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당신의 문해력 (초등 어휘력 향상 워크북 특별 부록 한정판)
15,300원 (10%)
생각을 열 준비를 해요 1 숨 · 안상학 18 2 이상한 게임 · 오세혁 20 3 사막이란? · 이지유 22 1부 주요 내용을 확인해요 1 코딱지 · 박성우 27 2 비밀의 무게 · 심순 31 3 스타가 될 거야 · 이미현 37 4 지구는 쓰레기통이 아니에요 43 5 개성 만점 개구리 47 6 2학년 1반 친구들이 좋아하는 놀이 51 7 딩동댕, 정답입니다! 55 생각이 열리는 어휘·어법 60 2부 글쓴이가 인물의 생각을 이해해요 1 어두운 밤이 무서워요! 67 2 다른 나라의 음식을 소개해요 71 3 지우개 똥 쪼물이 · 조규영 75 4 불이 나지 않게 조심해요 79 5 포르포르별에서 가장 소중한 것 · 백은석,유혜린 83 6 끝까지 도전한 젊은이 89 7 지후야, 미안해 93 생각이 열리는 어휘·어법 98 3부 글에 담긴 인상적인 경험을 파악해요 1 미술관에서 보낸 하루 105 2 비 오는 날 · 임복순 109 3 여름이네 병아리 부화 일기 · 최덕규 113 4 공원 수레 도서관 117 5 삼 년 고개 121 6 뚜뚜 뚜뚜 나팔꽃 125 7 까치밥 129 생각이 열리는 어휘·어법 134 |
중학교 국어 교사입니다.
중학교 국어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ebs 문해력 시리즈와 창비 문해력 교과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ebs의 경우 어휘, 배경지식, 독해 등 여러 분야로 문해력 교과서가 쪼개 있는 데 반해
창비는 각 학년 문해력 교과서에 위 내용을 모두 녹였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할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지문 이해 및 분석을 돕는 질문, 색채감 넘치는 구성이 가정에서, 학교에서도 재미 있는 수업을 가능하게 할 듯 싶습니다.
내 아이를 위한 문해력 교과서를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당신의 문해력>이란 프로그램이 방송된 이후 ‘문해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문해력이란 뭘까. 문해력은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인 요즘이다.
'읽긴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자주 해보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열심히 밑줄을 긋고 책장 모서리를 접어도 그것이 무슨 뜻인지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켜켜이 쌓인 보고서 뭉치와 씨름하고 꼬리에 꼬리를 문 이메일을 훑어 내려가도 읽고 있는 글이 무슨 의미인지 분명하게 머릿속에 잡히지 않으니 얼마나 찜찜하고 개운치 않은지 모른다.
우리는 왜 읽고도 이해하지 못하고, 같은 글을 다르게 이해하는 걸까. 우리는 제대로 읽고 쓰고 대화하며 살고 있는 걸까,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아무도 제대로 읽고 쓰지 않는 시대, 그러다 보면 사람들은 차라리 안 읽고 안 쓰는 무리수를 둔다. 문해력은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이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그러니 '초기 문해력'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여러 번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문해력 교과서>는 국어 교과서 집필진, 초등 교육 전문가 10인이 함께 집필한 책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학년별 수준에 맞는 글감을 수록했고, 그에 맞게 할 수 있는 독후 활동과 어휘, 어법 활동을 담았다.
하지만 같은 학년이라고 해도 독해력 수준도 다르고, 아이가 좋아하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다른 학년을 선택해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니 꼭 학년을 따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초등국어 2학년 단계에 해당되는 문해력 교과서에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박성우의 <코딱지>, 심순의 <비밀의 무게>, 이미현의 <스타가 될 거야> 등 아이의 수준에 딱 맞는 흥미로운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생각을 열 준비를 해요'에 수록된 시와 연극 등의 지문은 전문 성우가 녹음한 음성 파일을 QR코드를 통해 들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잘 듣고 나서 읽을 경우에는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게 되어 좋은 것 같다. 각각의 지문들이 끝나면 이어지는 문제들이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고, 놀이나 독서 활동처럼 느껴지도록 되어 있어서 더 괜찮았던 거 같다. 중간 중간 일러스트들도 아이들이 흥미를 떨어트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렇게 읽다 보면 온 책 읽기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을 것 같다.
팬데믹 덕분에 학교에 제대로 가지 못했던 초등학생 20%의 문해력이 저하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제 거리두기가 끝나고 5월부터 전면등교가 시행된다고는 하지만, 학습격차가 심해져서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별도로 노력을 해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평소에 쓰지 않는 읽기 근육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고 나서 간단하게라도 독후 활동을 함께 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그러니 이 책처럼 좋은 글을 읽고,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문해력 교과서>는 초등 국어가 1~6학년 총 6권이 나와 있고, 초등 사회와 과학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라 우선 해당 책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다른 학년 버전으로도 만나볼 예정이다. 사회와 과학도 지문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해력 교과서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은 앞으로도 챙겨봐야 할 것 같다. 단순히 많은 책을 읽는다고 해서 문해력이 저절로 길러진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는 오해 중 하나이다. 많이 읽기보다는 좋은 글을 읽고, 무작정 읽기보다는 체계적으로 읽기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문해력 교과서와 함께 아이들이 '체험적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