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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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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98쪽 | 344g | 134*194*15mm
ISBN13 9791160272857
ISBN10 116027285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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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자기 자신을 바라볼 시간이 있는 사람은 결코, 아무도 없다. 대부분의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눈(目)을 찾는다. 그것으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 --- p.77

젊음이 맹목에 자리를 내줄 때, 행복감은 그 사람을 뒤흔들고 그 사람의 삶을 정당화하며, 그 사람은 나중에 그 사실을 틀림없이 시인한다. --- p.84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이건 너무나 오랜만에 내게 일어난 진실한 사건이니까요.” --- p.101

그는 그녀와의 이별에 모호한 안도감을 느꼈던 것 같다. 극히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듯이.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상대방과 헤어진 다음 행복을 음미할 시간을 갖는다.
조제가 베르나르에게 미소지었다. 그녀는 파리의 밤을, 자동차의 소음을, 그녀 자신의 삶을 되찾은 것이다. p1.23

조제가 그에게 사랑의 짧음에 대해 말했다.
“일 년 후 혹은 두 달 후,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을 거예요.”
그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 오직 그녀, 조제만이 시간에 대한 온전한 감각을 갖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격렬한 본능에 떠밀려 시간의 지속성을, 고독의 완전한 중지를 믿으려고 애썼다. --- p.136

그때까지 파리는 그에게 두 개의 길로 요약되고 있었다. 그의 사무실에서 극장으로 가는 길, 그리고 극장에서 베아트리스의 아파트로 가는 길이 그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의 열정이 대도시의 한가운데에 만들어내는 이런 조그마한 구역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에두아르는 길을 잃었다. --- p.143

“언젠가 당신은 그를 사랑하지 않게 될 거예요. 그리고 언젠가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되겠죠. 그리고 우리는 다시 고독해질 거예요. 그렇게 되겠죠. 그리고 한 해가 또 지나가겠죠…….”
조제가 대답했다. “나도 알아요.”
“조제, 이건 말이 안 돼요. 우리 모두 무슨 짓을 한 거죠?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죠?”
조제가 상냥하게 대답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돼요. 그러면 미쳐버리게 돼요.”
--- p.18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조제는 이십대의 여성으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자신이 무익한 존재라는 느낌을 갖고 있으며, 마음에 드는 일, 자신을 열광하게 만드는 일을 정열적으로 하고 싶어 한다. 그녀는 소설가 지망생인 베르나르라는 남자와 한때 연인 관계였지만 지금은 연하의 의대생 자크를 남자친구로 두고 있다. 베르나르는 금발의 착한 아내 니콜과 함께 살고 있지만 아내에게 애정이 없다. 그들은 월요일마다 자신의 집에서 살롱을 여는, 출판사에 다니는 교양 있는 오십대의 남자 알랭 말리그라스를 중심으로 하여 친분을 맺게 된 남녀들이다. 알랭 말리그라스 역시 아내 파니와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사이지만 더 이상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젊고 아름다운 무명 배우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여기에 알랭의 조카인 젊은 청년 에두아르가 등장하여 베아트리스에 대한 사랑을 불태우고, 힘 있는 연극 연출가 앙드레 졸리오가 베아트리스를 눈에 들어 하면서 베아트리스에 대한 알랭의 사랑 역시 복잡한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한편 베아트리스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믿지 않으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만 남자들을 만날 뿐이다.
일련의 사건들이 지나가고, 베르나르는 아내 니콜에게로, 조제는 자크에게 돌아간다. 오랜만에 다시 열린 알랭의 월요 살롱에서 베르나르는 조제와 조우하고, 그들의 사랑이라는 감정의 유한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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