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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뭔지 오래돼서 잊었다

사는 게 뭔지 오래돼서 잊었다

베트남 당대 대표 시선집-01이동
리뷰 총점8.7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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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78g | 115*188*11mm
ISBN13 9791156625797
ISBN10 1156625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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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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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개인만의 개성이 응축된 광활한 세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히 고정된 것도 없고, 공통분모도 없습니다. 공통분모가 없기 때문에 순수한 시는 대화 그 자체이며, 그것은 모두에게 평등한 대화입니다. 그러하기에 한국독자들이 베트남 시를 읽을 때, 제가 소개한 시인들과 대화를 눈으로나마 나눠보기를 바랍니다. 그들의 시에 깊이 들어가다보면 그들의 떨림과 비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느낌이 서로에게 다시금 생명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 응웬 빈 프엉(베트남 작가회 부주석) 「소개하는 글」 중에서

내일이면 된다
가능은 불가능이 되고
불가능은 가능이 된다
조국 사랑에 대해 큰소리로 말하지 마라
오늘 밤만큼은
나는 그저 바란다
조용히
그리워하고 싶다
너를…
--- 홍 탄 꾸앙 「전쟁의 마지막 밤」 중에서

바다는 소란스러운데, 그대는 고요하네
방금 무언가 말하고 조용히 미소 짓는 그대
나는 양쪽 파도를 맞으며 가라앉는 배와 같네
한쪽은 바다, 한쪽은 그대
--- 쩐 당 코아 「해병의 사랑시」 중에서

때때로 나의 시는
가느다란 실바람 같다
(중략)
때때로 나의 시는
순진한 어린 아이 같다
(중략)
그리고 나는 늦가을의 마른 잎 같아서
--- 럼 꾸앙 미 「나 그리고 시」 중에서

어젯밤 나는 나를 열 수 없었네

마지막 열쇠까지 써보았지만
자물쇠에 꽂을 수 없었네
--- 응웬 꾸앙 티에우 「자물쇠」 중에서

여보세요, 만약 당신이 고양이라면
나한테 한번만 울어주세요
여기의 오후는 너무도 고요하거든요
--- 응웬 빈 프엉 「외로운 전화」 중에서

나는 나한테서 도망치는 사람
나는 나를 찾아가는 사람
나는 둘 모두
--- 응웬 탄 럼 「숨바꼭질」 중에서

어느 날이나 역시 그 어느 날과 다름없다
노인은 낚싯대를 들고 나와 돌 받침 쪽에 앉는다
침묵에 젖어
침묵하는 얼굴
--- 쩐 안 타이 「오후마다」 중에서

그대는 새로운 희생을 시작했네
아무도 알지 못했네
(중략)
그대는 머나먼 곳으로 갔네
결코 손 흔들어 주지 않던 깃발과 꽃과 더불어
--- 팜 시 사우 「무명전사에게 바치는 시」 중에서

벽걸이는 원래 고독한데
사람들이 모든 걸 건다
나 역시 원래 고독한데
내게 걸린 생이 요동을 친다
--- 투 응웻 「벽걸이」 중에서

물고기 떼는 꿈에서 언제나 도마 모양에 시달린다
(중략)
볏짚은 소떼 물어뜯는 꿈을 꾼다
(중략)
쥐들은 고양이를 산 채로 갉아먹고 영광의 발톱 씻는 꿈을 꾼다…
--- 쩐 꾸앙 꾸이 「도마 모양 꿈」 중에서

가로 지른 날카로운 칼날이
뿌리 끝까지 죽였다
(중략)
허나 아직 날아오르지 못한 영혼이 있어
여전히 혹독한 굴레에서
살생의 아픔에
지독한 풀 내음을 추억한다
--- 마이 반 펀 「절 마당에서 풀 깎는 것을 보다」 중에서

시간이 장인
수많은 허명을 깎고 닳게 한다
돌비석이여 말하지 마라
무형의 이끼풀 앞에서
--- 응웬 비엣 찌엔 「옛 부조」 중에서

역사가 왕조의 흥망성쇠를 지나 발걸음을 디딜 때
풀은 왕을 덮어주고, 풀은 군인들을 덮어주었다
풀은 공평하고 자애롭다 -
태연하게 푸르게 …
--- 즈엉 남 흐엉 「풀에 대해 스쳐지나는 생각」 중에서

하룻길 떠나면
새와 구름이 하늘에 선을 긋지 않는 것이 보인다.

하룻길 떠나면
비가 양쪽 논에 물을 나눠 주는 게 보인다.

하룻길 떠나면
바람이 양쪽 숲에 시원한 기운을 보내주는 게 보인다.
--- 쩐 꾸앙 다오 「배우다」 중에서

나는,
작고 좁은 중부지역 들판을 떠도는 바람의 자식
메마른 흰 모래, 사철 불볕의 자식
한없이 휘몰아치는 폭풍, 바다의 자식
그리고 창백한 불면의 참탑 두눈의 자식
--- 인라사라, 「땅의 자식」 중에서

나는 우리 민족을 슬픔이라 부른다
이주의 슬픔
작은 슬픔
열 번의 생애을 거치며 슬픔이 타오른다
다시 열 번의 생애를 더해 붉게 탄식한다
--- 리 흐우 르엉 「이주의 노래」 중에서

이슬 한 방울 마시면
내가 경솔해 보이고

난초 향기 맡으면
내가 죄책감 들고
--- 부 홍 「순수」 중에서

바람이 없으면 물이 없지
물이 없으면 강이 없지
강이 없으면 들판이 없지
들판이 없으면 논이 없지
논이 없으면 벼가 없지
벼가 없으면 내가 없지!
--- 판 호앙 「바람에 맞서는 동요」 중에서

마술 손가락 하나
불티 손가락 하나
침묵 손가락 하나
전생 손가락 하나
잿가루 손가락 하나
--- 쩐 뚜언 「손가락 마술」 중에서

진행자의 발걸음과 목소리를 믿지 마라
늑대의 눈이 숨겨진 동그라미 안에서
끝까지 가지 않는 한 쌍이 있고
등 뒤의 눈에는 살 떨리는 의심이 있다
--- 르 마이 「늑대 인간 게임」 중에서

오늘날 베트남 시의 특징은 낭만주의입니다. 이는 전쟁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리잡았습니다. 낭만주의를 통해 수천년간 억압받고 절제되었던 ‘개인’을 해방시켰습니다. 베트남 시인들은 술자리가 흥겨워지면 노래 못지 않게 시낭송을 하곤 합니다. 베트남 시인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요즘 이 시대는 시를 외면할 요소가 많아졌다. 사람들이 각종 미디어와 게임에 빠져 시에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 하지만 시가 죽으면 사람의 영혼도 죽는다. 이를 방치하는 시인은 죽음을 방조하는 공범이다. 시인은 시가 이 세상에 살아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시가 살아야 이 세상도 살 만하다.
--- 하재홍(한베문학평화연대 간사) 「옮긴이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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