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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를 죽여라

인싸를 죽여라

: 온라인 극우주의, 혐오와 조롱으로 결집하는 정치 감수성의 탄생

리뷰 총점9.2 리뷰 10건 | 판매지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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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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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12g | 135*210*20mm
ISBN13 9791168730052
ISBN10 11687300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60년대와 1990년대의 문화전쟁은 젊은 세대가 일으키는 문화적 세속화와 자유화의 물결을 문화적 보수주의로 무장한 기성세대가 가로막으려는 전쟁이었다. 지금의 온라인 백래시에는 십 대 게이머, 스와스티카[만자(卍) 모양]를 게시하는 익명의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 아이로니컬한 〈사우스 파크(South Park)〉 보수주의자, 반페미니즘 테러리스트, 사이버 추행꾼, 밈을 만드는 트롤(troll) 등으로 구성된 기이한 전위부대가 동원된다. 이들은 대의명분이 불분명한 블랙 유머와 위반 행위를 수시로 전시하는 탓에 그것이 진정으로 정치적 신념에 근거를 두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정말 그저 웃자고 하는 것인지도 명확히 알기가 어렵다.
--- p.9~10

트럼프주의자들의 승리는 그들이 주류 미디어와 벌인 전쟁에서의 승리이기도 했다. 주류 미디어는 이제 다수의 보통 유권자들에게도 멸시를 받고 있으며, 기이한 아이러니로 점철된 인터넷 하위문화 향유층은 좌우 성향을 막론하고 주류 미디어와 거리를 두려 한다. ‘인싸년(basic bitch)’이든 ‘인싸(normie)’든 부패한 주류 미디어의 일원이든 뭘 잘 모르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건 커리어에 재앙이 된다. 이에 따라 우리가 목도하게 되는 것은 이용자가 직접 밈을 만드는 문화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로 표현되는 새로운 반기득권 감성이다. 지난 수년간 사이버유토피아주의자들은 이용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한다는 데 흥분했지만, 이러한 식으로 특정한 정치적 양상을 띨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 p.10~11

대학 캠퍼스를 전초 기지로 삼는 텀블러식 정체성 정치에서 비롯된, 한때 찻잔 속 태풍에 불과했던 좌파 진영의 취소문화(call-out culture)는 이 시기 절정에 달했다. 국수를 먹는 것에서 셰익스피어를 읽는 것까지 모든 게 ‘문제적인’ 행위가 되었고 지극히 일상적인 행위조차 ‘여성혐오적’이라거나 ‘백인우월주의적’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쉽지 않았다. 익명성의 인터넷 공간 어느 어두운 구석에서 금기와 반도덕의 이데올로기가 곪아터지는 사이, 대다수 청년이 처음으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장소로서의 비익명화된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독수리눈의 관찰자들이 조직적으로 벌이는 공개적 망신 주기의 감시망 안에서 불안에 떨어야 하는 파놉티콘과 같은 것이 되었다.
--- p.21

월가 점령 운동과 수많은 인파가 푸에르타델솔 광장을 채웠던 스페인 광장 시위 등 리더 없는 디지털 혁명으로 간주되었던 여러 사건에는 늘 가이 포크스(Guy Fawkes) 마스크가 핵심적인 상징으로 쓰였다. 하지만 그 마스크가 온라인에서 급부상한 계기와 마스크에 내포된 정치적 내용이 사실상 비어 있었다는 점에서, 완벽히 다른 형태의 리더 없는 온라인 운동이 맹아를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챘어야 했다.
--- p.29

대안우파에 특유의 젊은 에너지와 해커의 전술을 제공한 건 이미지와 유머에 근간을 두는 포챈 그리고 나중에는 에잇챈이 된 저속한 밈 공장이었다. 2011년 [월가 점령] 시위에 쓰였던 가이 포크스 마스크는 어나니머스라는 해커 단체를 암시한 것으로, 어나니머스라는 이름은 포챈의 안티셀럽 정서에 기반한 리더 없음과 익명성으로 네트워크화된 혼돈스러운 형식으로부터 가져온 것이었다.
--- p.32

독일 나치가 우익 반도덕주의를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니체의 사상에 매료되었던 것처럼, 대안우파가 온라인 공론장에서 행하는 여성과 소수인종의 대상화에 면죄부를 주고 합리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도 바로 그 위반의 감성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위반의 문화는 2차 세계대전 이래 유지되어온, 인종 정치의 금기를 깼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인적 피해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제약으로부터 양심을 해방한다.

1960년대 사드적 위반의 요소는 보수주의자들로부터 지난 수십 년 동안 퇴폐적이고 허무주의적인 것으로, 문명 파괴의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비난받았지만, 지금 떠오르는 온라인 신우익은 이를 거부하지 않는다. 오늘날 나타난 온라인 신우익은 오히려 위반의 반도덕적 형식의 산물이며, 이들은 좌파의 평등주의 철학이나 우파의 기독교적 가치 모두와 완벽히 단절한 채 성장하고 있다.
--- p.79

대안우파의 주류 세력, 즉 알트라이트를 정치사상과 형식의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어디에 위치시켜야 할 것인가? 2016년 대선 국면에서 마일로 이아노풀로스는 꾸준히 “대디”(도널드 트럼프)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녔다. 그의 말에 따르면 트럼프야말로 “팻 뷰캐넌 이후 나타난 진정한 문화적 후보”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게재한 약력에서 “정치에는 딱히 관심이 없다”고 밝히는 등 이미 여러 차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고백한 적이 있는 그는 정치보다 정치에 영향을 끼치는 문화전쟁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거꾸로, 지난 반세기에 걸쳐 순수 문화정치가 정치를 완전히 잡아먹은 것 같다. [이아노풀로스가 말한] 그 문화전쟁으로서의 정치라는 것의 논리적 귀결은 다름 아닌 트럼프-힐러리 대선의 추악한 스펙터클이었다. 트럼프와 새로운 온라인 우파의 출현 이전까지는 리버럴 세력이 상당히 강세였을 뿐이다. 이러한 양상의 정치에서는, 한 정치 지도자가 실제로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가 그가 어떤 문화정치적 스탠스를 취하는지의 문제에 비해 완벽히 부차적인 것이 되어버린다.
--- p.111~112

이아노풀로스, 트럼프, 대안우파의 부상은 보수주의의 귀환을 알리는 현상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비순응주의, 자기표현, 위반을 위한 위반과 반권위주의 그 자체(좌우를 불문하고 이드와 개인의 해방 이외에는 그 무엇도 믿지 않는 이들에게 딱 맞는 감성)로 점철된 문화가 절대적 헤게모니를 차지했다는 증거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무원칙적 반문화의 사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은 다만 신우파의 양식이 되었다.
--- p.13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우리가 처한 곤경을 벗어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인지적 지도를 제공한다. 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슬라보예 지젝
충격적이다. 짧지만, 불편한 진실로 가득하다.
- 워싱턴포스트
오늘날 정치 이슈들을 이해하기 위해 강박적으로 케이블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면 이 짧은 책을 반나절 만에 읽는 것이 낫다.
- 가디언
앤절라 네이글은 점점 더 잔인해져만 가는 세상에서도 여전히,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치라고 믿고 있다. 우리가 기다려왔던 작가이자 사회비평가.
- 자코뱅
앤절라 네이글의 강인한 태도는 위반의 정치학을 도구화하는 대안우파뿐만 아니라 리버럴과 학계의 위선에 대해서도 비판을 개진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갖춰야 할 최적의 자질이다.
- 로스앤젤레스 리뷰오브북스
중요한 책. 이 책이 엘리트주의적 문화전쟁에 보내는 기소장은 불가피하면서도 약간은 섬뜩한 결론으로 우리를 이끈다.
- 뉴욕매거진
인터넷이 현실 정치 행위의 체험판이라고 할 수 있다면, 변화가 임박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앤절라 네이글의 말처럼, 좌파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 우파가 전유할 수 없는 것을.
- 뉴리퍼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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