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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 오정연
리뷰 총점9.4 리뷰 11건 | 판매지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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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342g | 128*188*20mm
ISBN13 9788965293118
ISBN10 896529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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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구제신청은 노동위원회에 해고를 당한 지 90일 안에 접수를 해야 한다. 윤성일이 부당해고를 당한 건 88일 전이다. 노무사 공부를 했다면 어느 정도 노동법 지식이 있을 것이다. 경력 사칭에 따른 즉시 해고와 해고 서면통지 위반, 거기에 부당해고 기간을 최대한 늘리려는 듯이 해고된 지 88일 만에 노무사를 찾아온 것까지, 아무래도 이거······. 정연은 노동법에 존재하는 ‘구멍’을 떠올렸다.
전후 사정을 모두 들은 민주 사무장은 눈을 게슴츠레 뜨며 물었다.
“찝찝하죠?”
“하, 당연히 그렇죠. 이런 상태로 제대로 된 변호를 할 수 있을지나 모르겠어요.”
--- p.28 「인연과 악연」 중에서

녹취파일을 다 들은 사법경찰관인 근로감독관은 수갑을 꺼내 덴바를 폭행한 남성의 손목에 채웠다. 남성은 무릎을 꿇으며 빌었지만 선처가 될 리 만무했다. 감독관은 조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덴바도 데리고 나갔다. 작업장을 나설 때 쯤 그 남성은 정연을 향해 “다 너 때문이야!”라고 소리쳤다. 정연은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는 그를 향해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애써 분노를 진정시키며 가운뎃손가락만을 치켜 세웠다.
--- p.93 「보람, 미안함의 다른 이름」 중에서

찰나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영원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정연에게 지금이라는 순간이 그랬다. 이 세상에 소영과 자신만 존재하는 것처럼 정연의 눈에는 소영만 보였고, 소영이 눈을 깜빡이는 찰나의 시간조차 정연에게는 영원할 것처럼 느껴졌다. 다시 허리를 숙인 정연은 블랙홀에 빨려들기라도 하듯 소영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소영도 다르지 않았다. 정연이 자신에게 다가올수록 그의 모습이, 그의 입술이 선명하게 보였다. 방금까지만 해도 아팠던 이마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지 않았다면 시간이 멈췄다는 말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 p.150 「남의 일, 나의 일」 중에서

정연은 누나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사랑할 자격, 사랑받을 자격이라······. 얼마 전에 읽은 소설 글귀가 머리에 떠올랐다. 내용이 또렷하게 기억이 났지만 그 글귀를 다시 눈으로 읽고 싶어졌다. 책장에서 줄리언 반스의 ‘연애의 기억’을 꺼냈다. 첫 장을 열었다.
‘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 그게 단 하나의 진짜 질문이다, 라고 나는, 결국, 생각한다.’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래! 고작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잖아. 지금이라도 소영 씨에게 전화를 하는 거야. 무슨 말을 할지 고민하지 말고, 그냥 내 마음이 원하는 말을 하는 거야!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주소록에서 ‘정소영’이라고 입력했다. 이제 통화버튼만 누르면 돼. 누르기만 하면 돼. 검지를 천천히 움직였다. 조금만, 조금만 더!
--- p.249 「저마다의 사연 ― 정연의 이야기」 중에서

심장은 점점 빨리 뛰었다. 침조차 삼켜지지 않았다. 눈을 비비고 다시 비볐다. 그녀가 틀림없었다. 방금까지 마음 속 깊이 자리 잡았던 불안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무슨 말을 하지? ‘소영 씨, 잘 지내셨어요?’ 아니야, 너무 평범해. ‘공부는 잘 되시나요?’ 아니야, 너무 상투적이야. ‘연락 너무 늦게 드려 죄송해요’ 고해성사도 아니고! 오늘 노동위원회에서 있었던 일을 말할까? 그건 너무 뜬금없잖아. 그래! 고민하지 말자. 일단 전화를 하자!
통화 연결음이 울렸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더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휴대전화를 귀에서 떼서 화면을 쳐다봤다. 통화 시간은 가고 있었다. 전화기가 이상한가? 정연은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다시 핸드폰을 귀로 가져갔다.
--- p.291 「마주, 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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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령〉
노동법을 소설로 읽는다니 너무나 기발한 발상이다. 60년대 말 재단사 전태일은 한자투성이의 근로기준법해설서를 한자 사전을 펴놓고 한 글자 한 글자 찾아가며 읽었다. 세월이 흘러 이제 노동법은 인터넷을 통해 한글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일반인에게 법은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성채처럼 남아 있다. 수많은 판례와 쉽지 않은 용어 때문에 도대체 된다는 것인지, 안 된다는 것인지 아리송할 때가 많다. 이 한 권의 소설로 노동법을 완전히 정복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요령은 터득할 수 있다. 일상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읽어가며 노동법을 배울 수 있으니 그 효과가 만점이다.
- 김형탁 (노회찬 재단 사무총장)
〈내가 법조인이 된 듯〉
무미건조한 판례 문구가 눈앞에서 생동감 있게 재현되어 내가 법조인이 된 듯하다. 근로자와 법을 공부하는 수험생에 적극 추천한다.
- 문성근 노무사 (공인노무사 30기)
〈노동문제를 소설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는 노동문제를 소설로 엮어 쉽고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등장인물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 또한 있는 작품입니다.
- 고광일 노무사 (공인노무사 30기)
〈현장감을 더하는 실제 판례〉
사건을 전개하는 저자의 글솜씨와 더불어 중간 중간 실제 사건판례를 음미할 수 있어 현장감을 더한 작품입니다. 고용관계의 복잡한 현실을 쉽게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 최중락 (위너스경영아카데미·공단기 경영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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