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아담한 정원을 조성하는 법
정원 애호가가 되는 법 정원 가꾸는 사람의 1월 씨앗 정원 가꾸는 사람의 2월 정원 가꾸기의 기예 정원 가꾸는 사람의 3월 새순 정원 가꾸는 사람의 4월 휴일 정원 가꾸는 사람의 5월 은총의 단비 정원 가꾸는 사람의 유월 텃밭 채소 키우기 정원 가꾸는 사람의 7월 식물학 챕터 정원 가꾸는 사람의 8월 선인장 숭배에 관하여 정원 가꾸는 사람의 9월 흙 정원 가꾸는 사람의 시월 가을의 아름다움 정원 가꾸는 사람의 11월 준비 정원 가꾸는 사람의 12월 정원 가꾸는 삶 옮긴이의 말 |
저카렐 차페크
관심작가 알림신청Karel Capek
카렐 차페크의 다른 상품
역김선형
관심작가 알림신청김선형의 다른 상품
20세기 초 파시즘과 전쟁의 포화 속, 속절없이 허물어지는 세계에서
말과 문학의 희망을 놓지 않은 체코의 국민 작가 카렐 차페크가 가꾼 무해하고 여린 생명체와의 짙푸른 반려 생활 카렐 차페크는 ‘로봇’이라는 유명한 단어의 창시자이자 SF 문학의 대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차페크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소설가였고 기자였고 철학자였으며 희곡 작가였고 수필가였고 번역가였고 삽화가였고 전기 작가였고 동화 작가였고 적극적으로 현실 정치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판타지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기발한 상상들은 언제나 인간과 세계의 현실에 대한 구체적 염려와 성찰이 그때그때 우연히 취한 형태에 불과했다. 표면은 다를지언정 작품의 저변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다. 환상이 아닌 현실 속에 생명을 가지고 존재하는 모든 것, 무해하고 여린 생명체들에 대한 애정이 차페크 세계의 한 길 주제다. 연약하나 강하고 유구한 생명을 향한 애정과 책임감이 그중에서도 두드러진 산문집 두 권을 2021년 연말, 쏜살판으로 소개한다. 평화롭고 평범한 청소년기를 보낸 흔한 유럽의 젊은 지식인 차페크는 세계적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두 가지 대재앙을 맞는다. 1914년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이즈음 청년 차페크는 강직 성 척추염 진단을 받아 평생 불구나 다름없는 몸이 되었다. 그러나 참사와 고통 뒤에 미약하나 마 희망이 남았다. 1차 세계 대전은 번영 유럽의 종언을 선언했으나 체코에 역사상 초유의 자유 민주주의 정권을 선사했다. 신체의 고통은 소소한 일상의 절실한 가치를, 고통 속 인간들을 연 민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었다. 이 희미한 희망에 물을 주고 가꿀 줄 아는 강인한 인간 차페크는 작가로서 인간으로서 만개하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그 자신이 하나의 ‘생명체’로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냈던 차페크의 생활 면면이 담긴 『개를 키웠다 그리고 고양이도』, 『정원 가꾸는 사 람의 열두 권』 두 권 산문집은 눈보다는 피부와 마음으로 흡수되는 독서 경험을 안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