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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사는 집

예술가가 사는 집

: 지베르니부터 카사아술까지 17인의 예술가와 그들이 사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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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에세이 top2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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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424g | 140*207*17mm
ISBN13 9788961964005
ISBN10 896196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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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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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가 살았던 어수선한 집은 무언가를 환기하는 기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모든 집 중에서 부르주아의 집만큼 사람들에게 자주 질문을 받은 곳은 없었다. 질문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경탄과 희망의 숨결을 속삭였다. 이 집은 우리 안에 있는, 집이 취할 수 있는 급진적 감각을 포착하는 것만 같다. 관습을 거스르는 표현을 수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노래하는 것만 같다. 부르주아의 집은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 p.49 「루이즈 부르주아」 중에서

집의 절반만 보존해둠으로써 헌터가 겪은 일의 진실이 상당 부분 생략돼버린다. 그녀가 요리했던 부엌, 동네 아이들에게 팔려고 만든 아이스바를 넣어두었던 냉동고, 집에 수돗물이 들어왔고 현대적인 기기들이 있었다는 단순한 사실 같은 것들 말이다. 이는 헌터가 인생에서 겪은 시대적 현실을 흐릿하게 만들고 그녀의 경험이 지닌 특수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헌터의 경력과 인생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어렴풋해지고, 복잡한 부분들은 얼버무려진다. 복원된 대농장 저택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지역에서, 노골적이면서 은밀한 방식으로 인종차별이 계속 일어나는 나라에서, 헌터의 해체된 집은 우리가 역사를 말하는 방식과 역사에서 생략해버린 것이 지닌 많은 문제에 공감하게 해준다.
--- p.62 「클레멘타인 헌터」 중에서

집에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다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벨과 그랜트에게는 가정 공간의 이미지를 바꾸는 수단이었다. 그림 그리는 행위를 통해 그들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좀더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서 집을 재창안하고 되찾았던 것이다. 전통적 가정생활의 경험에서 배제된 삶을 살았던 가족으로서, 벨과 그랜트는 가족의 일원으로 사는 것이 어떤 모습일 수 있을지 재정의하는 작업을 했다. 그들은 가정 공간을 전적으로 새롭게 경험하는 방법을 그려냈다.
--- p.74 「버네사 벨과 덩컨 그랜트」 중에서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집을 생각할 때면, 그곳에서 색채와 공간에 잠긴 듯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의 집은 미적인 선택이 그저 장식이 아니라 경험일 수도 있으며 실내 공간을 경험하는 것이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형성할 수 있다는 내 통찰과 궤를 같이한다. 모네의 실내는 자신의 예술에 담긴 내용이나 스타일을 채택하진 않았지만, 색채가 주는 효과에 대한 드높은 인식을 공유한다. 예술작품을 걸어놓은 벽과 색을 칠한 벽이 교차하여 포화 상태가 된 이 방들에서 모네는 화가로서 자신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어떤 본질적인 감각을 다시 연결했다. 이와 동시에 그가 베풀었던 저녁 만찬, 그리고 판화와 그림을 건 벽은 좀더 폭넓은 공동체와 원칙 속에 위치한 그의 자리를 확인해주었다.
--- p.100 「클로드 모네」 중에서

폴록이 죽은 여름 이후에 그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크래스너를 생각할 때면 서정적인 춤이 떠오른다. 크래스너의 그림은 삶의 너무나 많은 부분을 담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이분법이 대체로 그렇듯이, 슬픔과 기쁨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스프링스에서 보낸 세월 동안 크래스너는 물건을 옮겨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집처럼, 삶의 여러 단계를 지나면서 집이 우리를 담아내는 방식처럼, 썰물이 되어 물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부드럽게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었다.
--- p.130 「리 크래스너와 잭슨 폴록」 중에서

이 책에 실린 일부 예술가들의 집은, 우리가 그 안으로 직접 발을 들여 생전 그대로 놓여 있는 접시와 화장실 용품 같은 것들을 보면서 창문으로 빛이 어떻게 투과되는지, 가구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벽에 미술작품을 어떻게 걸어두었는지 혹은 빈 공간으로 남겨두었는지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다. 바스키아의 경우 남은 것은 건물 바깥쪽뿐이다. 키 큰 아치형 창문과 거리는 예전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이것도 그대로다. 그의 집을 가로질러 끊임없이 흘러들어오는 예술.
--- p.180~181 「장미셸 바스키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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