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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 (계간) : 5호 [2022]
잡지

서울리뷰오브북스 (계간) : 5호 [2022]

: 빅 북(Big Books), 빅 이슈(Big Issues)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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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66g | 170*240*20mm
ISBN13 9791197689710
ISBN10 119768971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총(Gum)에 대한 책도, 균(Germ)에 대한 책도, 쇠(Steel)에 대한 책도 아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가장 중요한 단어는 ‘and’이다. 결국 이 책은 ‘and’에 관한 책이다.
--- p. 28

이 책은 완벽하지 않다. 피케티가 역사를 통해 보이고 싶어한 것과 이를 뒷받침하고자 내놓은 증거는 들어맞지 않곤 하기 때문이다. (…) 저자의 권위에 의존하거나 책의 서문 정도만 들추어 보고 열광해서는 안 된다. 차분하고 꼼꼼하게 책을 읽고 따져 보아야 한다. 그것이 위대한 책과 저자를 맞이하는 바람직한 자세다.
--- pp. 43-44

이 책을 읽으면 또 한번 내 삶과 공동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디서 어떻게 누구와 살 것인가. 각자의 삶이 타인의 삶과 어떻게 만나길 바라는가.
--- p. 59

사라져가는 이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복원하고 이에 기반하여 어떠한 실천들이 필요하고 가능한지 상상하는 글쓰기가 절실하다. 자본가들의 찬란한 미래에 대한 전망보다는 이들이 경험한 파괴와 상실을 제대로 인식할 때에, 그리고 이들이 그리는 미약한 희망의 서사에 귀를 기울일 때, 기후 및 환경 정의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 p. 74

세상이 좋아졌다는 핑커의 주장은 내 경험, 생각, 기억, 역사, 현재, 미래의 꿈이라는 렌즈를 거치며 수십, 수백 가지로 굴절된다. 내게 진보가 의미 있다면, 그것은 핑커가 제시하는 서양의 진보, 백인의 진보가 아니다. 그것은 외세의 침략에 쥐죽은 듯이 살아야 했던, 압축적 근대화와 개발 독재 체제에서 슬퍼하고 기뻐했던, 그리고 신자유주의의 전횡 속에 목소리를 잃은 약자가 믿는 진보이다. 나는 억압받고 지배당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이성, 과학, 진보, 휴머니즘이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p. 94

사실상 이 작은 책은 그 자체로는 위대하지 않다. 오히려 위대한 것은 비트겐슈타인이 보여 준 그 이후의 철학적 행보다. 자신이 쓴 『논리-철학 논고』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비판을 수행하면서 『철학적 탐구』로 나아가는 그 치열한 과정, 철학사상 유례없는 바로 그 과정과 그의 용기, 그리고 그 노력은 실로 위대하다.
--- p. 104

베네데타는 마지막 키스와 함께 ‘불길에 닿아도 털끝 하나 타지 않을’ 자신의 숭고한 화형식, 바르톨로메아를 위한 ‘선물’을 향해 의연하게 혹사병이 들끓는 폐샤로 걸어간다. 그 뒷모습에는 지난 세월에 대한 억울함도 미련도 없다. 이제 그녀가 주님의 비호 아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제 두 눈으로 볼 것이고 그러므로 믿을 것이다.
--- p. 114

동아시아에서 '근대'란 무엇이었던가(무엇인가)에 대해, 이 '육성'과 '실감'에 배치되지 않는 적절한 설명이 이뤄진다면, 목하 21세기에 진행되고 있는 이 설명하기 어려운 격변을 긴 역사 속에 위치지우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 p. 128

고증학이 조선에 온전히 전해지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 고증학도 그 나름의 한계가 있고, 그 자체가 학문의 목적이라기보다는 보다 본격적인 학문적 기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초 학문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고증학 같은 기초 학문을 탄탄하게 다지지 않고서 그 위에 야심 찬 학문적 기획을 한다면 그것은 사상누각이 되기 십상이다.
--- p. 142

풍화를 시간의 흔적으로 수용하자는 두 저자의 의견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책이 주는 숙제는 만만치 않다. 시간의 흔적은 주름처럼 자연스럽게 보이기보다는 퇴색으로 여겨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디자인 초기의 다른 요소와 더불어서 실제로 고민할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이 없다. (…) 이 책은 후대 건축가들에게 너무 과한 숙제를 던지고 있다.
--- pp. 153-154

이렇게 구축된 빈자의 연결망이 출구 없는 미궁처럼 보인다면 누굴 탓해야 하나? 가난과 싸워 온 사람들이 가난한 개인을 전면에 등장시켰을 때, 이 개인의 몸이 다른 사람, 사물, 법, 정책과 연결되면서 펼쳐지는 세계를 서사화·역사화할 때, 우리는 은막의 구조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배치(assemblage)를 들여다보고, 숙고의 시간을 갖는다.
--- pp. 169-170

국내에는 아직 화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과학자가 없지만, 한편으로는 화성에 인류가 거주하는 가상의 미래에 대한 행성정치학 연구가 최근 진행된바 있다. 이 아득한 간극을 메워 나갈 수 있는 것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일 것이다. 그렇게 접근한 사람 중 누군가는 실제로 행성 탐사에 뛰어들고, 누군가는 그들을 응원하고, 또 누군가는 그로부터 새로운 지식의 지평을 열 테니.
--- pp. 183-184

유피에게 철학하기는 실천적인 활동이었다. 삶에서 선택은 피할 수 없고, 철학하기는 세상과 그 안의 관계들, 자신의 위치를 이해함으로써 스스로 그리고 타인에게 납득되는 선택을 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철학자의 덕목은 이 과정에서 편견과 억압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의 실체를 온전히 알고자 하는 인내심과 용기이다.
--- p. 198

나는 ‘과연 이것이 책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물음표 투성이의 책이 계속해서 생겨나길 바란다. 한 권의 책이 되길 거부하는 책, 부분으로 존재하는 책, 책의 표준 구조에게 비껴 나간 책, 책등이 없는 책…… 책의 다성성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위해서 말이다.
--- p. 207

오늘도 누군가는 조직생활을 그만하고 싶어, 나만의 기획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구현해 보고 싶어, 월급만큼 벌지 못해도 자유롭고 싶어 1인출판사를 꿈꾸고 있을 수 있겠다. 기획과 책이 다양해지길 바라듯이, 출판 생태계에서도 부디 다양한 시도들이 더 ㅁ낳아지는 것에 무한한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 p. 213

경험이 제한되는 일상에도 불구하고 꿈속에서만큼은 어지간히 드넓게 사람을 만나고 어디를 간다. 가장 활달하다면 활달한 세계가 지금으로써는 꿈속밖에 없다. 베개에 머리를 대고 누울 때에 오늘은 무슨 꿈을 꿀까 기대한다. 겨우 그게 나를 가장 설레게 한다.
--- p. 224

하지만 그들은, 부끄러움을 책으로 읽고, 머리로 기억하고, 담낭으로 이해하고, 입으로 인용할 수 있었을 뿐, 그 부끄러운 마음을 자신이 만든 저작에 비추어 볼 수 없었다. (……) 하지만 난 단언할 수 있다. 그건 완성-미완성의 문제가 아니었다, 카프카에겐. 부끄러운 삶이 아직 종영되지 않았는데, 어찌 작품이라 온전히 마쳐질 수 있었겠는가?
--- p. 231

맞춤형 번역 서비스는 독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독서 인구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것이 분명하므로 본 사업에 투자하는 분은 은행 이율의 다섯 배에 이르는 수익을 거두실 것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최소 투자금은 1000만 원이니 이번 기회에 독서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짭짤한 소득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 p.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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