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2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292쪽 | 304g | 123*188*20mm |
ISBN13 | 9788954763240 |
ISBN10 | 8954763243 |
발행일 | 2021년 12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292쪽 | 304g | 123*188*20mm |
ISBN13 | 9788954763240 |
ISBN10 | 8954763243 |
PART 1 Secret of the Universe 우주에게, 인간으로부터 서른한 살 우주망원경 허블이 제임스에게 띄우는 편지 우리가 몰랐던 우주 행성의 비밀 우주로 향하기 전 알아야 할 지구의 비밀들 또 다른 지구와 생명체를 향한 끝없는 호기심 PART 2 Space Odyssey 뉴 스페이스 시대, 우주를 향한 도전 화성은 제 2의 지구가 될 수 있을까? 우주 쓰레기, 누가 치워야 하나? 스푸트니크 1호에서 누리호까지 지구로 내려온 우주기술, 나사의 스핀오프 PART 3 Imagination & Science 우주 시대를 위한 과학자들의 아이디어 과학자는 현실에 발을 딛고 먼 미래에 산다 미지의 세계를 가로지르며 우주 항해의 돛을 올리다 우주 생활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은? 우주 시대로의 확장, 먹을거리에도 상상력과 혁명을 PART 4 Deep Inside 또 다른 우주, 그곳에 닿고 싶다 자기만의 방과 정원, 누구나 ‘나만의 우주’는 있다 고흐와 김환기, 그들만의 우주를 엿보다 또 하나의 우주, 도시는 어디로 향해 가는가? 지구 내부의 우주, 심해 탐사에 뛰어든 사람들 PART 5 Dreaming 나는 오늘도 ‘우주’를 향해 떠난다 우주가 당신의 삶에 던지는 놀라운 메시지 불가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진화하는 인간, 지구에서 새로운 꿈을 꾸다 우주여행의 순례자들이 남긴 메시지 |
https://blog.naver.com/johnpotter04/222688412221
EBS와 함께하는 킬링타임
우주가 주제인 감성 독서
잔잔한 에세이 느낌을 주는 책이다. 화려한 그림, 길지 않은 문장은 독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교육보다는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집중했다. 깊게 읽을 필요가 없는, 캠핑장 또는 카페에서 잔잔히 햇살과 별빛을 느끼며 읽기 좋은 감성 책이다.
지식의 전달 측면은 약하다. 함축된 설명이 많아 직관적으로 책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기초 지식이 없는 독자는 저자의 해설을 다시 한번 해석해야 한다. 몇몇 사소한 오류도 보인다. '골디락스 존'처럼 보통 명사화된 단어를 발음 따라 '골딜록스 존'으로 표기했으며, 금성을 태양계 골디락스 존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감성 측면에서 훌륭한 책이지만, 지식의 전달 측면에서 아쉬운 책이다.
우주에게, 우주로부터
제목에서 엿보이는 내용
책의 초반은 '우주'가 주제였다면, 책의 후반은 우주가 내포하는 '인문학'이 주제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우주에게'라면, 우주로부터 비롯된 인문학 이야기가 '우주로부터'다. 어찌 됐든, 핵심은 '우주'와 연관된 무언가이다.
지구온난화와 우주쓰레기 등 환경 오염, 인구 증가와 환경 파괴로 서서히 제기되는 테라포밍, 김환기와 고흐 등 우주와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예술가,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처럼 우주가 주는 인생 교훈, 인터넷과 전자레인지처럼 우주에서 파생된 신기술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 차별과 실패에 불구하고 인류의 진보에 기여한 인간 승리 등 다양한 이야기가 파편처럼 모여있다.
우주와 도전정신
끝없는 도전이 가지는 의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눈길이 갔던 부분 하나를 짚으라 한다면 '도전정신'이다. 우주의 수많은 별빛처럼 인간의 '도전정신'도 빛났다. 현대 우리가 당연하다 생각하는 많은 것들이 과거에는 당연한 게 아니었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인생을 바쳐야 했고, 누군가는 목숨을 걸어야 했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지구에서 달을 넘어 머나먼 심우주로 나아가는데 희생과 역경이 뒤따랐다.
성당에 반하는 이론을 제기했다가 억압받은 갈릴레오 갈릴레이, 고체 연료가 대세인 시절에 액체 연료에 개발에 나섰다가 조롱당한 로버트 고티드, 천재적인 재능을 보유하고 있어도 흑인이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청소부 취급받았던 인간 컴퓨터 캐서린 존슨, 이들은 모두 억압과 차별에 개의치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이상을 향해 나아가며 새로운 지평선을 열었다. 차별과 멸시를 견뎌가며 도전했던 순간들이 눈부시게 세상을 밝혔다.
냉전이 격화되던 때 소련과 경쟁하던 미국은 소련의 유인 우주탐사에 큰 충격을 받고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폴로 계획을 추진했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면서 미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세계 최초로 유인 달 탐사에 성공한 아폴로 '11호' 이름은 11호 앞의 1~10호까지의 도전과 실패가 있었음을 말해준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까지 승무원이 희생되기도 했고, 쓸모없는 일에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첫 시도인 아폴로 1호는 우주로 나아가던 중 폭발해 승무원이 전원 사망했으며, 아폴로 13호는 달로 향하던 중 우주선이 폭발해 다시 지구로 귀환해야 했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 로켓 추진체는 ICBM 등 미사일에 응용되기 때문에 군사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따라서, 다른 나라에게 기술 이전을 받기 매우 어렵다. 2013년 우리나라 나로호는 인공위성 등 다른 모든 부분은 우리나라가 개발했어도 로켓 추진체만큼은 러시아의 안가라 로켓을 이용해야 했다. 총 세 번의 나로호 발사 중 단 한 번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정부는 숱한 비판과 비난을 견뎌내야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윽고 자체적인 로켓 추진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기에 이르러, 2021년 누리호를 발사하는데 이른다. 인공위성이 궤도 안착에 실패하면서 최종적으로 실패로 끝났지만, 순수 우리 기술로 구성된 로켓이라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KF-21 보라매 전투기도 다르지 않다. 혹자는 우리의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보다 다른 나라 전투기를 수입하는 게 더 저렴하고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영원한 적도 아군도 없다."라는 진리를 생각하면, 자주국방을 위해 전투기 개발은 반드시 진행되어야 한다. 실패해도 좋다. 그 실패를 반면교사로 다시 도전하면 된다. 조만간 우리 하늘을 장식할 우리 전투기를 고대한다.
작년 7월, 영국의 버진그룹 회장은 버진 갤럭틱을 통해 첫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같은 달, 미국 텍사스 서부 사막지대의 '론치 사이트 원' 기지에서 뉴서퍼드 로켓이 발사되었다. 두달이 지난 9월에는, 민간인 4명이 스페이스X가 개발한 '크루 드래건'을 타고 우주 여행을 다녀왔다. 전 세계가 우주여행 시대 개막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BS 지식채널e 에서 방영했던 '우주' 관련 내용들이 묶여 책 <EBS 지식채널 x 우주에게, 우주로부터>으로 나왔다. 책은 허블과 제임스의 대화로 시작한다. 1990년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최초의 우주관측활동을 가능하게 했던 '허블 망원경'과 그의 뒤를 잇는, 허블 대비 더 깊은 우주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다. 제임스가 "나는 태어나면서부터 당신의 이름을 들어왔습니다."(p.20)며 허블에게 존경을 표할 때, 허블은 "이 우주에는 내 낡은 눈으로 담을 수 없는 것들이 많이 남아 있지."(p.19)라며 새 시대의 주역에게 자리를 기꺼이 내어준다.
우주를 지구밖 세계로만 한정지을 수 있을까? 37세로 짧은 생을 마감한 화가 고흐. 그의 대표적인 작품 <별이 빛나는 밤> 속 소용돌이는 그의 고통을 표현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흐가 사망한 지 100년이 되던 1990년, 우주로 떠난 허블 망원경이 '소용돌이 우주'의 모습을 포착해냈다. 과학자들의 분석결과, 고흐 그림속 소용돌이는 허블이 포착한 '목성의 대기 난류(기체나 액체의 불규칙한 흐름)'과 정확히 일치(p.196)했다. 책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별이 빛나는 밤>이 만들어진 시대의 '천문학에 대한 관심'과 고흐의 '자신만의 우주'를 향한 열망 때문' 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과 시간의 한계를 넘어 '창조의 근원'이 되는 존재로서의 '우주'에 대한 설명으로 볼 수 있겠다.
영화 <마션>에서 '마크'는 화성에서 살아남는다. 갖은 고생끝에 싹을 틔우고, 감자를 생산해 식량을 조달한다. 정말로 인류는 화성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화성은 과연 제2의 지구일까? 지구 질량의 1/10, 평균기온 영하 63도, 대기압은 지구의 1% 미만의 화성. 인류는 화성의 '테라포밍(Terraforming)'을 시도한다. 화성을 지구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조건으로 바꾸자(p.77)는 것이다. 이것은 '마스2020' 프로젝트로 이미 진행중이다.
인류의 상상력은 과학기술과 맞물려 우주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먼 하늘에서 잠깐 반짝이던 하늘에 소원을 빌던 인류가 테라포밍까지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일론머스크는 2016년 화성행 우주선 스타쉽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의 인류의 화성 이주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책은 우주의 비밀, 스페이스 오디세이, 상상과 과학, 딥 인사이드, 꿈꾸기를 통해 우주를 설명한다. 풍부한 인용과 사진, 주석을 포함해 이해를 돕는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우주'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닐 수도 있겠다.
최근 EBS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지식채널e에서 방송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엮어서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실 계획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진 않아서 방송 시간이 언제인지 알 수 없는데 간혹 채널을 바꾸다 보게 되면 짧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보게 되는데 의외로 새로운 사실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짧은 영상이 유익하게 다가왔던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분야별로 나눠서 시리즈화되어 단행본이 출간되고 있는 부분이 반갑기도 하고 TV를 통해서 보지 못했던 내용을 책으로 소장할 수 있어서 정보를 얻게 되는 점에서도 좋았다.
이번에 만나 본 채근 우주와 관련한 이야기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신비로운 일들이 많긴 하지만 우주만큼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우주가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곳이 많아 심지어는 지구인 이외의 어떤 생명체가 있는가에 대한 부분조차도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우주, 외계생명체, 그리고 제2의 지구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진다.
특히 우주에는 지구와 같은 행성이 없을까라는 부분에 대한 연구를 보면서 인간이 만약 그런 행성을 찾아내고 그 행성으로 이동하는게 가능해진다면 그 행성에는 지금과 같은 우(愚)를 범하지 않을까? 아니면 지속적으로 제3, 제4의 우주를 동시에 찾는 행위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우리가 사는 이 지구라는 행성이 참 멋진 곳이구나 싶은 생각도 동시에 하게 된다.
육안으로 보기 힘든 우주에 관련한 이야기, 지극히 과학적인 지구의 자전이나 공전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깊이 파고들지 않고 교양 수준으로 접근하니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그 와중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지구온난화와 관련한 언급인데 연일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 그로 인해 직접적인 현상으로 다가오는 지구촌 곳곳의 문제에 대해 이 책은 이러다간 '금성처럼 기온이 치솟게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매일 황사비가 내리는 지구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p.38)' 라고 경고하고 있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재앙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우주 쓰레기 문제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인간이 지구를 넘어 이제는 우주까지 오염시키나 싶은 생각도 들게 한다.
이외에도 조금은 가볍고 호기심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우주라면 가장 먼저 떠올릴것 같은 우주인에 대한 이야기(의외로 우주 생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똥을 처리하는 일이라고), 우주 탐사, 외계 생명체, 이제는 꿈이 아닌 현실화되고 있는 우주 여행 등과 관련한 이야기는 확실히 현재와 미래에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고 또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있게 볼만한 부분이였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