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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세트 (초판 에디션)

나의 아저씨 세트 (초판 에디션)

: 박해영 대본집

[ 전2권, 한정 북케이스 포함, 배우 이지은·이선균 사인 인쇄본, 양장 ] 인생드라마 작품집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56건 | 판매지수 21,507
베스트
예술 69위 | 국내도서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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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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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4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08쪽 | 2156g | 167*236*65mm
ISBN13 9788933871751
ISBN10 8933871756

이 상품의 태그

나의 아저씨 세트 (초판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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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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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드라마, 인생 책으로 돌아오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권
추천의 글 | 류이치 사카모토
등장인물
대본 1~8화
배우 인터뷰 | 이선균
감독의 말 | 김원석

2권
인물 관계도
대본 9~16화
배우 인터뷰 | 이지은
작가의 말 | 박해영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화 ─ S#34
기훈 난 이상하게 옛날부터 작은형이 젤루 불쌍하더라. (…)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항상 양심 쪽으로 확 기울어 사는 인간. 젤루 불쌍해.

3화 ─ S#78
동훈 내가 유혹에 강한 인간이라서 여태 사고 안 친 거 같애? …유혹이 없었던 거야. …그러니까 모르는 거야. 내가 유혹에 강한 인간인지 아닌지.

4화 ─ S#10
지안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륙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 꾸역…. (밖을 둘러보며)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그지 같은 거 같애서….

4화 ─ S#41
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 걔의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5화 ─ S#38
봉애 (수화) 아까 그 사람 누구야?
지안 (수화) …회사 사람. 봉애 (수화) 좋은 사람이지?
지안 …
봉애 (수화) 좋은 사람 같애. 지안 (차가운 얼굴로, 수화) 잘 사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 되기 쉬워.

6화 ─ S#60
동훈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마. 그냥 모른 척해. 니들 사이에선 다 말해주는 게 우정인지 몰라도, 어른들 사이에선 안 그래. 모른 척해주는 게 의리고, 예의야. 괜히 말해주고 그러면… 그 사람이 널 피해. 내가 상처받은 거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 (…)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럼 아무 일도 아냐….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냐….

6화 ─ S#77
유라 빨리 AI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연기도 AI가 제일 잘하고… 공부도 AI가 제일 잘하고… 변호사, 판사, 의사도 다 AI가 잘하고…. 인간이 잘난 척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세상이 오면… 잘난 척할 필요도 없는 세상이 오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인간은 그냥… 그냥… 사랑만 하면 되고. 잘난 척하는 인간들로 바글대는 세상… 너무 지겨워. 난 잘난 게 하나도 없어서… 더 죽을 거 같애요.

7화 ─ S#16
상훈 나이 들어선 돈 안 되는 거엔 돈을 써본 적이 없고… 할 줄 아는 게 없어. 술 말고. 대한민국 중년 남자들한테 특기는 옘비…

7화 ─ S#49
유라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 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저는 그랬던 거 같애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잠잠해지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였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둘러보며) 이 동네도 망가진 거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거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8화 ─ S#5
동훈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9화 ─ S#61
동훈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정희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하지…. 치사한 새끼들 천지야….

11화 ─ S#11
상훈 내가 내년이면 오십이다. 오십… 캬… 오십. 놀랍지 않냐? 인간이 반세기를 아무것도 안 하고 살
았다는 게? 아무것도 안 했어. 기억에 남는 게 없어. 학교 때, 죽어라 공부해도 밤에 잘 자리에 누우면 삼시 세끼 밥 챙겨 먹은 기억밖에 없더니, 딱 그 꼬라지야. 이건 뭐… 죽어라 뭘 하긴 한 거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 없어. 아무리 뒤져봐도 없어. 그냥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대한민국은 오십 년간 별일을 다 겪었는데, 박상훈 인생은 오십 년간 먹고 싸고 먹고 싸고… 징그럽게 먹고 싸고 먹고 싸고…

11화 ─ S#82
봉애 (수화, 철렁해서) 왜?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지안 (수화, 미소) 잘 지내셔. 할머니 잘 지내시냐고도 물어봐. 나 밥도 사주고, 회사에서도 잘해주고. …그분 곧 승진할 것 같애. 봉애 (수화) 근데 왜 울어?
지안 (울컥, 수화) 좋아서…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 게 좋아서….

12화 ─ S#28
동훈 너, 나 왜 좋아하는지 알아? 내가 불쌍해서. 니가 불쌍하니까, 너처럼 불쌍한 나 끌어안고 우는 거야.

13화 ─ S#77
동훈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
윤 상무 여기 회사야!
동훈 회사는 기계들이 다니는 뎁니까? 인간이 다니는 뎁니다!

15화 ─ S#45
동훈 … (단호하게) 나 이제 죽었다 깨어나도 행복해야겠다. 너, 나 불쌍해서 마음 아파하는 꼴 못 보겠고! 난, 그런 너… 불쌍해서 못 살겠다. 너처럼 어린 애가… 어떻게… 나 같은 어른이 불쌍해서… (말을 잇지 못하고) 나 그거 마음 아파서 못 살겠다….

16화 ─ S#50
지안 꼭 갚을게요.
제철 뭘 갚어… 인생 그렇게 깔끔하게 사는 거 아녜요….

16화 ─ S#50
동훈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지안 (가뿐하고 차분한) 네. … (한 번 더) 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너와 같은 사람이 여기 있다고,
삶이 다 그런 거라고 우리를 위로하는 드라마


"삶의 의미에 의문이 생길 때 다른 방식으로 해답을 내어주는 드라마. 물질이 주는 행복은 순간이고 욕심은 끝이 없지만, 누군가의 영혼을 서로가 따뜻하게 보듬어줄 때 우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하자."

한 시청자가 『나의 아저씨』를 이렇게 표현했다. 현실에 존재했다면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평범한 인물 박동훈과 그를 둘러싼 세계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어떤 특별한 설정이 담긴 드라마보다 사람들의 마음에 깊게 가닿는다. 『나의 아저씨』는 특별하지 않아서 가려져 있는 우리의 매일을 닮았다. 지겹고, 아프고, 외롭지만 한편으론 따뜻하고 친밀한 우리의 보편적인 매일. 박해영 작가는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내세우는 법 없이 언제나 꾸밈없는 인간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쪽을 택한다. 이는 드라마를 보고 읽는 개개인이 그려온 궤적에 따라 작품을 자유롭게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상징적인 명대사가 존재하는 작품인데도, 저마다 마음이 일렁이는 대목이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반세기를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먹고 싸고 먹고 싸고…"라는 상훈의 우스꽝스러운 한탄에, 다른 누군가는 "아무도 안 볼 때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고 싶은 게 가족이라고"라는 기훈의 적나라한 표현에, 또 다른 누군가는 "인생 그렇게 깔끔하게 사는 거 아녜요"라는 제철의 덤덤한 한 마디에 더 세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나의 아저씨』는 너와 같은 사람이 여기 있다고, 삶이 다 그런 거라고 우리에게 말해주며 그저 묵묵히 함께 견뎌주는 친구 같은 작품이다. 이제는 이 작품이 독자들에게 글로써 다가가 삶의 사소하고도 다채로운 감정들을 다시 한 번 선사할 것이다.


40쪽에 달하는 부록 구성

『나의 아저씨』는 다른 대본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알찬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의 시작과 끝, 등장인물 구축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작가의 말부터 이선균, 이지은 배우, 김원석 감독이 작품집만을 위해 깊고 내밀히 꺼내어준 장장 여덟 시간 분량의 대화까지 빠짐없이 담겼다. 감독이 이 작품을 연출하며 세웠던 방향성과 고민 지점들, 이선균 배우가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 이지은 배우의 단상들을 대화와 산문, 1인칭 에세이 인터뷰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의 결을 책에 담는다면

좋아하는 그림을 벽에 걸어두는 것처럼, 우리가 사랑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머리맡 소중한 자리에 놓여 있는 장면을 상상했다. 여러 고민 끝에 지안과 동훈의 차분한 정서와 따뜻하고 간결한 느낌을 구현하고자 잔잔한 컬러에 질감이 살아 있는 패브릭으로 책을 감싸기로 했다. 니트를 한 겹 입은 듯한 책의 감촉에서도 드라마의 정서가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회원리뷰 (56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2022-15 나의 아저씨 세트 (초판 에디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져* | 2022.05.11 | 추천7 | 댓글3 리뷰제목
[1권] p.155 지안 재미는… 그냥.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륙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밖을 둘러보며)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리뷰제목

[1권]

p.155

지안

재미는…

그냥.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륙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밖을 둘러보며)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그지 같은 거 같애서….

입술 대보면… 그래도 좀 덜 지겨울까…. 잠깐이라도 좀 재밌을까… 그래서 그냥 대봤어요. 그래도 여전히 지겹고, 재미없고… 똑같던데. 아저씬 어땠어요?

 

 

p.172

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E)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의 지난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p.204

동훈

산사는 평화로운가.

나는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문자>

 

겸덕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 근.

천근만근인 것은 네 마음.<문자>

 

 

p.219

지안

(차가운 얼굴로, 수화) 잘 사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 되기 쉬워.

 

 

p.225

동훈

(커피를 젓다가) 무슨 지 자야? 우리 아들이 지석인데.

 

지안

이를 지요.

…편안할 안이요.

 

동훈

…! (처지와 정반대인 이름. 짠하다.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좋다…

이름 잘 지었다…. (커피를 들고 자리로)

 

 

p.319

유라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 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저는 그랬던 거 같애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잠잠해지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였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둘러보며) 이 동네도 망가진 거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거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2권]

p.74

동훈

니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니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니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냐.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냐.

…이름대로 살아.

좋은 이름 두고 왜.

 

 

p.190

지안

제가 누군가를 좋아한 게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오늘 잘린다고 해도, 처음으로 사람대접받아봤고… 어쩌면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이 회사에… 박동훈 부장님께… 감사할 겁니다.

여기서 일했던 삼 개월이 이십일 년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했습니다.

지나가다가 이 건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평생… 삼안이앤씨가 잘되길 바랄 겁니다.

 

 

p.221

기훈

그렇게라도 형이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 엉엉 콧물 눈물 질질 짜면서 울었으면 좋겠어. 안 그러는 형이… 너무 마음 아파. 속을 까뒤집지 못하는 형이… 너무 마음 아파. 꾹꾹 눌러대다가 형 병나 죽을까 봐!

 

 

p.250

동훈

…미안하다.

 

지안

아저씨가 왜요? 처음이었는데. 네 번 이상 잘해준 사람.

나 같은 사람.

내가 좋아한 사람.(눈물 주룩)

난 이제 다시 태어나도 상관없어요. 또 태어날 수 있어. 괜찮아요.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이 거지 같은 인생 또 살 수 있다)

 

 

p.310

지안

…진짜, 내가 안 미운가?

 

동훈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널 알아.

 

 

처음 이 드라마를 봤을 때 마음이 서늘했었다. 동훈의 답답한 현실이, 지안의 갑갑한 상황이.. 보는 나로 하여금 점점 가라앉게 만드는 것 같아 겁도 났었다. 이렇게 무거운데.. 이렇게 답답한데.. 계속 봐야 하나? 내가 견뎌낼 수 있을까..? 하지만 안 보고 넘어가기엔.. 이선균 배우가.. 나는 너무 아쉬웠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그렇게 조금만 더 보다가 <나의 아저씨>는 결국 내 인생드라마가 되고 말았다.

 

니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니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니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냐.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냐.

 

세상의 뾰족한 시선에 스스로 혼자가 되기로 한 지안에게 동훈이 해줬던 이 말은, 항상 다른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잘 받던 내게 너무 큰 위로가 되었다. 더는 상처받기 싫어서 스스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결국 상처받고 마는 지안이, 내가 참 서글펐는데.. 동훈의 말이 포근한 이불이 되어 감싸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파이팅!!

 

몇 번을 봤는지.. 세지도 못한다. 드라마가 끝나갈 즈음부터 불붙어 보기 시작해서 다 끝나고서는 다시 처음부터, 채널 돌리다 나오면 또 그대로 붙박이로, 또 채널 돌리다 나오면 어?하고 또 그대로 붙박이로.. 봐도 봐도.. 또 어느 장면을 봐도 다 명장면이라.. 놓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 대본집이 나왔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예약구매를 하고서 기다리는 한 달이 얼마나 길고 설레던지..ㅎㅎ 이제는 아저씨가 떠오를 때마다, 세상의 구석탱이에 처박힌 기분이 들 때마다 바로 읽을 수가 있다. 이제 내 등 뒤에는 후계동의 삼형제와 그들의 친구들이 든든하게 바리케이트치고 있다. 세상 든든.^ㅎ

 

이 드라마를 보고서 나는 배우 이지은이 참 좋아졌다. 물론 다른 좋은 배우들도 엄청 많이 나왔지만.. 이 배우는 이제 믿고 봐도 되겠구나..하는 그런 게 하나 더 생겨서 더 좋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좋아하는 배우가 또 한 명 생겼다._______________^ㅎ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3
포토리뷰 보물같은 대본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나**나 | 2022.03.06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나의 아저씨 대본집 1, 2 - 박해영 지음 궁금해서 펼쳤다가 결국 새벽 4시까지 다 보고 잤다.아... 좋아라.뭐라고 더 표현하리.게다가 책 말미에 배우와 작가의 글도 있고 제일 마지막에는 사인까지!중간중간 삽화도 있는데 이 삽화도 너무 좋았다.대본집으로 보는 묘미는 괄호 속에 숨겨진 말을 볼 수 있다는 것!그리고 나의 속도로, 나만의 상상을 더 입혀서 볼 수 있다는 것??* 출판사;
리뷰제목
나의 아저씨 대본집 1, 2
- 박해영 지음

궁금해서 펼쳤다가 결국 새벽 4시까지 다 보고 잤다.
아... 좋아라.
뭐라고 더 표현하리.
게다가 책 말미에 배우와 작가의 글도 있고 제일 마지막에는 사인까지!
중간중간 삽화도 있는데 이 삽화도 너무 좋았다.
대본집으로 보는 묘미는 괄호 속에 숨겨진 말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의 속도로, 나만의 상상을 더 입혀서 볼 수 있다는 것??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의아저씨 #세계사인생드라마 #나의아저씨작품집 #나의아저씨대본집 #드라마대본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구매 포토리뷰 [세계사] 나의 아저씨 - 인생드라마 작품집 시리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냥**로 | 2022.06.06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내 인생 처음으로 구매한 드라마 대본집 <나의 아저씨 세트> 난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이 드라마가 방영할 때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우선 제목부터가 거리감이 느껴졌고, 이 때까지는 배우로서의 아이유를 그다지 응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이 자꾸 재미있다고 챙겨보고, 주변에서도 인생드라마다, 명대사다 하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마침 VOD 서비스에 올라왔기;
리뷰제목

내 인생 처음으로 구매한 드라마 대본집 <나의 아저씨 세트>

난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이 드라마가 방영할 때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우선 제목부터가 거리감이 느껴졌고, 이 때까지는 배우로서의 아이유를 그다지 응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이 자꾸 재미있다고 챙겨보고, 주변에서도 인생드라마다, 명대사다 하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마침 VOD 서비스에 올라왔기에 1편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감동도 있고, 공감도 많이 되어서 빠져들어서 정주행을 다 했다.

이 드라마 보고 삼형제인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 배우들이 좋아졌고, 아이유도 가수가 아닌 배우 이지은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나의 인생드라마 중 하나로 등극했다. 

그런데 세계사에서 '인생드라마 작품집 시리즈' 의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 세트>를 출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소설과 함께 예약구매를 했다.

어차피 출간일이 하루 차이라 함께 구매해도 큰 상관이 없었다.

그렇게 도착한 작품.

영어 제목으로 MY MISTER 

지안이의 옆모습.

겉에도 비닐 포장이더니 각 책도 비닐포장.

꺼내니 1권은 동훈이, 2권은 지안이

포장을 벗기니 사진쪽은 매끈, 나머지 부분은 천 느낌이 나고 고급지다. 

1부에는 등장인물과 대본, 배우 이선균 인터뷰, 감독의 말이 나온다. 

중간중간 드라마 내용을 기억나게 하는 일러스트들. 

1권은 전체적으로 갈색 느낌인데 2권은 짙은 녹색이다.

등장인물의 관계도와 대본, 배우 이지은 인터뷰, 작가의 말

드라마 대본 집필 형식이다보니, 실제 드라마 대본이 이렇게 되어 있구나 알 수도 있고 해당 장면이 기억나 그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1권의 마지막에는 이선균 사인 인쇄, 2권의 마지막에는 이지은 사인이 인쇄되어 있다. 

양장에 책 가름줄도 있고, 표지도 천 느낌이 좋다.

표지 사진만으로도 작품의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서 자꾸 쳐다보게 된다.

2권 세트가 박스에 들어있으니 보관도 좋고, 책장에 꽂아도 보기 좋은 모습.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대본집으로 그 감동 다시 한 번 느끼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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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일단 사고 돈은 다음에 아끼자! 아직 15일이 남았으니까 그사이 치킨 세번 안먹지머….
1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3
g******i | 2022.03.01
평점5점
향후 10년 내 고딩 국어교과서 실린다에 내 전재산 건다. 눈이 부시게도 포함.
1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3
m***9 | 2022.02.28
구매 평점5점
기다리다가 목 빠진다요... 언제 온다요....ㅠㅠ
10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0
YES마니아 : 플래티넘 고*워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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