때도 물어볼 것이다. 아니 안수받기 전, 아니 안수를 받고 나서도 끊임없이 질문을 받을 것이다. “너 목회할 거야?” 아니, 그럼 여성들이 뭣하러 등록금을 몇백만 원씩 내면서 신학교에 다니고 목회자 양성 과정을 밟겠나.
--- p.171

담임목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지났을 때 지방회에서 행사가 열렸다. 무슨 역할을 하면 되는지 묻는 내게 한 남성 목사는 “이 전도사는 ‘코사지’(corsage) 해”라고 했다. 코사지가 뭔지 묻자 “손님들 오면 꽃 달아 주는 거지”라고 했다.
--- p.196

남성 사역자들에게는 애초에 기대조차 없었지만, 여성 사역자들이 한마디도 못하는 걸 보면서 큰 실망을 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누군가는 계속 소외되고 상처받았다. 외면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결국엔 목소리를 내는 게 최선이라는 걸 알았다. 이러나저러나 불편할 바엔 목소리가 막히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도 말하는 걸 택했다.
--- p.2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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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목회자를 주님의 종이라고 칭한다. 주님의 종이 어느샌가 종‘님’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웃픈’ 일이다. 그러나 이제 그녀들은 기꺼이 주님의 종‘년’이 되기로 했다. 스스로 “부름받아 나선 이년”이라 칭하는 것은 이들의 자존심을 표현한 것이다. 교회가 여성들을 멸시하고 여성 목회자들을 배척해도 이제 더 이상 타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의 표현이다. 부름받아 나선 주님의 종년은 오직 주님께만 무릎 꿇고 조아릴 뿐이다.
- 홍보연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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