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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탑

인도 불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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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896g | 152*225*30mm
ISBN13 9791162013472
ISBN10 1162013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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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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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탑은 석존의 사리가 봉안된 사리탑인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석존의 열반 이전에 죽은 제자, 사리불이나 목건련의 스투파는 석존의 불탑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이기에 그들의 스투파도 불탑으로 불릴 수 있다. 과거불로 부르는 것은 분명치 않지만, 만약 실존한다면 그들의 탑은 석존의 불탑에 선행하는 불탑이 된다. 또는 홀로 깨달은 자를 의미하는 벽지불(?支佛)의 탑도 마찬가지이고, 석존 제세 시에 세워졌다는 머리카락을 봉안한 발탑(髮塔), 손톱을 봉안한 조탑(爪塔)의 예도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석존의 불탑이 최초이며 그것을 모방하여 다른 탑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다. 과연 불탑 이전에 다른 불탑이 존재했을까?
---「1장 ‘고대인도印度와 불탑’」중에서

‘스투파’라는 용어는 불교에서만 사용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단지 스투파라는 용어가 ‘베다’에 나타남으로써 불교이전에 존재했음을 알 수 있고 불교 측에서 사용하게 된 용어임을 추정할 뿐이다. (...) 스투파 즉 불탑佛塔은 건립됨으로써 공경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 속에 살아 숨쉬며, 불탑 자체가 여러 가지의 의미를 내포한 하나의 상징을 나타내는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2장 ‘건축물로서의 불탑’」중에서

2세기경 출가자들도 불탑 숭배에 동참하는 것이 명문을 통해 확인된다. 아소카왕 대 이후 불탑에 대한 숭배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면서도 그때까지 불탑 숭배에 대한 불교 교단의 자세가 정립되지 않아 각각의 불교 교단에서 갈등이 발생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중부 계통에서는 ‘탑 숭배는 과果가 적고’,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계통에서는 ‘탑원에 대한 시주는 공덕의 과가 적으며 석존에게 시주하는 것보다 스님에게 시주하는 편이 더욱 큰 과가 있다’라고 하며 자신들의 이익이 되지 않는 불탑 숭배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바새와 우바이가 석굴사원의 불탑 시주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한다는 것은 사상이나 수행환경 등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다.

불탑 숭배는 재가자 및 출가자들과 교단 측에게 불교의 중요한 예배 의식으로 정착되어 갔다. 석굴사원에서도 초기에는 ‘말발굽형’ 차이티야굴이 다수 개착되다가 2세기 이후 ‘방형’ 차이티야굴이 일반적으로 개착된다. 한편 차이티야굴 내부에 스님의 거주처인 독방이 개착되고 이후 다수의 독방이 개착된 비하라굴 내부에 예배용 불탑이 봉안되기에 이른 것이다.
---「3장 ‘인도불교 석굴사원’」중에서

일반사원의 불탑은 왜 알 형태가 아닌 반구형의 모습을 띠게 되었을까? 우주 창조 신화와의 연관성도 있지만 다른 측면은 축조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일반사원 불탑의 발굴조사 결과 석굴사원 불탑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일반사원 불탑의 규모가 크다. 지름이 수십 미터에 달한다. 일반사원 불탑에 사용된 부재는 주로 흙과 벽돌을 쌓은 소규모 언덕 형태로 조성되었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지름이 넓어졌다 다시 좁아지는 구 형태를 조적組積 방법으로 표현하기에는 기술이 부족했다. 즉 당시 인도인들의 축조방법으로는 우주 창조의 상징적인 의미를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석굴사원의 불탑은 조각이다. 즉 돌을 깎아내고 다듬어 내는 방법이므로 둥근 형태로의 조영이 가능했기에 이러한 둥근 형태인 알 또는 구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불탑이 지니는 상징성을 인도인들은 조각으로 구현해낸 것이다.
---「4장 ‘차이티야굴의 불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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