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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호 중독 [2022]
잡지

한편 7호 중독 [2022]

[ 반양장 ] 한편 -07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11건 | 판매지수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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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18g | 127*182*13mm
ISBN13 9788937491511
ISBN10 893749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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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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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은 여성들의 집단적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는 남성의 셀카 실천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남성들은 개인적으로 셀카를 찍을 뿐, 친구들과 함께 인생샷을 위한 여행을 기획하거나 서로의 보정된 사진을 검사해 주지 않는다. 반면 여성들은 셀카에 대한 공통적 감각을 공유하며 인생샷을 제작하는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셀카가 이처럼 ‘비성찰적’ 여성 ‘개인’의 특수한 실천이 아니라 여성 동성사회의 또래문화라는 점은, 따라서 젠더화된 방식으로 실천되는 셀카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 「인생샷을 찾는 사람들」 중에서

미디어중독자 덕후는 넓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인싸(인사이더(insider)의 약자로, 오프라인의 여러 조직에 속해 적극적으로 사회 생활을 해 나가는 사람)의 반대항에 있다. 오프라인에서 겪는 여러 불화와 폭력, 고통은 미디어중독을 이끄는 강한 동인이고, 나 역시 그렇게 중독자가 되었다. 이때 덕질은 불행에 빠진 이들이 그저 머무르기만 하는 곳일 뿐 오프라인 세계의 불행을 없애지는 못하는 것으로 상정된다. 그러나 중독자로 살아오며 상상 밖의 방식으로 행복해져 보니, 인생은 그렇게 함부로 속단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 「미디어중독자의 행복한 삶」 중에서

누군가는 어떻게 의사가 환자가 흡연하는 것을 관망만 하고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옳은 지적이다. 하지만 나는 A의 금연 후 금단 증세를 치료해 줄 뿐 그가 살면서 얻은 상처까지 치유해 줄 수는 없었다. 나는 회진을 돌면서 A와 자주 만나며 친분을 쌓게 되었고, 그가 우울증에 빠지게 된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친한 동료로부터 당한 금융 사기가 계기였다.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한 이후 남은 것은 빚과 정신적 괴로움이었다. 성실함과 신뢰로 쌓아 온 것이 물욕에 빠진 주변인들로 인해 한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이 사건은 A에게 큰 결핍을 초래했다. 세상 누구도 그 결핍을 채워 주지 못했고, 그에게는 막막함, 억울함, 분노, 불면 그리고 우울함만 남았다. 나는 이것을 “삶이 초래한 금단 증세”라 불러 왔다.
--- 「“담배, 참 맛있죠”」 중에서

중독 없는 세계가 있을까? 나를 유지하는 일을 계속하기 위해 우리는 종종 반복의 안락함에 기댄다. 그렇다면 섹스 중계 중독자의 우화를 언뜻 보기에는 중독적이지 않은 우리의 일상 위에 겹쳐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유지하는 한 삶은 하나의 중독에서 다른 중독으로 계속 이행해 가는 과정이고, 중독이란 그저 삶의 또 다른 양상을 나타내는 이름일 뿐이다. 중독의 이러한 개념적 확장이 중독과 일상을 무분별하게 뒤섞어 버린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중독자의 우화를 일상의 서사로 취급하면 중독의 바깥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 「섹스 중계자들의 우화」 중에서

우리는 물질의 유혹을 끊임없이 느끼면서도 거기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새로 배울 수 있다. 물론 그것은 매우 고통스럽고, 혼자 해내기 어려울 수 있다. 또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 중독과 싸우고 있을 때 그 사람의 모든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지 않으면서도 아군으로서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간 지대를 찾을 수 있다. 중독자가 벌이는 모든 사고와 문제를 대신 처리해 주거나 그의 인생을 떠안는 대신, 중독의 유혹이 찾아왔을 때 저항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 방식으로 지지와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
--- 「중독자의 곁에 있기」 중에서

중독의 질병모델을 충실히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서 우리는 자율성의 난관에 봉착한다. 질병모델에 따르면 중독자는 국가가 강제로라도 치료해야 하는 비자율적 존재가 된다. 정신질환으로서의 중독이 개인의 자율성을 훼손한다면, 중독자는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자율적 개인에 대한 강제입원은 “치료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수단”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가인권위 결정에서 드러나듯, 중독자에 대한 강제적 치료는 당사자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한다. 치료와 자율성의 딜레마 속에서, 중독 당사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회복을 모색하는 일은 가능할 것인가?
--- 「강제 치료를 둘러싼 문제」 중에서

무언가에 빠져 마침내 궁극의 도에 이르고 지고지순한 예술을 성취한 사람들. 그 대상이 설사 보통 사람들에게 하잘것없게 보이더라도, 그들에게만큼은 자신의 온 존재를 바쳐서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엄격한 신분과 규범에 눌려 꽉 막힌 조선 후기 사회에 역동적인 변화와 창조를 가져온 것은 바로 이들의 무언가에 빠진 삶이었다.
--- 「불멸에 이르는 중독」 중에서

낚시성 제목 등 자극적인 요소도 마다하지 않고 업무 담당자의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가며 구독자 수, 오픈율, 클릭률 등의 지표에 매달리는 것만이 성과는 아니다. 일정 기간 이상 뉴스레터를 오픈하지 않은 구독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계속 구독할지 여부를 묻는다. 그간 오픈하지 않은 이유도 물어보는데, 오렌지레터의 목적 달성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그것이 구독자가 다시 오렌지레터에 몰입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 메일조차 오픈하지 않는 구독자는 구독자 목록에서 과감하게 삭제한다. 구독자 수는 줄어들지만 오픈율을 올리고 핵심 구독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CEO의 ‘착한’ 경쟁 이야기」 중에서

누구나 집주인이 되어 돈을 벌고 싶어 하지만 애초에 승리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집주인을 옹호하려는 시도는 아니다. 비적정주거 재생산이라는 결과의 이면에는 주거 상품에 대한 ‘평범한’ 욕망이 있다. 집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모두의 욕망이 어딘가에서 파열을 낳는다. 어떤 공급자는 투자에 실패하고 위험을 떠안으며, 누군가는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집에서 살아간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지만 동참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만 같다. 이처럼 총체적으로 모순된 상황을 ‘부동산 중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 「집으로 돈 버는 세계에서」 중에서

고양이가 쥐를 먹을 때 가장 중요한 머리부터 먹는 것이 바로 연역이라는 데에서 일단 그 의미는 제쳐 두고 웃음이 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은 결코 웃을 수 없다. 일본에서 당시의 사족들에게 중국 유학 지식이 필수였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강의를 듣는 제자들이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이들에게 쉬운 비유를 들어 설명한 150여 년 전의 한 일본 지식인의 노력이야말로 눈길을 끈다. 말을 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말이 갖는 자의성을 넘어서려면 이렇게 다른 말로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인문서에 집착하는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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