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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 데이

이마고 데이

: 하나님의 모습을 찾아서

[ 양장 ]
리뷰 총점9.8 리뷰 22건 | 판매지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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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518g | 170*225*20mm
ISBN13 9791189703332
ISBN10 118970333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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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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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모든 인간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죽음에 이르는 자들이며 구원을 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미 죽은 자들과 죽을 자들을 구분할 필요 없이 죽음의 한자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 앞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인간들은 모두 죽은 자이며, 그리스도의 해결 없이는 저 죽음 밖의 세계를 알 수도 없고 우리도 저 죽은 무리들의 어두운 눈과 앙상한 뼈의 모습으로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르주 루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다」중에서

클레는 왜 잘 잊어버리는, 건망증이 심한 천사를 그렸을까요? 이 작품의 제목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말씀은 [이사야] 43:25입니다. “내가 더 이상 너의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 하나님이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고 한 말은 기억하지 않는 셈 치겠다 또는 잊어버리겠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클레는 기억하지 않기로 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기억을 못해서 우리를 순하게 대하는 하나님을 천사를 통해서 보여준 것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우리가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기도로 수없이 토로했지만 그 모든 기도를 잊어버리고 전혀 응답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곤란하다는 의미로 저렇게 손을 어쩌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파울 클레, 잘 잊어버리는 천사」중에서

저 유대인들을 포함해 우리의 본성에는 ‘나는 범하지 않지만 타인이 범하는 죄’에 대해 분출하는 정당한 의미의 폭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율법과 계명의 톱니바퀴에 기계적으로 맞물리는 존재가 아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해결은 생명과 사랑에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돌을 던져라”는 말로 이 상황을 지혜로운 판관처럼 해결한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그가 생명과 사랑의 근원이기에 이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大)루카스 크라나흐, 간음한 여인과 그리스도」중에서

지금 저 몸은 우리를 대신해 죄인이 되어 채찍질당하고 있습니다. 생명으로 가는 것과는 무관한 기억을 그리스도의 육신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 일 후에 그는 죽음을 지나, 완전한 생명의 세계로 들어가는 길을 걸어갑니다. 우리가 성만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을 때, 그와의 일치를 소망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기를 원한다면 그리스도의 이때를 기억해야 합니다.
---「조르주 루오, 채찍질당하는 그리스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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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이자 작가인 헨리 나우웬은 1983년 포스터로 제작된 렘브란트의 그림 [탕자의 귀향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과 처음 대면합니다. 그로부터 3년 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있던 원작(1669)을 드디어 만납니다. 그리고 그림을 마주한 네 시간은 그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가져옵니다. 이처럼 그림 한 점이 한 영적 거장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성화가 가진 영적 감화력 때문일 것입니다.

묵상은 되새김질과 같습니다. 같은 형상이라도 오랫동안 주목하고 반복해서 앙시仰視하다 보면 읽는 깊이와 울리는 감동이 달라집니다. 이 책에 실린 30여 개의 성화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님의 모습을 뵐 수 있는 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림에서 길어낸 저자의 묵상이 ‘하나님의 사랑Amor Dei’을 깨닫게 할 것입니다.
- 이정엽 (LA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우리네 관념 속의 성화聖畵는 세밀한 묘사 속에 거룩이라는 감정을 자아내는 거룩의 상을 안고 있습니다. 필자가 관심 갖고 찾아가고자 했던 ‘하나님의 모습Imago Dei’은 그 점에서 생소하고 신선합니다. 선택한 작품들이 종교화가 우세하던 시기의 작품들이 아니라는 것은 그만큼 작가들의 개인적인 신앙과 구도의 여정이 도드라지게 보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작품들에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은 희미한 여백 속에서, 때로 단순하고 거칠게 표현된 선과 면 속에서 발견됩니다.

필자는 그 순간을 깊은 묵상과 성찰의 소재로 삼아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낯선 모습을 한 대상에 대한 관찰은 다른 묵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책은 묵상집처럼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갈 때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 최종원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교수)
귀한 성화와 풍성한 사색으로 가득한 이 아름다운 책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하나님의 모습’은 광휘와 위엄 가운데 영원히 홀로 거하시는 분이 아니라, 공감과 연민의 마음으로 고통당하는 인간과 함께하시며 친히 인간이 되어 그 고통을 짊어지기까지 하신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입니다. 20세기 대표 신학자 칼 바르트는 천국에 가면 위대한 신학자들보다 모차르트의 안부를 먼저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우리는 천국에서 샤갈과 루오와 오토 딕스를 만나기를 고대하게 될 것입니다!
- 정한욱 (우리안과 원장, (사)비전케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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