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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의 이콘 신학

정교회의 이콘 신학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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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43쪽 | 152*225*15mm
ISBN13 9788992941655
ISBN10 89929416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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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 이미 그분의 이콘이 존재했었으며, 곧이어 오순절 성령 강림 후에 동정녀의 이콘이 생겨났다고 증언해 주는 교회의 전통은 바로 이 흐름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처음부터 교회 안에는 형상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있었고, 형상에 대한 교회의 태도가 변함없이 동일하다는 점을 이 전통은 증언해 준다. 왜냐하면 이러한 태도는 하느님의 성육신에 대한 가르침으로부터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형상은 그러므로 그리스도교의 본성 그 자체의 고유한 속성인데, 왜냐하면 그리스도교는 하느님 말씀의 계시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인간(Dieu-Homme)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현현된 하느님 형상의 계시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형상이 삼위일체 하느님의 제 2 위격의 성육신에 근거한다고 가르친다.
--- p.28

그리스도교 이콘의 토대가 되는 그리스도의 이콘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모습을 재현한다면, 성모 마리아의 이콘은 반대로 성육화의 목적인 인간의 신화(神化, deification)를 실현시킨 최초의 사람을 표상한다. 정교회는 동정녀가 원죄의 결과를 짊어진 타락한 인간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그녀를 아담의 후손에서 제외시키지 않는다. 동시에 성모님의 예외적인 존엄성, 그 인격의 완전성, 그녀가 획득한 거룩함의 높은 경지는 그녀에 대한 전적으로 예외적인 공경을 잘 설명해 준다.

동정녀는 자신의 존재 전체의 변화를 통해서 모든 피조물에게 주어진 목표에 이미 도달한 첫 번째 인간이다. 그녀는 이미 시간과 영원의 경계를 초월했으며 교회가 고대하는 하느님 나라,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함께 도래할 그 나라에 현존해 계신다. 에페소의 제 4 차 세계공의회(431년)가 장엄하게 선포한 대로, “무엇도 포함할 수 없는 하느님을 자신 안에 품으셔서 하느님의 어머니(Theotokos)”가 되신 그녀는 그리스도와 함께 이 세상의 운명을 주관하신다. 그녀의 이콘은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이콘 다음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며 그것과 쌍을 이룬다.
--- p.56

이렇게 교회는 항상 이콘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했다. 그러나 교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것의 예술적 미적 가치가 아니다. 우리가 보았다시피, 중요한 것은 그것의 교육적 가치이다. 이콘은 하나의 진정한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을 형성한다. 이 교리적 특징은 모든 시대 정교회 예술의 본질적인 특징이다. 그러나 우리는 4세기에 이미 교회가 이콘을 통해서 설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이단들과 투쟁했다는 많은 예들을 볼 수 있다.

이단들에 대한 투쟁에서, 보다 일반적으로는 교회의 삶과 그 가르침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서, 교회는 라오디케아 공의회(Concile de Laodicee, 343년 경)에서 경전에 대한 사도 규칙 85조를 확인했고, 또 59, 60조를 통해서 여러 가지 오류가 전례에 도입될 수 있게 했던 예배에서의 즉흥성에 종지부를 찍었다. 교회가 예술에 대해서도 동일한 엄격성을 적용하게 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오류와 이단들에 대해 교회는 성인들의 체험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전례와 이콘을 통해서 대답했다.
--- p.98~99

이콘반대주의 초기부터, 정교주의는 그리스도교의 근본적인 교리와 관련된 하나의 위험이 이 속에 존재함을 확인했다. 사실, 이콘의 존재 자체는 성 삼위일체의 두 번째 위격의 성육신에 기초하고, 반대로 이 성육신은 형상에 의해서 확인되고 증명된다. 달리 말해, 이콘은 하느님의 성육신이 공상이 아닌 실제임을 보증한다.

그런 이유로 교회의 눈에는, 그리스도 이콘을 부정하는 것은 그분의 성육신과 더불어 우리의 구원과 관련된 하느님의 모든 경륜을 부정하는 것과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거룩한 형상을 수호할 때, 교회가 수호한 것은 그것의 교육적 역할이나 미적인 가치가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앙의 바탕 자체였던 것이다. 이콘 수호에 있어서 정교주의가 보여준 완강함, 비타협성, 모든 희생의 감수가 바로 이것을 설명해 준다.
--- p.159

참되고 거룩한 전통은 오순절 성령 강림의 연장인 교회 안에서, 즉 진리를 계시하시고 우리를 그 안에서 세우시는 성령의 은총이 끊이지 않는 물결로 흘러넘치는 곳에서만 가능하다. 교회 안에 살아 계신 성령에 의해 인도된 공의회는 이콘 공경의 교리를 확립한다. 이콘은 우리의 공경의 대상이다. 그것은 오직 하느님께만 돌려지는 참된 흠숭(adoration)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우리가 십자가와 복음서에 표하는 것과 똑같은 공경(veneration)을 의미한다. 달리 말해서, 우리는 말로 된 형상(image verbale)과 동일하게 눈으로 볼 수 있는 형상(image visible)을 공경해야만 한다.

복음서와 십자가에 대한 공경은 결코 교리적으로 정식화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교회 안에서나 심지어는 이단들에게조차 단 한 번도 의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형상과 관련해서는 교회는 이콘반대주의에 맞서서 이콘의 존재 자체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한 공경의 교리적 토대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 p.186~187

그러므로 교회의 눈으로 볼 때, 이콘은 성경을 묘사하는 하나의 예술이 아니다. 그것은 성경에 상응하고 그것과 동등한 하나의 언어이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의 문자에 조응하지도 또 대상으로서의 책 그 자체에 조응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모든 전례 본문이 그런 것처럼, 복음 설교, 즉 성경의 내용 그 자체, 그것의 의미에 조응한다. 이것이 바로 이콘이 교회에서 성경에 버금가는 역할을 차지하고 또 전례적이고 교리적이며 교육적인 의미를 가지는 이유이다.
--- p.189

이콘반대주의 시기의 총결산은 참으로 무거운 것이었다. 이 시기를 경과하면서 당연히 있어야 했던 것들은 수없이 파괴되었고 그래서 우리는 이콘반대주의 시기 이전의 이콘들의 극히 일부분만을 소유하게 되었다. 한 현대 저술가는 이렇게 쓰고 있다. “사람들은 형상이 존재하는 곳은 어디든지 그것들을 불사르거나 땅에 내던져 버리거나 혹은 덧칠하여 지워버림으로써 형상들을 파괴했다.” 또 다른 이는 “모자이크로 된 것은 뽑아버렸고 채색 밀랍으로 그려진 것은 긁어내버렸다. 모든 아름다움이 교회에서 사라졌다”고 말한다.

멀리 떨어진 지방에는 그리스도교 예술 작품을 찾아 파괴하기 위해 관리들이 보내졌다. 수많은 정교인들이 사형 당하거나 고문 당하고 투옥되었으며 그들의 재산은 몰수되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먼 지방으로 쫓겨나거나 추방되었다. 한마디로 그것은 진정 하나의 재난이었다. 그러나 교회에게 이 재난은 종국적으로 하나의 승리였다. 정교인들은 이콘반대주의 이전에는 종종 그리스도교 예술의 중요성에 대한 분명한 의식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러나 박해의 격렬함과 이콘 공경의 고백자들이 보여준 확고함은 거룩한 형상의 중요성을 단번에 모두에게 부각시켰다.
--- p.198

이콘은 인체의 색깔을 표현하지만, 그것은 육체의 자연스런 살색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미 살펴본 바의 정교 이콘의 의미와 조금도 부합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마음속의 내적이고도 은밀한 단장, 즉 하느님 앞에 값비싼 온유하고 평화스런 영의 썩지 않을 순결함”이라고 한 베드로 성인의 말처럼, 인간 육체의 물리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지상과 천상의 교제에서 우러나는 아름다움이다.

이콘이 보여주는 것은 성령께서 그 원천이 되시는 아름다운 거룩함, 즉 인간이 획득한 하느님과의 닮음(ressemblance)이다. 이콘은 자신의 고유한 언어를 통해서 은총의 역사를 표현해 준다. 그레고리오스 팔라마스 성인은 이를 두고, “하느님의 형상에, 즉 우리 안에 하느님과의 닮음을 그려넣어 주소서. 그래서 … 우리가 그분과 닮은 모습으로 변모될 수 있게 하소서.”
--- p.257

이콘에 표현된 건축물은 전체 조화에 종속되면서도 조금은 별도의 역할을 한다. 배경과 함께 그것은 사건이 전개된 무대, 즉 교회, 집, 도시 등을 적시해 준다. 그러나 건물은 (그리스도 탄생이나 부활 축일 이콘의 동굴도 마찬가지로) 절대로 사건의 장면을 둘러싸서 막아버리는 일이 없다. 그것은 장면의 배경으로만 기능한다. 그렇게 해서 사건은 건물 ‘안’이 아니라 ‘앞’에서 전개된다. 그것은, 이콘이 보여주는 사건의 의미가 그것이 일어난 역사적인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기 때문이다.

이콘화가들이 서방 예술의 영향으로 사건을 건물 안에 배치하기 시작한 것은 단지 17세기 이후의 일이다. 건축물은 일반적 의미와 구성에 의해서 인물들의 형상과 연결된다. 그러나 자주 논리적 상관성은 크게 고려되지 않는다. 만약 이콘에서 인체와 건축물을 표현하는 방식을 서로 비교해 본다면, 우리는 아주 커다란 차이점을 보게 될 것이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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