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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아우라가 뭐지?

아비투스, 아우라가 뭐지?

: 아나운서와 불문학자의 인문학 대담

리뷰 총점2.0 리뷰 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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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92g | 150*210*20mm
ISBN13 9788965235743
ISBN10 89652357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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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에게 개인주의,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가르칠 방법은 없을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런 데 더 힘을 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더 시야를 넓혀 우리 선배 세대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 화두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너희가 한 달에 돈 몇십만 원 받는 게 그렇게 좋으냐, 그렇게 해서 평생 노예로 살고 싶으냐? 평생 노예로 살겠는가, 아니면 자유인으로 살고 싶은가? 이런 데서 어떤 구호를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요?
---「1. 악마는 담론을 장악한다」중에서

과거에는 감시가 지배 권력과 피지배자 사이의 일이었는데, 지금은 개인과 개인 간의 감시 체제가 됐어요. ‘수평적인 감시 사회’라고 할까요. 누가 물건을 훔치나, 폭력을 쓰나, 사람을 죽이나…. 심지어 누가 마스크를 안 썼나도 감시해서, 잠깐이라도 마스크 안 쓰고 있으면 모르는 누군가가 와서 마스크 쓰라고 하고. 벤담 시대의 감옥은 진짜 감옥 안만 감옥이었는데 현대사회, 그러니까 지금 빅테크의 시대, 디지털 시대에는 사회 전체가 감옥이 아닐까. CCTV의 감시도 받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도 계속해서 나를 감시하는,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는’ 사회가 됐지요.
---「2. 권력의 시선, 당신의 수술실을 엿본다」중에서

과거엔 여가는 상류층의 것이고 노동은 하층계급만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오늘날은 그 반대가 됐어요. 베블런은 일하지 않는 것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의 지표라고 역설적으로 말했는데, 이제는 노동이 사회적 평판과 명성을 얻는 주요한 참고사항이 됐습니다. 베블런의 유한계급은 힘든 일을 피하는 사람들인데, 이제는 여가가 오히려 중노동이 됐지요?

그럼 상류층답게 힘든 걸, 즉 여가를 기피해야죠. 또 계급이란 ‘차이’에 의해 정해지는 것인데, 아래 계층이 여가를 즐긴다면 상류층은 그와 차별화하기 위해 여가를 갖지 않는다, 그냥 노동을 하겠다고 결정했어요. 그래서 역설적으로 노동이 여가가 되고 여가는 노동이 됐습니다. 코드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노동 그 자체가 소비되는 역설적인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3. 노동이 된 여가, 특권이 된 일」중에서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사심 없는 순수한 선물이라는 건 결코 있을 수 없죠. 정치인이나 고위 관리가 업자한테서 돈을 받았을 때,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대가성 없다, 순수하다 하고 얘기하잖아요. 있을 수 없는 얘기입니다. 그건 뇌물입니다. 지금 당장 반대급부를 바라지 않더라도, 기한을 두고 언제고 나를 도와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돈을 주는 거죠. 그러니까 공적 생활에서 순수한 선물이라는 건 없어요. 뇌물과 선물의 차이가 없습니다.
---「4. 인문학으로 풀어 보는 선물」중에서

보통 사람이 몇 년이라는 기간 안에 큰돈을 모으는 것과 좋은 인맥을 구축하는 것, 그리고 공부해서 교양을 쌓는 것?그중 어느 게 더 현실적일까요?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다고 부르디외는 말합니다. 교육으로 그 차별을 잡아 줘야 돼요. 발달한 자본주의 사회일수록 단순히 경제적인 요인보다는 교육 수준, 예술에 대한 이해, 소비성 레저, 이런 게 중요하잖아요. 이를테면 얼마나 고급 스포츠를 할 줄 아느냐도 다 문화적 자본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화적 자본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구분해요. 그전에는 돈만 많으면 상류층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돈만 많고 문화자본이나 사회자본이 하나도 없으면 상류층 대우를 받지 못해요.
---「5. 당신의 생각을 지배하는 아비투스」중에서

정치인들은 그렇게 가까이 갈 수는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아우라가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워낙 기술이 발달해서 누구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유포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대중에게 너무나 많이 노출됩니다. 그리고 이제 정치인들 자신이 이것을 이용해서 자기 이미지를 높이려고 온갖 수단을 다 쓰죠. 정치인들이 전부 연예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기엔 진정성(authenticity)이 없어요. 진품이 아니에요. 윤석열 씨도 말했잖아요. “내가 이제는 배우의 역할만 하겠다.” 아우라의 상실과 딱 맞는 얘기 아닙니까? 이렇게 정치인들은 배우가 됐습니다.
---「6. ‘아우라’가 사라진 정치」중에서

제가 1982년에 처음 번역판을 낼 때는 10·26, 5·18 지나고 대학생들이 한창 데모 하던 시절이었죠. 그때 이 책을 번역하면서도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았지만, 40년이 지난 지금 보니까 그때보다 훨씬 더 옳은 거예요. 이건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아니, 40년이나 지났으면 “그래, 참 옛날 얘기지” 이러는 게 맞는데, 그때보다 오히려 지금 상황에 더 들어맞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우리 사회가 그동안 한 치도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 아닙니까?
---「7. 레이몽 아롱이 한국 좌파에 보내는 경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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