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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높이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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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모르는 세계사의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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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0쪽 | 310g | 140*200*20mm
ISBN13 9791191853070
ISBN10 119185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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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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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외모에 대해서는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키가 작고 못생겼다는 설도 있고, 날씬하고 아름다웠다는 주장도 있다. 어쨌거나 그녀가 매혹적이고 총명했던 것은 사실인 듯하다.

로마 공화정 말기의 장군 율리우스 카이사르(BC 100∼44년)가 로마 군대를 이끌고 알렉산드리아를 점령했을 때 클레오파트라는 양 탄자로 몸을 감싼 채 모처에 잠입했다. 그곳에서 양탄자를 벗은 매혹적인 이집트 여인은 그날 밤 카이사르와 사랑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해서 클레오파트라는 자연스럽게 카이사르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 13세를 내쫓아 파라오의 자 리에 올랐다. 하루아침에, 아니 하룻밤 만에 역사를 바꾸어버린 것이다. BC 48년, 그녀의 나이 21세 때였다.
---「4장」중에서

무표정한 얼굴에 수수께끼를 머 금은 것 같은 모나리자의 미소는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무수한 상상을 불러 일으켰다. 우아하고 정숙한 듯하면서도 어찌 보면 유혹적인 그녀의 미소는 천인천색의 해석을 낳게 했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그러한 미소를 짓고 앉아 있었을까? 추측컨대 당시 그녀의 머릿속에는 ‘줄리아노 디 메디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리자를 모델로 한 그림 [모나리자]의 의뢰인이라고 알려지기도 한 줄리아노와 유부녀 리자는 사랑에 빠졌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다. 결국 그 오묘한 미소는 감춰야 하는 사랑의 흔적이었을까.
---「5장」중에서

1805년 트라팔가르 전투에서 영국의 넬슨 제독(호레이쇼 넬슨, 1758 ∼1805년)은 나폴레옹의 군대를 크게 물리치고 승전한 후에 전사했다. 제독의 시신을 영국으로 이송하면서 해군은 부패를 막기 위해 럼주 통 안에 시신을 넣어서 옮겼다. 그런데 본국에 도착해보니 통 안의 럼주가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았다. 병사들이 통 아래에 구멍을 내고 럼주를 모두 받아 마신 것이다.
---「14장」중에서

어느 날,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엄청 크고 이상한 배 한 척이 큰 물결을 일으키며 들어와 한가로운 백사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1492년 10월 12일의 일이었다. 이상한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배만큼이나 이상해 보였다. 한결같이 덩치가 산 만 했고, 피부는 희었으며, 번쩍거리는 철갑옷을 치렁치렁 걸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람은 무시무시하게 긴 칼을 뽑아들고는 무슨 소린지 모르는 말을 계속해서 거칠게 내뱉었다. 그 와중에도 아라왁 부족은 자신들의 땅을 찾은 낯선 손님들을 친절하게 맞으며 호의를 베풀었다.

부족민들은 피부가 흰 이방인들에게 목화와 당근 등 여러 가지 물건을 제공해주었고, 이방인들의 대장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도 그들의 호의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토속민의 선량한 환대로 바하마에 무혈 입성한 콜럼버스는 어이없게도 훗날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불과 50명의 군사로 나는 원주민을 완전히 제압했다. 그 후 그들은 내가 시키는 일이면 무엇이든 했다.”
---「20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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