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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교수 1~5 세트

연애소설 읽는 교수 1~5 세트

[ 전5권 / 초판한정부록 : 사막의 배 표지 노트 (세트동봉) , 컬러 ]
안그람 글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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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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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2월 24일
판형 컬러?
쪽수, 무게, 크기 1412쪽 | 2326g | 140*210*92mm
ISBN13 9788954684040
ISBN10 895468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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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상실 속을 헤매며 살아온 자의 앞에 놓쳤던 것과 닮은 무언가를 다시금 얻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회를 잡는 선택을 내려 행복을 거머쥐는 일이 의심할 여지 없는 결말일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이름과 이야기가 별이 탄생한 이유인 것처럼 회자됐지. 별은 그저 처음 그 자리에 떠 있을 뿐인데도. 그렇게 생각하면 사람도 똑같은 거야. 태어났을 때는 그저 ‘나’로서만 존재했는데 살다보니 본인도 모르게 타인과 관계가 이어지고, 원하든 원치 않든 그 관계를 설명하는 이름이 필연적으로 붙어. 너와 내가 연인이라는 이름 아래 있듯이.

아내가 떠오른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시간은 감정에게 손끝 하나 대지 못했다는 것을요. 감정이 그러하다면 사랑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쓰이는 국적도, 나이도, 성별도 사랑엔 중요치 않다는 말 그대로요. 구구절절 이야기했지만 결국엔 누군가를 향한 작가님의 마음이나 저, 그리고 소설 속 주인공까지도 결국엔 같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길고 따분한 얘기였네요.
--- 「1권」 중에서

작가님도 하나쯤은 있지 않으십니까? 삶을 위해서, 오래전부터 거짓말로 지켜온 비밀 말입니다.

우리에게 거짓말을 짊어질 힘이라는 거, 정말 그런 게 있을까?
--- 「2권」 중에서

진실 없는 삶 속의 시련도 견딜 각오가 되어 있다던 거짓말쟁이의 맹세는 그 약속 또한 거짓이기에, 진실은 침묵당한 만큼 독이 되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아프게 하리라.
--- 「3권」 중에서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서 한 행동이 항상 내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건 아니고 그래서 화가 날 때도 있다는 것을요.
--- 「4권」 중에서

누군가의 불행을 아가씨가 짊어질 필요 전혀 없어. 뭘 보고 듣든 상처로 상처 내는 일은 하지 마. 누군가가 저지른 실수, 후회와 슬픔에 아가씨를 던지지 마. 어쩌면 괴로운 마음에 자책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기를 써서 이해하려고도, 용서하려고도 할 필요 없어. 아가씨를 아프게 하는 놈들에게 아가씨를 넘겨주지 마. 아가씨가 사랑하는 것들과 아가씨를 사랑하는 것들만 생각해.

우리가 무슨 일들을 겪는지 서로에게 말할 수 없다면 세상은 절망적일 거예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알게 됐어요. 누굴 위해서 감춘다는 그 각오들, 사실은 본인을 위한 것이란 걸요.

상대를 위해서 했던 행동이 말이다, 언제나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는 않더구나.

당연한 일을 견딘다고 표현하지 않아. 아까 말했잖니, 사람들은 자기 욕심인지 늦게 깨닫는다고.
--- 「5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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