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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노래

깨달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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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50g | 128*188*30mm
ISBN13 9791197546044
ISBN10 119754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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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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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 방금 스님이 하신 말씀을, 그래도 못 알아먹은 사람들이 이 몸뚱이를 내버릴 때 어떤 각오로 임해야 될 것인지...?

성철 : 비유를 하자면 사람에 비유를 하면, 이 육신은 옷에 비유할 수 있어요. 옷이 떨어져서 옷을 벗어버렸다 하여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니거든요. 안 그렇습니까? 사람이 죽어, 옷이 떨어져서 육신이 다 되어서 70년, 80년 되어서 옷이 다 떨어져버려, 옷이 떨어지면 옷을 벗어버린다 말이여. 그기 육신을 벗어버리면 딴 옷을 입게 된다 말이여. 김가 옷을 입었다가 박가 옷을 입는다 말이여. 미국 사람 옷을 입었다가 영국 사람 옷을 입는단 말이여. 그래서 옷을 암만 바꿔 입는다 해도 사람은 본 사람 그대로니까 옷을 따라갈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옷을 볼 필요도 없고요.

그래서 옷을 암만 바꿔 입는다 해도, 옷 바꿔 입는다고, 옷이 떨어져서 바꿔 입는다고, 하나 아까울 것 없고 말이여, 안 그렇겠어요? 그렇다고 괴로울 것도 없고, 평생 입은 옷이니까. 평생 입은 옷이니까 괴로울 것도 없고, 그렇다고 아까울 것도 없고, 그러니까 옷이 오래되면 떨어지는 건 정한 이치이니까, 옷이 떨어지면 바꿔 입고, 그러니까 육신이란 것은 옷에다 비유하면, 결국은 신과, 영과, 육을 분리해보는 것 아닌가.

법정 : 그렇죠, 분리할 것도 없죠.

성철 : 분리할 것도 없지만, 비유로 말하자면 그렇다 이 말이야. 말하자면 육신이란 건 옷 한 가지인데, 옷이 70, 80년 되고 떨어져 벗어버렸다 해도, 옷 그거 평생 입었던 옷이니까 괴로울 것도 없고, 괴롭고 아무리 그렇지만, 떨어졌으니까 또 새 옷 입으면 되니까 아까울 것도 없다 말이야. 그래서 언제든지 자유한 생활이라는 것, 해탈이라는 건 조금의 변동이 없습니다. 사람은 늘 언제나 그 사람이니까.
--- p.345~347

진제스님을 일컬어 육조六祖 혜능慧能(638~713)의 현신이라 칭한다. 혜능선사의 가르침을 오롯이 복원해 후학들에게 전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님은 깨달음에 이른 체험을 밝히면서 불법을 향한 구도의 일념을 펼쳐낸다. “서른세 살에 스승이신 향곡선사로부터 인증을 받은 이후 유명한 선지식들을 대부분 만나보았지요. 깨달음의 세계는 깨달은 자들만이 주고받을 수 있지요.”

과연 일반인들도 접근할 수 있는 해탈의 해법이란 무엇일까? 깊고 넓게 사회를 이롭게 하는 자비심과 봉사를 실천하면 그 자리가 곧 해탈의 자리다. 일상에서 자비와 봉사를 실천하는 가운데 ‘참 나’를 밝히는 행위를 꾸준히 하면 누구나 깨달음에 이르는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깨닫는 것은 곧 자기 안에 진리가 있는 줄 아는 것이다. 불가에서 의미하는 깨달음이란 무엇일까? 자기의 참 모습이다. 누구나 다 육신을 이끌고 있는 ‘참 나’를 갖고 있다.

이 ‘참 나’는 우주가 멸한다 해도 변함이 없다. 깨닫기 전에는 육도六道(지옥·아귀·축생·수라·인간·천상)의 세계가 분명하다. 깨달은 후에는 다르다. 항상 여여하다. 여여하다는 말은 모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참 나’를 자각하는 것에 에 다름 아니다. 대안락과 대자유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깨닫지 못한 자는 자기 안에 진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바깥으로만 치닫는다. 부와 명예, 애욕 등 오욕락으로 마음의 병통을 초래한다. 온갖 시비와 갈등, 시기와 질투 때문에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없다. 죽음에 이르러서는 공포와 불안, 애착과 원한에 괴로워한다. 삶의 고통을 그대로 다 짊어지고 육도를 쳇바퀴 돌듯 윤회한다.
---「1장,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중에서

성파스님은 승좌식 속칭 취임식을 거부했다.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했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서 삼보사찰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통도사. 건실하게 방장 추대법회를 열어 모시고 싶어하는 통도사 문도들의 바람을 마다하고 대신, 승좌식에 쓸 비용을 ‘아름다운동행’(당시 이사장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에 기부했다. 소아암 치료비에 보태쓰라고 건넨 것이다. 5000만 원 정도이니 적은 돈이 아님에도 스님은 그렇게 실행했다. 스님에게도 방장은 존귀한 자리다. 스님은 기자들에게 그랬다. 방장이란 보석처럼 고귀한 자리가 어느 날 물 흐르듯 오더란다.

“사부대중 눈치는 좀 보게 됩디다. 그 나름의 역할이란게 있으니....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느니, (나는)그런 것도 없고... 방장을 꿈꾼 적이 한 번도 없어. 물 흐르듯 오다 보니 어느 날 자연스레 온 거죠. 이 자리에서도 뭘 어떻게 한다기보다는 꾸밈없이 억지없이 하는 겁니다.”
---「3장,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대종사」중에서

동자승은 더욱 열심히 기도해서 사흘 만에 또 어머니를 만났다. 염불기도 중에 나타난 어머니에게 말을 걸었으나, 번번이 대화에는 실패했다. 몸매무새를 더욱 가다듬고 더욱 간절하게 관세음보살을 불렀다. 다시 사흘 만에 비몽사몽 중 어머니가 나오셨다. 원 없이 울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짐과 동시에 삼매에서 깨어났다고 한다.

어머니를 만나 소원성취를 이룬 동자승은 일생 동안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 수행했다. 급한 일이 있을 때마다 사흘 또는 7일 기도를 했다. 그럴 때마다 꼭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지시하는 바대로 수행의 길을 가곤 한다. 스님의 구도 수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스님은 선승이면서도 율사, 경사의 이력을 갖고 있다. 그만큼 배움에 열정이 대단했다. 배우다 보니 아는 것도 많은 법. 스님은 재미난 얘기 보따리를 갖고 계신 듯하다. 시집 못간 처녀 이야기는 무릇 웃음을 자아낸다. 스님이 기자에게 전한 에피소드 한 토막이다.

어느 사찰에선가 스님의 고명을 들었던지 한 처녀가 살며시 다가와 이렇게 물었다. “스님! 시집도 못 가고 갈 팔자인가 봐요.” 그러자 스님이 귀가 번쩍 뜨이는 답을 내렸다. “짚신도 짝이 있고 나막신도 짝이 있고 고무신도 짝이 있다. 공자께서는 ‘천불생무록지인天不生無祿之人하고 지부장무명지초地不藏無名之草’라 하셨다. 하늘이 사람을 내어놓을때 녹 없는 사람을 내어놓지 않고 땅이 이름 없는 초목을 감추지 않는다. 시집 못 갈 사람이 어디 있을꼬? 운명이고 사주팔자고 다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이르는 대로 해보게. 매일 조석으로 관세음보살을 삼천 번씩 불러. 낮에 일하면서 노는 입에 종일 관세음보살을 부르다 보면 틀림없이 좋은 인연을 만날 것이야.”
---「2장, 쌍계총림 쌍계사 방장 고산 대종사」중에서

야밤 국군부대 앞을 지나는 바람에 총 한방 쏠 수 없다는 공비들의 실상을 알아챈 청소년 월서는 산 아래로 막 몸을 굴려 살아났다. 용기는 참으로 가상했다. 월서의 감각은 그만큼 영특했다. 살기 위해 남을 죽여야 하는 살육의 나날이 이어지는 연옥 같은 곳에서 목숨을 연명했다. 한바탕 싸움이 끝나고 나면 시산혈해를 이뤘다. 소설에나 나올법한 비참한 현실이 매일매일 눈 앞에 펼쳐졌다.

나뒹구는 시체마다 벌레가 들끓는 골짜기에서 청소년 월서는 언젠가 자신도 이렇게 죽으리라 곱씹으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 그렇게 입대 1년 만에 제대를 하고 군복을 벗었으나,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가 남았다. 먼저 간 동료는 물론이고 살생에 대한 회의 등으로 몸부림쳤다. 마땅히 치유할 수단도 없었다.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고 악몽으로 시달렸다. 죽은 동료들의 환영에 괴로워했다.

그 공포와 치가 떨리는 악몽의 나날을 보내던 중에 마음을 다독일겸 실상사 약수암을 찾았다. 우연히 호랑이 스님이라는 명성이 자자한 금오스님을 만났다. 운명의 만남 이었을까. 청년 월서를 대하는 금오 스님의 눈빛은 그야말로 형형했다.

“총칼 들고 계속 죽음의 유혈이 낭자한, 이것만 생각하면 잠을 못 자고 이랬는데. 하는 말이 이 세상은 나고 죽는 것이 가장 큰 사건이다. 그러나 우주의 큰 섭리에서 본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허망한 것이다. 자네 청년은 수미산 같은 큰 깨달음을 얻어서 생사 나고 죽는 그 이치를 깨달아서 모든 망상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돼야 할 것이다.”

금오스님은 출가를 권유했다. 한 달을 고민한 끝에 구례 화엄사로 갔다. 출가 당시 원서는 기골이 장대하고 이목구비 뚜렷한 신식 청년이었다. 금오 스님은 “올 줄 알았다”며 그날로 삭발을 시켰다. 금오 스님과 한 방에 머물며 화엄사에서 보낸 1년의 시간은 평생의 살림 밑천이 되었다.
---「5장, 법주사 조실 월서 대종사」중에서

40년을 암자에 기거하면서 후학들을 가르친 운수납자 지유 대종사. 일종식을 실천하는 스님은 불자의 기본을 설하면서 ‘심시불心是佛’을 제시했다. 속삭이는 듯한 스님의 말씀은 기자의 귀에 쏙쏙 들어온다.

“불문에 들어오기 전에는 불법이 무엇인지, 또 부처님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불문에 들어와 보니 가장 기본이 ‘심시불’이라고 합니다. 즉, “부처가 무엇인가, 부처는 바로 마음이다.”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이 세상에 부처님이 오셨다는 말을 듣고 ‘도대체 부처님이라고 하는 분이 어떤 분인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이 부처님이라는 말인가?’하고 궁금했어요. 그때 그 사람은 어떤 선지식을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어떤 것을 부처라고 합니까?’ 그랬더니 선지식인의 대답은 ‘심시불, 마음이 바로 부처다.’ 그 말을 듣고 바로 깨달았다고 합니다. 부처님이 어디 하늘에서 내려오거나, 사람 외에 특별한 존재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마음이 부처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을 안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7장,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대종사」중에서

스님의 말씀은 닫힌 사부대중의 마음 세계를 열도록 재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만큼 우리의 마음이 형해화된 결과일 것이다. “우리가 짓는 공덕과 복덕에는 유루有漏와 무루無漏가 있습니다. 유루라는 것은 새어 나가는 것이라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조리질을 하면 조리 사이에 아무리 물을 건져올려도 모두 빠져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무루는 새지 않는 것입니다. 무루는 한계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바가지에 물을 퍼담는 것과 같습니다. 새기는 새는데 그 한계가 없어서 끝없이 흘러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무루라고 합니다. 『금강경』 제8 〈의법출생분依法出生分〉편에 보면 무루공덕을 쌓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헐벗고 배고픈 이웃에게 자비행을 펼치는 것만큼 좋은 공덕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자비공덕에도 단서가 따른다. 자비를 행하는 자는 무엇인가를 바라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스님은 이것이 무루의 공덕이라고 했다.
---「4장,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대종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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