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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

한국 현대시

: 그 문학사적 맥락을 찾아서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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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80g | 133*218*35mm
ISBN13 9791130678856
ISBN10 1130678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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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근대문학의 탄생은 한국사회 전체의 근대적 전환이라는 큰 윤곽 안에서, 그러나 동시에 문학이라는 독특한 제도의 형식적 제약과 미학적 가능성을 통해서 때로는 점진적으로 때로는 돌발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모방과 습작의 단계를 거치면서 명실상부한 근대문학으로 무르익기까지 상당한 준비기간을 불가피하게 요구했을 것이다. 당연히 거기에는 허다한 시행착오도 포함되고 뜻밖의 비약도 발견된다. --- p.42

생각해보면 우리 삶의 길은 모험이고 암중모색이며 수많은 요인의 예측할 수 없는 착종 가운데를 통과하는 것이었다. 문학은 바로 그러한 뒤얽힌 인간운명의 등신대의 초상이다. 문학적 근대의 성취를 위해 지불된 한 세대의 노고와 상처가 있었다면, 그다음 세대는 앞 세대의 것과 구별되는 또 다른 고통과 좌절의 역정 위에 자기 고유의 이름표를 달고자 미지(未知)를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에는 결론도 종착점도 없기 때문이다. --- p.66

시대적 현실에 대한 윤동주의 예민한 의식을 부인할 수는 없으나, 그것은 그에게 내면화된 형태로 나타나 괴로움의 악순환 속으로 그를 몰아넣었다. 그 순환의 고리를 깨는 것은 의식이나 상념 속에서만 가능할 수 없으며 민중 속으로 몸뚱이를 밀어넣는 데서 가능성이 열린다. 역사에서 폭력과 불의를 몰아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윤동주는 그 성과에서뿐만 아니라 그 한계에서도 많은 교훈을 주는 인물임이 분명하다. --- p.140~141

산산히 깨진 그릇이 바로, 만약 나의 마음이라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지금 내 곁에는 마음이 깨진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을까요? 깨진 그릇처럼 자신을 내동댕이쳐 파괴하는 사람들, 깨진 조각을 들고 타인을 해치려는 사람들, 깨진 의식 속에 자신을 가두어 버리고 울고 있는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깨진 그릇은 좌절, 분노, 절망 등 부정적인 감정을 의미합니다. --- p.235

한 평도 안 되는 감방에 앉아서 하이네와 브레히트와 네루다의 시를 번역하고 있는 한 인간을 상상해보라! 그것은 어떤 점에서 기괴한 풍경이고, 다른 점에서는 숭고한 장면이다. 독일어나 스페인어 원전을 손에 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미심쩍은 곳을 밝혀주는 참고서적이 곁에 있을 리 없으며 그나마 번역원고를 들키면 빼앗길지 모르고 도대체 펜과 종이조차 제대로 주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온 정신을 집중하여 온 신경을 곤두세운 채 하이네를, 브레히트를, 네루다를 번역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이것은 세계 번역사에 길이 남을 참혹하게 위대한, 최악의 상황에 대한 최강의 저항으로서의 장엄한 한 장면일 것이다. --- p.409~410

우리 문학사상 거의 유례가 없는 이 도저한 정직성과 치열성이야말로 김수영으로 하여금 모든 기존의 문예사조와 사회적 허위의식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었을 것이다. 김수영은 철저한 리얼리스트이자 탁월한 모더니스트이지만, 동시에 그 모두이기도 하고 또 그 모두를 넘어선 존재, 즉 가장 깊은 뜻에서 자기 자신에 도달한 시인이었다. 문학의 길에 들어선 우리 모두에게 언제나 새로운 목표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이 ‘자기 자신-되기’ 아닌가.
--- p.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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