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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 생명·평화·정의를 위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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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2쪽 | 572g | 152*224*30mm
ISBN13 9788964477441
ISBN10 896447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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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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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본다면, 하나님의 불가능한 일이 없는 역사의 주체로서의 여성들의 역할과 참여입니다. 이것은 한나의 기도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에 한나의 기도의 내용과 마리아의 기도의 내용이 상통하고 있습니다.

한나의 기도에는 이렇게 나오죠. “용사들의 활을 꺾고 약한 사람들을 강하게 만든다. 또 한때 넉넉하게 살던 자들을, 먹고 살려고 품을 파는 사람들로 그리고 반대로 굶주리던 자들은 다시 굶주리지 않게 만든다. 또 자식을 못 낳던 여인은 일곱이나 낳았지만, 아들을 많이 둔 교만한 여인들은 홀로 남는다.” 이런 사회의 총체적인 혁명이 마리아와 한나의 기도를 통해서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이 근거로 이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기초는 바로 모두 주님의 것이라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분이 땅덩어리를 기초 위에 올려놓으셨다. 창조주님이시다’라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찬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이는 세상에 혁명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마리아의 찬가는 한나의 기도의 모사판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한나의 기도에서든 마리아의 기도에서든 총체적인 세상의 변화가 나타났다는 고백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이들의 삶에서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하나님이 역사의 주님이시라는 믿음 속에서 가능한 일들입니다.
---「1부 2장_ “맡은 바 선한 것을 지키라」중에서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로 갈라져 있던 분단왕국시대인 주전 8세기는 문서 예언자들의 황금기라고 불립니다. 아모스와 호세아는 주전 722년 북왕국이 앗시리아에 의해 망하기까지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그리고 이사야(제2이사야와 제3이사야는 따로)와 미가는 남왕국에서 활동했습니다.

오늘 구약성서 본문은 ‘사랑의 예언자’라고 알려져 있는 호세아서의 결론부라 할 수 있는 14장입니다. 14장 1절은 히브리성서의 단어 순서대로 하면 이렇게 됩니다: “돌아오라 이스라엘아 야훼 너희 하나님께. 너희의 사악함으로 거꾸러졌지만….”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단어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단어는 무엇일까요? ① 돌아오라, ② 이스라엘, ③ 야훼, ④ 너희 하나님, ⑤ 사악함, ⑥ 거꾸러짐. 아마 하나님이나 야훼, 이스라엘을 꼽으신 교우들도 많으실 텐데요. 저는 ‘돌아오라’, 즉 ‘슈브???’라는 단어가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호세아 예언자는 자기 부인인 고멜과의 관계에서 이 슈브, 즉 ‘돌아오라’는 메시지 그대로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와 관련하여 예언 활동을 통해 선포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예언預言이란 앞날에 일어날 일을 미리 말하는 예언豫言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전하는 것입니다.

호세아의 부인인 고멜은 흔히 ‘음녀’라 표현합니다만, 요즘 말로 치면 바람난 유부녀라 하겠습니다. 호세아와 고멜은 자식을 셋 낳았는데, 이름을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라고 지어줍니다(호 1:3-9). 이스르엘은 아합왕, 이세벨 여왕이 죽은 불길한 도시입니다. 더욱이 히브리어로 ‘로??’는 ‘아니다’ 또는 ‘없다’라는 뜻이어서 로루하마는 ‘긍휼이 없다’. 로암미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고멜은 호세아를 배반하고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웠습니다. 당시 율법에 따르면 호세아는 고멜을 돌로 쳐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호세아는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받습니다. “너는 다시 가서 다른 남자의 사랑을 받고 음녀가 된 그 여인을 사랑하여라”(호 3:1). 그리고 “은 열다섯 세겔과 보리 한 호멜 반을 가지고 가서 그 여인을 사서 데리고 왔다”(호 3:2). 그뿐만 아니라 고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많은 날을 나와 함께 살면서 창녀가 되지도 말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지도 말고 나를 기다리시오. 나도 당신을 기다리겠소”(호 3:3).

이것이 바로 호세아를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것을 히브리어로는 ‘헤세드???’라 하는데, 이는 인애, 긍휼, 은혜, 자비, 충성 등 여러 가지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부부가 결혼할 때 맺은 약속에 충실한 것처럼 하나님과의 계약에서 벗어나지 않고 이에 충실한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2부 2장_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중에서

바나나우유, 소고기면, 새우깡…. 이런 것들에 열을 낼 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기독교가 아니라 ‘개독교’라고 지탄하며 비꼬는 소리가 높습니다. 교회가 자기 울타리 안에서만 뭔가 깨달은 것처럼 자축하며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자족하고 있을 때 이에 대한 비판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물론 기독교에 대한 오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그런 비판은 그리스도와의 동질성을 찾아볼 수 없는 무늬만 그리스도인인, 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향한 타당한 문제 제기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우리의 삶이, 우리의 관심과 실천이 그 이름에 부합하는지 스스로 돌이켜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반성하며, 명실상부한 이름 그대로 예수라는 포도나무의 가지로서 그리스도와의 동질성을 추구하는 진정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부 8장_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의 동질성」중에서

또 당시에 전태일 열사와 교회 생활을 함께했던 분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교회에서도 온갖 봉사에 앞장섰고, 주일학교 선생을 하면서 어린아이들이 추운 겨울에 맨발로 온 것을 보고는 자기 양말을 벗어서 그 아이들에게 신겨 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그의 실천은 하나님을 향한 깊은 믿음으로부터 솟아났던 것입니다.

이런 그의 실천은 하나님을 향한 깊은 믿음으로부터 솟아났던 것입니다. 나중에 ‘삼동친목회’로 확대되었던 시작입니다. 그에게 노동자들을 이처럼 부려먹는 구조를 어떻게 깨뜨려야 할지 그 고민이 그의 분신항거로 이어졌습니다. 그가 자신의 안위보다 먼저 이웃들이 겪는 비인간적인 고통, 배고픔을 생각했었던 까닭입니다.
---「3부 8장_ “전태일의 풀빵」중에서

마가와 마태, 누가 이렇게 세 복음서들을 ‘공관복음서’(共觀福音書, the synoptic Gospels)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이 세 복음서들에는 서로 공통된 내용이 꽤 많습니다. 오늘 복음서 본문인 마가복음서 12장 28-34절의 내용도 지난 주일 언급한 마태복음서 22장 34-40절 그리고 누가복음서 10장 25-28절에 공통으로 나오는 ‘평행구’(parallel)들입니다. 마태복음서에는 예수께서 이를 ‘율법과 예언자의 본뜻’이라고 설명해 주시는 부분이 그리고 누가복음서에는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가 이 본문에 붙어 있습니다.

성서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필수적으로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하는 관계성을 다음 세 가지 ‘S’로 이미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영성’(spirituality), 이웃과의 ‘연대성’(solidarity), 자연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난 주일에는 창조 질서의 세 가지 관계성 가운데 자연에 대한 선한 관리자로서의 책무성, 즉 지속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다른 두 가지 영역, 즉 영성 그리고 연대성 측면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4부 2장_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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