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네안데르탈

네안데르탈

: 멸종과 영원의 대서사시

리뷰 총점9.1 리뷰 7건 | 판매지수 60
베스트
인문/교양 top100 1주
정가
30,000
판매가
27,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660쪽 | 794g | 145*220*35mm
ISBN13 9791190955560
ISBN10 119095556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관심과 분석이 이처럼 넘쳐나는 것은 네안데르탈인이 지금껏 늘 중요한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느 멸종한 인류종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대중문화적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인류의 옛 친척(이를 호미닌이라고 한다)들 중에서 네안데르탈인은 진정한 톱스타다.

그들은 계통수에서 말라비틀어진 멍청이 루저들이 아니라 엄청난 적응력을 지녔고 심지어 성공적이었던 옛 친척들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제기하는 가장 위대하고 장엄한 질문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
---「프롤로그」중에서

라마들렌의 발견은 인간의 기원을 연구하는 학문의 결정적 토대가 되었다. 하지만 선사학자들이 석질을 수집하여 누가 무엇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파악하려면 50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두 가지 우주론 사이에 가로놓인 루비콘강을 이미 건넜다. 오래된 세계에서 우리는 지구를 독차지했지만 새로운 세계에서 우리는 수많은 형제자매들과 함께 지구의 자녀가 되었다.
---「1장 첫 얼굴」중에서

네안데르탈인과 얼굴을 맞대고 서면 ‘다른 종’이라고 잘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왠지 비전형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평균보다 작은 키, 널따란 가슴, 긴 허리둘레, 약간 다른 사지 비율, …우람한 근육질의 허벅지 속에는 두껍고 둥근 약간 휜 다리뼈가 들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부정확한 재구성과 달리 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거침없이 직립보행을 했다.
---「3장 성장하는 몸」중에서

먼동이 틀 때마다 고단한 하루가 새로 시작되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그들의 생계가 전형적인 수렵채집
인의 수준을 뛰어넘는 도전을 제기한 것은 아니었다. 크든 작든 그들의 삶에는 고통과 즐거움이 교차했다. 짧은 다리를 가지고도 거친 지형에 굴하지 않고 장거리를 완주했고, 엄청나게 강한 팔과 손을 보유했지만 세련된 손재주도 곧잘 부렸다. 그리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네안데르탈인 중에는 여러 가지 부류가 있었다. 그들이 살던 세계를 걸어서 여행한다는 것은 다른 생김새와 목소리를 가진 집단을 만난다는 걸 의미했을 것이다. 그들에게 ‘평범한 삶’은 우리에게만큼이나 낯설었을지도 모른다. 더욱이 모든 개체들은 생물학적 다양성의 범위 내에서 각자 자신만의 길을 선택했다.
---「4장 살아가는 몸」중에서

개별 유적지에 대한 온갖 화려하고 친숙한 디테일에도 불구하고 네안데르탈인은 기본적으로 유목민이었다. 그들에게 세계는 땅이었고, 삶이란 그 위에서 움직이는 것이었다. 그들이 행한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삶은 무작위와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다. 그들의 주거지는 단순한 목적지가 아닌 교차점으로,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확장된 네트워크 속의 결절점이었다.

네안데르탈인은 자신들의 세계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일상사─숙면을 취하거나 잠 설치기, 자녀 부양하기, 돌에서 격지 발견하기, 동물 추격하기─를 넘어, 여행하기, 오후에 한나절 동안 멍하게 있기, 어딘가에서 여러 날 동안 지내기가 그들에게 무엇을 의미했을까?
---「10장 땅으로」중에서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네안데르탈인을 둘러싼 완고한 클리셰가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 그들에게는 정교한 기술이 부족했다는 둥 혁신을 할 수 없었다는 둥… 그러나 그런 진부한 표현이 지속되는 또 다른 이유는 네안데르탈인이 ‘그들 자신’으로서가 아니라 ‘우리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서 논의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은 항상 궁극적인 타자를 대변해 왔다. 그들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희망과 공포가 투영된 거울 속의 그림자와 만나는 것이었으며, 그들의 명백한 운명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불확실한 운명을 내다보는 것이었다.

관점을 바꾸면 네안데르탈인의 사냥과 생계가 갑자기 달라 보인다. 고도의 사회적 존재로 태어난 호미닌에게 세계는 처음부터 독립체와 상호의무로 가득 찬 곳이었다. 당신과 상호작용하는 동물들도 마음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논리적이고 심지어 적응적이다. 왜냐하면 사냥 기술은 동물의 신체, 습성, 행위 동기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거울을 뒤집어 보자. 네안데르탈인은 무력하게 멸종을 기다린 게 아니라 직관력이 뛰어나고 영리했으며 전입자를 실존적 위협이 아니라 연결의 기회로 보았다. 그들과 호모 사피엔스의 만남은 종말이 아닌 수많은 만남과 참여, 변화의 기회─생존하고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방법─였다.

서로 다른 스트레스들이 조합된 완벽한 퍼펙트스톰은 압도적이었을지 모른다. 영리함과 무관하게 ‘절묘한 타이밍’과 ‘특정한 구성원 집단(이를테면 아기들)’에게 들이닥친 사건을 통해 개체군이나 종이 사라질 수 있다.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 마지막 네안데르탈인의 숙명은 전쟁의 함성보다는 속삭이는 작별인사에 가까웠으며, 어머니의 자장가를 뒤로한 조용한 사라짐이었다.
---「16장 불멸의 연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리의 옛 친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물론 인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
- 유발 하라리
“덜 떨어진 모습의 네안데르탈인이 호모 사피엔스 와의 경쟁에서 밀려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는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를 보여 준다”
- 이상희 (《인류의 기원》저자)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책을 한 권 꼽으라면 단연 이 책이다.”
- 〈더타임즈〉
“우리의 친척을 부활시키는 대담한 시도”
- 〈월스트리트 저널〉
“새로운 발견과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기존의 통념에 도전한다”
- 〈뉴욕리뷰오브북스〉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네안데르탈인을 만나기를 갈망하게 되었다.”
- 〈네이처〉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논의를 새로운 장으로 이끈 작업”
- 〈사이언스〉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8점 8.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7,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