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10.0
마거릿 애트우드의 <도둑 신부>에 나오는 세 명의 여성은 예전에 본 미국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이 떠오른다. 드마라 '위기의 주부들'은 조신하고 가정적으로 보이는 가정 주부들이 사실은 일탈을 하고 살인 사건과 연관되어 위기의 나날을 보내기도 한다. 드라마는 좀 더 코믹하고 트라마틱하게 만들었고, 그래서 더욱 인기를 끌며 종영을 했다. <도둑 신부>의 세 친구 토니, 로즈, 캐리스 역시 캐나다의 중상류층으로 보인다. 역사학자 토니, 요가와 텃밭을 가꾸는 캐리스, 당찬 사업가 로즈까지 모두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이다. 하지만 지니아라는 여성이 나타나면서 세 가정이 모두 흔들리게 된다. 겉으론 아이들까지 있는 행복하고 완벽한 가정으로 보이지만 남편과의 사이가 멀어지거나 불신으로 가득차게 된다. 토니를 비롯해 로즈와 캐리스는 지니아에 대한 불안함과 동시에 두려움도 있다. 장례를 치르고 5년이나 지났지만 다시 나타난 지니아가 자신들이 가정을 또 파괴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심리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처음 <도둑 신부>라는 제목이 낯설기도 하면서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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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