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2월 28일 |
---|---|
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372g | 180*245*20mm |
ISBN13 | 9791197494017 |
ISBN10 | 1197494014 |
발행일 | 2021년 12월 28일 |
---|---|
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372g | 180*245*20mm |
ISBN13 | 9791197494017 |
ISBN10 | 1197494014 |
2 포토에세이 / 손민지 16 들어가며 cats and SNS 18 SNS 고양이 활동 플랫폼 22 SNS 활동가 인터뷰 issue 70 트위터의 작고 지속 가능한 후원 운동 쪽파까기 / 훅끼씨네 79 탁!한마디 우리는 아주 작은 희망을 걸어보는 겁니다 / 김희주, 정주희 84 대상화, 희화화, 애지중지 그 사이에서 / 김화용 92 검색창에 ‘TNR’을 입력하세요 / 메튜 sustainable action 100 탁! 테스트 워크숍 essay 119 고양이의 귀여움은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권나미 126 마음이 모이는 소셜미디어 그리고 딜레마 / 이진 133 느슨하지만 견고한 연대의 (불)가능성 / 채은영 141 우리는 없던 길도 만들지 / 김헵시바 culture 149 개항장고양이 / 탐구생활, 홀리 164 의존적 존재들의 연대 - 미안해하지 않기, 고마워하기 / 무무 170 디지털 시대 고양이 안부를 묻는 법 / 포도 175 카라 동물영화제 / 헌이비 international news 182 인도네시아 185 영국 191 미국 flatbush cats cartoon 192 동네 고양이 / 다니" |
표지의 고양이 사진으로 자꾸만 눈이 간다. 추운 곳을 싫어한다는 고양이가 하얀 눈을 밟고 나를 쳐다보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할까 되려 생각해보게 된다.
고양이를 무서워 한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사람아닌 모든 동물들이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두려움을 느낀다. 그렇기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왔다. 그렇게 살던 사람인지라 고양이는 그냥 내 삶에서 상관없는 그냥 동물의 한 종류였다.
어느 날 부터인가 동생이 집근처를 떠도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기 시작한다. 단골 카페의 언니는 이미 집에서 고양이 한마리를 기르지만, 카페에 찾아오는 동네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단골이 생기고 그 단골들에게 이름을 붙여주었다. 어느새 그 동네에 유명한 무료급식소가 되었다고 한다. 또 한 지인은 한 마리, 두 마리 연이 닿는 고양이들을 집에 들이다 보니 무려 아홉 마리의 집사를 모시고 있단다.
내가 무심했을 동안 내 주변의 사람들은 작거나 크게 그 길위의 생명체들을 보살피고 챙기고 있었다. 아, 그 고양이들도 도움이 필요한 존재이겠구나. 그제서야 한 번씩 보이는 고양이들에게 두 번씩 눈길을 주게 되고 추운겨울엔 물이나 한 모금 먹고다니는지, 며칠씩 안보이면 어디가서 무슨 일이라도 당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곤했다. 고양이라고 검색을 한 번 하고 나니 sns 알고리즘을 따라 고양이 사진이 뜨기 시작한다. 이 무서운 시스템이 나를 고양이 사진구경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처럼 그들의 세계에 무지하고 무관심했던 나에게 이번 매거진 탁의 두번째 이야기, sns와 고양이 라는 호는 또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길고양이들의 현실과 그들을 지키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sns가 쓰여지는 방법.
가장 현대적인 매체라고 할 수 있는 sns라는 매개체로 더 쉽고 더 많이 더 빠르게 고양이들을 돕고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를 간접적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여러 인터뷰와 사례들로 알차게 구성된 내용들이 읽는 내내 나를 고양이의 세계로 이끄는 느낌이었다. 새로 이사온 우리동네에도 캣맘이 있을지, 이 곳의 고양이들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고 있을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조금 더 관심 갖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고양이들을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겐 큰 일이 아닌 리그램 한 번, 리트윗 한 번도 그들에겐 도움이 될 수 있듯이 이 작은 관심의 시작도 그들의 세상이 조금은 변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매거진 탁!>의 2호입니다.
고양이'를 주제로 한 잡지라니, 정말 새롭네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다루는 다채로운 잡지들에 고양이라는 주제가 더해졌습니다. 이젠 정말 고양이라는 존재가 우리의 삶에 깊숙이 파고든 존재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 6월 발간된 창간호에 이어 6개월만에 2호가 발행되었습니다. 이번호의 주제는 'SNS와 고양이'입니다. 귀여운 표지와는 달리, 꼭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죠. SNS상에서 비추이는 고양이의 모습은 늘 예쁘고 귀엽기만한 것은 아닙니다.
SNS에는 위기에 처한 고양이들의 이야기도 정말 많습니다. 이러한 구조활동을 오래전부터 해온 분들과의 인터뷰도 수록되어있어요. 참 힘들고 어려운 일임에도 좋은 소리 한번 듣기가 힘든 일이죠. 그럼에도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2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묵묵히 고양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을 해 오신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가슴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그분들이 전하는 길고양이 구조활동의 실태 그리고 구조 게시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등을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오래간 활동을 해오신 분들이니 얼마나 많은 사연들이 있을까요. 특히 해외입양을 갈 때 여러 사정으로 인해 기내가 아닌 수하물로 이동 시,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동물들이 따스한 집을 찾아갈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요즘 SNS에 범람하는 사진, 영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귀엽다', '예쁘다', '재미있다' 라는 짤막한 단어들로 소비되는 반려동물 영상 혹은 사진들, 특정 품종묘만을 소비하게 하는 행태, 고양이의 성격이나 행동을 묘사할 때 성 고정관념적인 단어 사용 등 많은 부분에서 생각해 볼만한 주제들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구조를 위해 실행되는 모금에 대해더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영수증이나 지속적인 치료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경우, 한번 정도 의심해봐야 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참여한 모금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까지 잘 숙지하고 있어야겠지요!
또한 <카라동물영화제>에서 소개된 다큐멘터리, 전 세계 구조 활동가들의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들을 함께 접할 수 있어요. 영국에서는 길고양이 학대가 아주 강력한 범죄로 다루어진다는 사실이 인상적이네요. 우리나라도 최근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좀 더 실효성 있는 법제화가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단순히 귀엽고 예쁜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고양이들의 생존 그리고 법제적인 문제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매거진 탁>을 통해 저 또한 주변의 생명체들에게 조금은 다정하고 따스한 존재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밥까진 주지 못해도 동네 고양이들을 기억하고 안부를 물을 수 있는 따스한 이웃이 되어야겠어요.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저도 고양이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해 다양한 점을 배울 수 있어서 유용했어요. 이어질 다른 호에서도 어떠한 내용을 다루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지구상의 모든 고양이가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양이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있는 잡지 tac!
오랜만에 잡지를 읽게 되어서 새로웠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내용이 고양이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새로웠습니다.
임보중인 고양이들을 잡지에 올려 입양을 장려하는 것도 너무 마음이 따수워졌습니다.
다양성에 관련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들,
고양이와 관련되어 인간들의 모습을 생각해보고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잡지를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TNR 사업과 트위터에서 진행되었던 쪽파 릴레이에 관련한 내용도 자세히 실려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sns 활동가분들의 인터뷰들이 생각보다 어어어어엄청 많이 담겨있더라고요.
고양이를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고양이의 귀여움이 아니라, 고양이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잡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