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10.0
『도둑 신부』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 이은선 (옮김) | 민음사 (펴냄)여중, 여고를 다닌 여학생들은 알 것이다. 남녀공학보다 오히려 여학생들로만 구성된 학교생활이 더 치열하고 더 남자 이야기를 많이 하고 더 외롭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이도 어쩌면 편견일지도 모른다. 누가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그런 말을 퍼트렸는지... 사실 알고 보면 그 말을 한 자는 남성이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 그 모든 것을 깨는 한 여성이 등장한다. 바로 이 모든 것을 뒤엎어 버릴 자, 그런 캐릭터의 등장... 소설 [도둑 신부]에서 독자는 만날 수 있다. 바로 팜 파탈 같은 존재인 지니아라는 여인을. 그리고 지니아의 입속으로 모든 것들은 그냥 소리도 없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말이다. 그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돌아왔다. 토니, 로즈, 캐리스가 한 달에 한 번 하는 여성들만의 모임.. 거기에 오 년 전에 죽어 장례까지 치른 지니아가 온 것이다. 아니, 어떻게 죽었는데 다시 살아서 돌아올 수가 있는 것일까? 모두들 멘탈붕괴에 빠진다. 그러면서 과거, 미래, 현재, 옛 유년의 기억까지 넘나들면서 소설은 펼쳐진다. 지니아를 처음 만나서 알게 된 이는
s****3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