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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28*188*15mm
ISBN13 9791197381065
ISBN10 119738106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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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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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었다. 그리고 푸른 옷의 여인으로 다시 생명을 얻었다. 죽음을 직시하듯 고요하게 공주의 눈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다.
--- p.31 「붉은 달」 중에서

손바닥을 내밀면 호두알 한두 개를 얹어 주었다. 어떤 날은 교무실 문까지 따라오면서 한 알, 또 한 알, 또 한 알, 그렇게 교무실에 들어설 때까지 손바닥에 얹어 주곤 했다. 그 아이의 미소가 자신을 회복하는 길 위의 푯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성준이 자신의 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겼다.
--- p.60 「문학시간」 중에서

레아 팀장, 당신의 어둠, 그러니까 공허함이나 허무가 낳은 환청이 아닐까? 말이 없는 레아 씨가 위층 사람들 이야기는 날마다 한 것 같아.
--- p.79 「레아」 중에서

어디선가 오빠가 나타나 하모니카를 내 입에 물릴 것만 같다. 아이는 하모니카가 아니라 인생을 깊게 물어버렸는데. 아이가 살아남기엔 너무 가혹했던 시절. 모든 곳에 그때의 흔적이 겹쳐 있다.
--- p.113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중에서

홍인은 감격한 얼굴로 노인을 돌아본다. 노인의 얼굴은 기괴하지도 않고 귀기 서리지도 않다. 오히려 아이처럼 해맑다. 해탈의 모습이 저러하지 않을까. 물감으로 얼룩진 낡은 옷에 감긴 왜소한 노인. 금방이라도 연기처럼 사라질 것 같은. 모든 것 다 태워 남은 게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노인의 혼이 남김없이 단청으로 스며들었다고 홍인은 생각한다.
--- p.136 「물항아리」 중에서

어쩌면 29년간 할머니 병실에 인질로 감금되었던 건 아닐까. 그 관계에 익숙해져 다른 삶의 길을 놓친 건 아닐까. 사람은 뭔가에 어떤 식으로든 익숙해지기 마련이니까. 아니면, 우리 집이, 아니, 이 세계가 할머니와 삼촌이 살아가기에 맞지 않는 곳이었을까?
--- p.164 「아홉 번째 파도」 중에서

정신이 들자 불쑥 걱정이 밀려왔다. 놀이동산에서 타지 못했던 ‘바이킹’, ‘롤링 엑스 트레인’ 같은 기구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걸 원하는 건 아닐까. 금방 포기할 바엔, 하면서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애썼다. 그때 산 정상까지 들고 온 무거운 가방에 시선이 꽂혔다. 가방을 보는 순간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날아야겠다’라는 열망이 활활 불타올랐다.
--- p.175 「상승기류」 중에서

나는 이승과 저승이 맞닿는 그 시간을 보았다. 시간의 흐름에서 잠시 벗어난 곳.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배고픈 혼령에게 밥 먹고 가라던, 할머니의 목소리가 불어오는 바람 끝에 실려 왔다.
--- p.198 「물밥」 중에서

장은 안개 자욱한 하늘을 쳐다보았다. 애자의 종이꽃들이, 저 꽃등이, 난생처럼 별이 되기를 빌었다. 머지않아 자신도 이곳에 없게 될 것이다. 별이 되지 않는 한 어디에도 없게 될 것이다. 장은 지워질 모든 인연을 생각했다.
--- p.204 「종이별」 중에서

가끔 혼자 밥 먹다가, 가끔 혼자 바닷가를 거닐다 보면 눈가가 축축해진다. 일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이어진다. 부모를 잃고도 살아남는다. 자신을 잃고도 살아남는다. 인간은 노쇠해서 꿈과 추억을 잃고도 살고 싶어 하는 존재다. 그러나 죽음이 때로는 구원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죽음도 하느님 안에선 영원한 생명일 것이다.
--- p.223 「꽃 피는 봄에 보내기로 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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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소설이 그렇다. 카드 속 그림의 비밀을 풀 듯 인생의 비밀을 파고들고, 그것을 소설로 직조해낸다. 인물들은 수동적이거나 웅크리지 않고 부딪친다. 자기 세계에 갇혀 독자의 동정을 바라지 않는다. 상처를 파헤치고 응시한다. 문체 역시 단단하고 활달하다. 타로점을 풀어 말해줄 때처럼 분명하다.
- 양진채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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