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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로마서

거꾸로 읽는 로마서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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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14g | 138*220*30mm
ISBN13 9791191851229
ISBN10 11918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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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를 1장 1절에서 시작해 16장 27절에서 끝맺는 정방향 읽기(reading forwards)는 로마서 읽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면서 동시에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로마서를 정방향으로 읽다보면, 보통은 9장 1절에 이를 무렵 피곤해지고 12장 1절에 이르면 훨씬 더 피곤해진다. 이러한 피곤함은 1-8장 또는 1-11장을 읽는 방식 때문에 생기며, 12-16장에서 상술하는 로마 신앙 공동체의 구체적 요소를 간과해 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로마서 12장부터 시작해야 올바르게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진정으로 제안하는 것은 읽기 방식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 먼저 12-16장을 깊이 들여다보면 1-11장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로마서 거꾸로 읽기(reading Romans backwards)라고 부른다.
--- p.10

사도 바울은 기독교 세계의 역사에서 손꼽히게 영향을 미친 사상가 중 하나이며, 저작 중에서는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가 가장 영향력이 크다. 가부장적이라는 소리를 흔히 듣는 이 남성이 부유하고 영향력이 있는 여성 뵈뵈에게 자신의 소중한 편지를 넘겨줄 뿐 아니라 그 편지를 로마에 있는 가정교회 대여섯 곳(또는 그보다 많은 곳) 하나하나에 낭독해 달라고 부탁한다.

바울이 살던 세계에서 편지는 발신자(이번 경우에는 바울)가 그 자리에 있음을 체현하고 각인했다. 바울은 여성 한 명을 선택해서 자신의 편지를 체현하게 했다. 뵈뵈의 얼굴을 통해서 바울의 얼굴을 보게 된다는 뜻이다. 누구든지 이 편지를 듣기 전에, 먼저 자기들 가운데 있는 뵈뵈의 몸을 먼저 만나게 된다.
--- p.22

아마도, 로마서 읽기에서 문맥상 가장 의미 있는 요소는 로마서 14장 1절-15장 13절에 나오는 강한 자들과 약한 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이해일 것이다. 앞으로 논의할 내용을 미리 말해 보자면, 로마의 신자들은 다른 모든 신자와 서로 형제자매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었고, 이러한 로마의 신자들 관련 내용이 로마서 읽기에서 문맥상 가장 의미 있는 요소라는 뜻이다. 약한 자들과 강한 자들에게 주는 가르침이 바울의 삶의 신학의 핵심이며 로마서 전체의 목표다. 이 주장을 받아들이면 로마서를 읽는 방식이 달라진다.
--- p.43

로마서 13장 1-4절에 나오는 표현 몇 가지는 천천히 읽지 않으면 좀체 눈에 띄지 않는다. 이 표현이 전개될 공간을 마련해 줄 때에야 비로소 그 함축된 의미들이 부각된다. 내가 눈여겨보고 있는 것은 ‘누구든지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과 ‘거스르는 자들’이라는 표현인데,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복종하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와 연결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여기에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와 ‘악을 행하거든’도 덧붙이자.

이들 표현은 질서, 문명, 시민권, 징계와 형벌을 위한 정당한 권위에 대한 시민사회의 자기 인식에서 도출되었다. 바울은 로마 그리스도인이 서로, 그리고 공동체 밖의 일반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전반적으로 말하다가, 13장에서 갑작스레 제국, 황제, 저항에 관한 말로 넘어간다. 그리고 이 주제들을 마무리한 후 과세 문제로 옮겨간다. 우리는 권세에 대한 저항을 과세와 연결해야 하며, 이 경우 독자는 누가 납세에 저항할 유혹을 받았을지 의문이 생긴다.
--- p.61

바울은 로마 그리스도인들이 살고 있었던 사회적 현실 속으로 삶의 신학을 빚어낸다. 그들은 뵈뵈를 통하여 이 편지가 상연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고, 로마에서의 일상적 삶을 알고 있을 것이며, 누가 어디에 살고 어느 가정에서 예배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고, 누가 강한 자들이고 누가 약한 자들인지 알고 있을 것이며, 납세에 저항하려는 유혹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바울은 바로 이 맥락을 위하여 삶의 신학을 빚는다.

나는 삶의 신학이 바로 바울이 편지를 쓴 목적이며, 이른바 바울의 신학 단락이(1-8장 또는 1-11장) 삶의 신학에 대한 바울의 비전을 빚어낼 뿐 아니라, 그 반대로 바울이 품었던 비전인 삶의 신학이 바울의 신학 단락을 빚어낸다고도 주장한다. 로마서 전체가 이러한 변증법적 관계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삶의 신학은 적용이나 함의도 아니고 윤리도 아니며, 엄밀한 의미의 신학과 분리된 최종 단락이 아니라 신학 그 자체이다.) 로마서 12-16장을 전면과 중심에 두지 않으면, 로마서를 오독하게 된다.
--- p.64

그리스도 닮기가 삶의 신학의 핵심 주제가 된다. 그리스도를 닮은 정체성을 얻는 것이 로마서의 목적이며, 이 목적을 위해 서로 구분되는 세 가지 주제, 곧 하나님 지향, 그리스도의 몸 지향, 공적 영역 지향을 취한다.
--- p.68

로마서 9-11장에는 내가 여기에서 언급하고 싶은 주제 여섯 가지가 있다. 그러고 나서 이 세 장의 큰 주제들을 분류하는 접근법을 제안하겠다. 여섯 주제는, 긍휼과 진노, 이방인들과 남은 자, 율법이나 믿음에 뿌리를 둔 의, 하나님이 택하신 남은 자와 완악한 자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양측의 실패, 이스라엘의 완악함과 이방인의 포함의 상관관계와 더불어 이방인의 충만함과 이스라엘의 종말론적 구속이다. 바울은 이 장들을 읽는 데 꼭 필요한 일련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비슷한 실마리가 로마서 9-11장뿐 아니라 1-8장에도 적용되는데, (나중에 보겠지만) 1-4장은 약한 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5-8장은 강한 자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 pp.134-35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회 사람들을 신자들로 여겼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바울은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라고 말하며(1:6),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를 쓴다(1:7). 바울의 기도에는 예수의 모습이 한껏 들어 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1:7).

그렇다면 왜 바울은 1장 15절에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을 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하는가? 바울에게 ‘복음’은 단순히 예수께로 회심을 촉구하도록 고안된 메시지 정도가 아니다. 바울은 단순히 회심자를 얻으려고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 오히려 바울 메시지 전체가 복음 전파다. 우리는 바울의 커다란 비전의 얼개를 살펴보았고, 곧 로마서 5-8장을 다룰 때에도 그 비전에 주목할 것이다. 구속의 목적은 사람들이 변화하여 그리스도 닮기에 이르는 것이며, 그리하여 평화가 제국의 심장부로 침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바울의 열망은 곧 ‘믿음의 순종’이라고 불리는 삶의 신학에 대한 열망이다.
--- p.193

로마서 읽기를 5-8장에서 마치는 것이 마땅하고 적절한 이유는, 5-8장이 이 편지의 절정일 뿐 아니라 로마의 가정교회들에서 약한 자들과 강한 자들 관계를 애먹이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금 바울의 편지를 완전히 거슬러서 읽고 있는 이유는, 로마서 읽기 대부분이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로마서를 12-16장부터 거꾸로 읽다 보면 이 편지에 담긴 교회의 정황에 대해 더 깊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p.276

로마서를 잘 읽기 위해서는 삶의 신학으로 가는 해결책을 로마서 5-8장에서 발견해야 한다. 로마서 5-8장은 로마서 14-15장에 나오는 삶의 신학을 신학적으로 뒷받침한다. 로마서 5-8장과 로마서 12-16장의 관계는 신학과 실천의 관계가 아니라 삶의 신학(12-16장)과 삶의 신학을 위한 신학(5-8장)의 관계이다. 로마서 1-8장은 바울이 쓴 어느 편지의 앞에든 붙일 수 있는 이론신학이 아니라, 로마서 12-16장에 있는 삶의 신학 때문에 설계된 신학이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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