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특가
서울리뷰오브북스 (계간) : 4호 [2021]
잡지

서울리뷰오브북스 (계간) : 4호 [2021]

: 한국 경제에 대한 클리셰(cliche)들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12
정가
15,000
판매가
14,2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64g | 170*240*16mm
ISBN13 9791197689703
ISBN10 119768970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그런데 정치는 계절을 타는 게 아니라 경제를 탄다. 별별 희한한 얘기들이 정치판에 난무해도, 세계에서 가장 영악한(!) 한국 유권자들은 속으로는 경제 이슈를 무겁게 여긴다. 그러니 이제부터 내년 대선까지 경제에 관련된 각종 진단·정책·전망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포커스 리뷰’에 실린 세 편의 글은 최근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한 이런 책들을 날카롭게 점검한다.

대담형식의 서평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신간 『클라라와 태양』을 놓고 문학?역사연구자 권보드래, 정치철학 전공의 송지우 두 명의 편집위원이 조곤조곤 얘기했다. 이 대담에 대한 이시구로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참 좋겠다.
‘북&메이커’라는 신설 코너가 눈에 띈다. 박태근 연구원의 「무엇이든 책으로 만듭니다!」는 좋은 콘텐츠를 찾아 ‘원고화’하려는 사람들의 세계를 흥미롭게 엿볼 수 있다. 만난 적은 없지만 정말 그 앞에 서면 다 ‘원고화’되어 버릴 거 같은, 그런 집념이 느껴졌다. 이런 분들 때문에 좋은 책들이 나오는구나 하며 읽었다. 앞으로도 이 두 코너는 계속될 것이다.
--- 「〈편집실에서〉」 중에서

나는 문득 저자들의 중립성에 대한 집착이 어쩌면 이 책을 태작(?作)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집권을 위해 혼신을 다 바쳐야 하는 선거라는 치열한 게임에서 모든 후보가 채택할 만한 공약을 만든다는 마음가짐 자체가 문제였던 것은 아닐까? 물론, 그들에게 애시당초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쏟아부을 영혼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 「영혼을 담아야 감동을 줄까?」 중에서

한국은 매우 다이내믹하고 개방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 (……) 어릴 때부터 치열하게 경쟁하고 공부할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다음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채찍을 가하는 나라라는 뜻일 것이다. (……) 제대로 음식을 못 만드는 식당 주인을 백종원이 단호하게 혼내듯, 고슴도치의 말투를 쓰며 ‘이 나라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위기에 처해있다’고 채찍질하는 경제서들이 넘쳐 흐르니 말이다.
--- 「고슴도치만 보이는 한국의 경제 관련서 시장」 중에서

‘두려운 마음으로’ 대비하는 일이 결론이라니. 물론 아주 깔끔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무려 374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꼼꼼하게 다 읽은 후에 느껴지는 감정은 허탈함이다. (……) 알고 그랬다면 나쁜 것이고, 모르고 그랬다면 무능한 것이다.
--- 「부동산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을 넘어서」 중에서

류블로프는 반골(反骨)이다. 그는 시대와 불화하고, 지배적 가치를 거부한다. 헐벗은 채 바닥으로 내려간다. 다치고, 상하고, 괴로워한다. (……) 그러나, 근본 물음을 잊지 않는다. 어떻게 이 세계 속에서 경건할 수 있는가? 어떻게 이 세계를 부정하지 않고, 냉소하지 않고, 저주하지 않고, 혐오하지 않고, 찬양하지도 미화하지도 않고, 어떻게 이 세계를 그 자체로 믿을 수 있는가?
--- 「세계에 대한 믿음ㅡ타르코프스키 시네마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중에서

우리 각자가 개별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는 건, 지금까지 너무나 익숙한 생각이고 익숙한 허구였습니다. 노동이나 시장이라는 국면이 그 신념을 다 지탱할 수는 없더라도 가족이라는 체계의 보충적 지지가 있었고요. (……) 그렇지만 가족마저 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무슨 근거로 각 개인이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는 걸까요? (권보드래)
이 세계에서는 ‘대체’니 ‘향상’이니, 이런 말로 ‘추방’이나 ‘유전자 조작’을 대신하잖아요. 실상을 있는 그대로 부르지 않음으로써 비판이나 저항의 여지를 좁히는 셈인데, 우리 사회에서 불안정한 비정규직 노동자나 자영업자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들이 떠올랐어요. (송지우)
--- 「인간의 조건」 중에서

이런 경우에 우리는 같은 현상에 대한 서로 상충하는 주장과 해석을 ‘백 송이 꽃을 피게 하라’는 관용적 태도를 보이면서 그냥 허용할 것인가? 우리의 실천은 명백하게 잘못된 주장을 논박하는 데 모여야 할 것인가, 아니면 더 많은 주장들을 꽃피우게 하는 쪽으로 향해야 할 것인가?
--- 「다다익선, 혹은 Many things go」 중에서

즉 타인이나 타 집단에 대한 배려와 협력이 없었다면, 문명이 설령 탄생했을지라도 바로 파괴되고 말았을 것이다. 누군가가 ‘싸움에서 이겼지만 상대를 배제하면 안 돼! 우리 집단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가자’라고 했기 때문에 인류의 집단은 점점 확장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 다정함이 어느 반경까지 더 확대될 수 있는가이다.
--- 「인류에 관한 최악의 가짜 뉴스를 고발한다」 중에서

한문, 한문훈독이라는 것이 언어, 문자라는 껍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고 있는 사상, 감각, 분위기(즉 한문맥)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형성하고 추동하는 데서 큰 힘을 발휘했음을 잘 보여준다.
--- 「한문이 근대에 남긴 유산」 중에서

서로 다른 영토에서 출발한 감시 네트워크가 어디서 만나고 수렴하는지, 어디서 갈라지는지, 어떤 공백을 남기는지 섬세하게 추적할 때, 우리의 분석이 더는 국경에 일방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자본의 섬세한 작동이나 대항 권력의 흔적에 가닿지 않을까?
--- 「중국 대 서구라는 이분법의 유혹」 중에서

남자의 몸이었다가 여자가 된 몸,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중요하지 않은 몸, 혹은 여자이기도 하고 남자이기도 한 몸, 가난과 차별을 대물림하는 몸, 이 모든 몸의 병앓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창조적 혼종성을 표방하는 한의학은 유효한 언어, 처방, 제도, 관계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는가?
--- 「연결된 몸, 혼종의 의학, 그리고 배제된 목소리들」 중에서

인디언의 이미지는 바르부르크에게 특별했다. 인디언의 언어를 몰라 그것에 더 집중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바르부르크는 인디언의 이미지가 병든 유럽의 물질문명에 구원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었다.
--- 「사유 공간을 위한 이미지학자의 투쟁」 중에서

1990년대 초반 학내에는 붓을 든 손으로 직접 쓰고 그린 깃발과 현수막, 벽화와 걸개그림이 펄럭였다. 학생회실에서 선배들과 함께 멕시코 벽화 운동과 민중미술 운동을 발제하고 토론하던 기억도 떠오른다. (……) 내 눈과 손과 마음을 움직인 것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요즘의 책 표지로는 설명할 수 없는 ‘풀빛판화시선’ 특유의 물성이었다.
--- 「목판화와 책 표지, ‘풀빛판화시선’」 중에서

결과가 어떻든 축적과 기록의 매체로서 책의 역할과 매력이 여전하다는 게 반가운 동시에, ‘○○의 원고화’가 아니라 ‘책의 ○○화’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외에 새로운 상상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어 본다. 무엇이든 책으로 만들어 온 이들이라면, 책으로도 무엇이든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다.
--- 「무엇이든 책으로 만듭니다!」 중에서

나는 동어 형이 출가하겠다고 선언한 날을 아직도 선연히 기억한다. 아들이 뭔가를 선언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아버지는 잘 알았다. 아무 말 없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아버지는 최후의 만찬을 제안했다. (……) 묵묵히 고기를 써는 아들을 앞에 두고, 아버지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출가 경력이 노벨 평화상 타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몰라.”
--- 「동어 스님전(傳)」 중에서

약간의 오기가 생겼다. 진짜 한 권도 없다고? 그럴 리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중고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 두 권 모두 품절로 취소 요청이 왔다. (……) 이쯤 되니 이제는 참고 도서의 문제가 아니라 애서가의 자존심 문제처럼 느껴졌다. 『아무튼, 피아노』는? 이미 다 썼다.
--- 「책 한 권 찾으려다 그 책의 씨를 말린 건에 대하여」 중에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마지네일리아 기법이 있다. 누군가는 색색의 펜을, 누군가는 연필을 사용하기도 하고 다양한 기호와 약어가 동원되기도 한다. (……) 적어도 글을 쓰고자 한다면, 독서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자 한다면 지저분하게 책을 읽는 일을 고수해야만 한다.
--- 「지저분하게 책 읽기를 권함」 중에서

잠든 물고기군님 옆에서, 나는 눈을 감고 도서관을 떠올려본다. 서가에 죽 늘어선 책장과 거기에 꽃힌 수많은 책들. 서가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하나의 책을 뽑아서 읽기 시작한다. 왜 하필이면 그 책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저 눈물을 흘리거나, 미소를 짓거나, 화를 내면서 그 책을 끝까지 읽을 뿐이다.
--- 「아무도 읽지 않는 책 속에 갇힌 느낌」 중에서

오래오래 그들의 곁에서 그들을 목격하는 것. 어떤 날은 이해로 어떤 날은 공감으로 어떤 날은 좋아요로. 나는 이 글을 쓰는 동안 책 속에서도, 책의 바깥에서도 어떤 날의 풍경이 되어준 그들을 매일 목격했다.
--- 「우리도 우정일까」 중에서

우리는 늘 고치려고 할 것이며 나 역시 그렇다. 그러나 이렇게 고쳐나가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슬퍼할 필요는 없다. (……) 완벽함에 대한 갈망이 과하다는 것을 이렇게 인정할 때, 개선의 과정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쉼과 즐거움은 온전하게 우리 삶을 채운다.
안 고쳐도 되는 집은 없다. 우리 삶도 그렇다.
--- 「안 고쳐도 되는 집」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