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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모든 순간이 시였다

당신의 모든 순간이 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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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06g | 138*198*15mm
ISBN13 9791191248548
ISBN10 119124854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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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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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 사이에 바람이 불고 흔들리는 이파리들이 있고 내리는 눈과 비가 있다는 점을 뼈아프게 자각할 때,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비로소 균열에서 벗어나 완성에 다가갑니다. 너와 나 사이에 출렁이고 흘러가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노래할 때 지상에서 하나뿐인 풍경, 너와 나, 우리의 세계는 빛을 발합니다. 영원할 수는 없지만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사람의 관계입니다. 낯설고도 청량한 마지막 연을 소리 내서 읽어보세요. 깊은 강을, 또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두 사람 사이에서 푸른 염소가 그윽하고 생생한 눈빛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 p.38~39

즐겁고 좋은 것은 역시 마음대로 시를 변주해 읽는 데 있습니다. 비가 ‘와야만 할 때’ ‘왔으면 하는 때’ ‘오고 있을 때’를 상정하고 각자가 어떤 구체적인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그러면 단순한 읽기에서 탈피해 능동적인 창조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길이 열릴 겁니다. 박수갈채가 필요한 데에, 깊은 비애와 절망에 다가가 위로를 건네야 할 순간에 비를 내리게 하는 풍경을 상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적 풍경이 될 것이고 그 상상에 동참하는 개인들은 모두가 다 시인인 것입니다. --- p.66

나의 청춘을 함께 버텨준 시인 허수경은 실연당한 아침처럼 떠났습니다. 또 언젠가는 청춘의 시인들이 하나둘 떠나겠지요. 하지만 갔어도 그들은 내내 지나가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청춘의 시간이 그러한 것처럼요.
청춘을 지나고 있는지요. 이미 청춘이 지나가버렸는지요. 지나가든 지나가지 않든 청춘은 설명되기를 거부합니다. 참을 수 없이 가볍고 치기만 넘치던 시절이라도 당사자 말고는 아무도 그 사람의 청춘에 대해 섣불리 운운하고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청춘은 말이 안되는 것이어야 옳습니다. 말이 된다면 그것은 청춘도 아닙니다. --- p.193~194

한 음절의 말과 말 사이, 수십억 인구 중에 당신과 나 사이, 미미한 차이와 기미에 곧 우주가 있고 무한한 상상력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기미, 기척, 작은 차이와 사이는 얼핏 돈도 밥도 안되는 사소한 것들로 치부할 수 있겠으나, 바로 거기서 철학과 문학이, 어제와 다른 하루가 탄생합니다. 쓰고 읽는 것만이 문학이 아닙니다. 작고 사소한 말과 대상들을 지나치지 않고 잠깐 멈춰서 오래 바라보고 명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문학을 ‘하고’ 있는 것이며, 색다른 삶을 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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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결국 인간과 인생의 이야기다. 시 속에 인간의 운명이 있고 인생의 비의가 있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 현대시의 독자는 시의 이해를 강요당하다가 지친다. 인생도 어려운데 시마저 어려워 시의 독자이기를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러나 포기하지 마시라. 박신규 시인이 이 책을 통해 어두운 골목마다 환히 시의 비밀을 밝히는 등불을 들고 있다. 그는 시를 사랑하는 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한국 현대시의 심장에 자신의 삶의 심장을 맞대어 포갬으로써 이해와 감동의 혈류를 튼다. 이 책은 시에게 쓰는 시인의 명상 편지이자, 외롭고 아픈 마음들에게 전하는 시인의 성찰 편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시가 인간과 인생을 이해하게 하는지, 왜 시인이 시를 쓰지 않으면 안되는지, 왜 내가 그 시를 읽지 않으면 안되는지 문득 깨닫고 반가사유(半跏思惟)의 미소를 짓게 된다.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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