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커피 일가

커피 일가

: 교토 로쿠요샤, 3대를 이어 사랑받는 카페

리뷰 총점9.4 리뷰 15건 | 판매지수 102
베스트
외국 에세이 top100 3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32g | 130*200*14mm
ISBN13 9788961964067
ISBN10 89619640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점주 각자의 개성이 공존하는 로쿠요샤의 독자적인 본연의 자세는 어떻게 길러진 것일까. 그 비밀을 풀기 위해 로쿠요샤의 탄생부터 지금에 이르는 발자취를 따라가보기로 결심하자,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역사가 보였다. 지금까지 잡지나 텔레비전 등 다수의 매체에 소개되고, 교토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지도를 지닌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가족들의 고난과 노력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 p.8, 「시작하며」 중에서

1950년 오쿠노 일가는 2년가량 영업한 찻집 코니아일랜드에서 바로 옆 건물 지하로 이전해야 했다. 야에코는 미노루와의 재회를 기뻐했던 찻집에서 다시금 출발하게 된 것에 어딘가 운명 같은 걸 느꼈다. 그곳은 ‘로쿠요샤六曜社’라는 이름으로 전쟁 전부터 영업을 해왔다고 했다. 여섯 명의 여성이 경영을 하고 있었던 데서 가게 이름이 유래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 p.41, 「출발 | 야에코」 중에서

“고급 호텔의 서비스를 의식해.” 미노루는 그렇게 야에코를 타일렀다. 그러한 교육은 손님이 늘어남에 따라 고용한 아르바이트 웨이트리스에게도 엄격하게 적용됐다. 손님 자리를 향해 서서 끊임없이 살펴본다. 밀크 저그는 손님이 쓰러뜨리는 일이 없도록 컵에서 5센티미터 정도 떨어뜨린 곳에 둔다. 빈 그릇, 빨대 포장지나 밀크 저그는 바로 치운다. 손님 테이블에 놓인 물컵이 비면 바로바로 채운다. 담배꽁초가 쌓이기 전에 새로운 재떨이로 바꾼다…….
--- p.50, 「출발 | 야에코」 중에서

“그때 마침 교토 붐이 일었어. 『앙앙an?an』 『논노non-no』 『헤이본펀치平凡パンチ』 같은 잡지에서 교토 특집으로 로쿠요샤를 소개하면서 가게가 말도 못하게 바빠졌지. 아버지도 어머니도 ‘몸이 버티질 못하겠다’라고 말할 정도였어. 가게는 늘 만석이었고, 저녁나절에는 너무 혼잡한 데다 담배 연기로 반대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 그래서 오히려 가게에 오기를 꺼려하는 사람도 있었지. 로쿠요샤는 좀 별난 사람이나 가는 곳이라는 분위기가 생겼달까.”
--- p.69, 「출발 | 야에코」 중에서

지하점으로 내려가는 계단 옆 벽면에는 극단의 공연이나 콘서트 포스터, 공지 같은 것들이 붙어 있었다. 요코오 다다노리 디자인의 현란한 ‘상황극장’의 포스터를 보면서 자신이 모르는 세계가 이 세상에는 아직도 많이 있다고 느꼈다. 로쿠요샤를 오가는 어른들은 학교에서 만나는 또래와 선생들에게는 없는 자극으로 가득차 있었다. 당시 로쿠요샤에는 음악, 연극, 문학 등 대항문화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었다.
--- p.76, 「새로운 싹 | 오사무」 중에서

“오사무는 형제 중에서 가장 아버지를 닮았는데,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끝을 봐야 하는 성격이었지. 커피 맛에 대해서도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더니 교토의 다마야커피라고 하는 작은 로스팅 전문점을 찾아내고는, 함께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고 시도하더니 한 달 이상 걸려 그때까지 사용하고 있던 원두와 다마야 원두를 블렌딩하더군. 완성된 기본 믹스블렌드가 그때부터 로쿠요샤의 맛이 됐지.”
--- p.104, 「새로운 싹 | 오사무」 중에서

약 1개월간, 두 사람은 그런 식으로 가능한 한 연구를 거듭해 1986년 6월, 드디어 ‘로쿠요샤 지하점’을 오픈했다. 평일에는 기본적으로 둘이서 가게를 맡았다. 미호코가 물을 가져다주며 주문을 받고, 오사무가 매일 로스팅한 커피를 내렸다. 부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 p.113, 「새로운 싹 | 오사무」 중에서

오사무는 일상에서 한숨 돌리는 시간, 말하자면 ‘생활에 구두점을 찍는 장소’를 제공하는 일에서 서서히 기쁨을 발견했다. “지하점은 개점 무렵부터 젊은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손님층이 그리 변하지 않았어요. 그런 장소를 지금 시대에도 계속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쁩니다.”
--- p.142~143, 「새로운 싹 | 오사무」 중에서

찻집에 들어가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다. 물론 커피도 그 이유 중 하나지만,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일기를 쓰거나, 기분 전환을 하는 등 저마다 카페를 찾는 목적이 천차만별인 점이야말로 매력이 아닐까. ‘사려 깊은 찻집과 편안한 카페의 중간.’ 그런 가게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 p.175, 「100년을 향해 | 군페이」 중에서

2018년 4월에 군페이는 로쿠요샤를 법인화했다. 다카시를 대신해 군페이가 사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다카시 명의였던 토지와 건물을 ‘주식회사 로쿠요샤’ 이름으로 다시 구입했다. 회사 명의로 소유해두면, 만약 군페이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에도 가게로서 존속할 수 있다. 서둘러 야에코가 지내고 있는 고령자 시설을 방문해 법인화에 대해 보고했다. 말을 하기는 어려웠지만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는 있는 듯, 군페이의 도전에 동의했다.
--- p.217, 「100년을 향해 | 군페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로쿠요샤를 떠올리면 여럿의 분위기가 풍겨온다. 모닝세트를 앞에 두고 신문을 읽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같은 메뉴를 먹던 아침, 작은 테이블에 친구들과 빽빽하게 모여 앉아 잔뜩 떠들던 낮, 그리고 혼자서 단단한 도넛과 블렌드 커피를 마시다가 낯선 사람들과 합석을 하던 저녁. 낯선 여성 두 명이 나에게 인사하며 앉던, 담배를 피워도 되냐고 묻던 날의 로쿠요샤가 가장 진하게 남아 있다.
좋아하는 공간에 거듭 방문할수록 느낀다. 아무리 가고 또 가도 전부를 알 수 없다는 것을. 게다가 로쿠요샤는 일층과 지하로 나뉘고 지하는 밤부터 바가 되다보니 이 모든 면을 좋아하기 위해선 여러 날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손님이라면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이곳의 깊은 역사가 담겨 있다. 모른다면 얼마든지 모를 것들을 안다는 건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이 책을 읽고 다시 로쿠요샤를 방문한다면 전에 없던 분위기가 흐르지 않을까. 커피 한 잔이 더 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그날은 낯선 사람과 합석하며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네고 싶다.
- 임진아 (만화가, 에세이스트)

회원리뷰 (14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