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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기본을 지키는 미디어 글쓰기

: 기자들의 글쓰기 훈련 따라하기

리뷰 총점8.4 리뷰 14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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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68g | 153*224*20mm
ISBN13 9788997201129
ISBN10 8997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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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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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글은 인격이다
1.무엇이 언론문장인가
사실과 창작의 차이
기사는 사실(fact)로 말한다. 언론문장이 일반문장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일반 독자를 상대로 사실에 기반을 둔 뉴스성 있는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창작은 일반 독자를 상대로 하지만 글의 주요 특성이 뉴스성에 있지 않다. 사실에 기반을 두고 쓰는 창작물도 있지만 대부분의 창작은 허구에 바탕을 둔 것이다. 학술지의 경우는 새로운 학문적 발견이나 학설 등 사실에 기초를 둔 뉴스성 있는 글이 실릴 수 있으나 일반인이 아니라 한정된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 역시 일반 언론문장과는 구분된다.
영어의 저널리즘(journalism)은 ‘매일’(daily)을 뜻하는 라틴어 ‘diurnalis’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을 제때 보도하는 것이 바로 저널리즘의 특성이다. 뉴스(news)의 속성도 새로운 것, 독자들을 놀래게 만드는 예상치 못한 정보, 흥미를 주는 정보들을 가리킨다. 언론에는 신문, 방송, 잡지, 저널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된다. 이런 다양한 언론매체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신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방송, 잡지, 저널의 문장도 기본적으로는 신문기사작성의 토대 위에서 분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신문기자를 하다가 방송기자로 바꾸는 경우는 많아도, 특별히 글재주가 있는 사람인 경우를 제외하고 방송기자 하던 사람이 신문기자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글쓰기 훈련과 문재(文才)
기자는 5W 1H등 언론문장의 기본요건에 입각해 글쓰기 훈련을 꾸준히 받은 사람들이다. 언론사에 입사하면 먼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수습을 거친 다음 각 부에 배치돼 몇 년간 혹독한 글쓰기 훈련을 받는다. 수습기간 중에는 선배 기자들 따라 경찰서로 사건 현장으로 뛰어다니며 취재요령 등을 익힌다. 운 좋으면 자신이 쓴 기사가 지면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보고듣고 하는 게 전부인 기간이다. 저녁시간도 대부분은 선배들 술잔에 열심히 술 따르며 그들의 ‘무용담’을 듣는 의무를 다한다. 수습을 마치고 각부에 배치되면 그야말로 고난의 세월이 시작된다. 아무리 6하원칙을 꼬박꼬박 지켜서 기사를 써 봐야 데스크 손에 넘어가면 새까맣게 고쳐져서 자기가 쓴 기사가 맞는지 몰라 볼 지경이 되고 만다. 원고지로 기사를 쓰던 시절 어느 일간신문에 ‘악명 높은’ 차장 데스크가 있었는데, 그는 신참 기자들이 기사를 써오면 그 기자의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고 “두고 가” 한마디만 했다. 그리고는 원고를 곧바로 휴지통으로 집어던져 버렸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인고의 세월을 거치면서 서서히 글을 제법 쓰는 기자로 성장해 간다. 이렇듯 훈련을 제대로 받으면 뉴스문장을 평균 이상의 수준으로 쓰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독자에게 큰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는 훌륭한 문장은 문재라고 하는 글 쓰는 재주와 감수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 그 무서운 차장 데스크도 어쩌다 본인이 기사를 쓰면 그 위의 부장 데스크가 붉은 펜으로 새카맣게 고쳐 버렸다고 하니 답도 없고 끝도 없는 것이 글쓰기가 아닌가.

2.언론문장의 삼박자와 역사의식
취재력이 곧 문장력이다
언론문장의 힘은 바로 그것이 전달하는 정보에서 나온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할 때 그 문장은 힘을 갖는다. 아무리 화려한 수사도 전달하는 정보의 질이 빈약할 때는 허사다. 예를 들어 80년대 말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정보를 단독입수했다면 이는 글쓰기 훈련을 받은 보통 수준의 기자면 누가 써도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훌륭한 언론문장이 된다. 글에 담기는 내용물이 소중한 것일 때 그 문장은 빛을 발한다. 그래서 기자는 항상 사냥감을 찾아 눈을 번뜩이는 소위 ‘킬러본능’을 길러야 한다. 취재력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글은 인격이다
언론문장은 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쓴다. 글 쓰는 이 자신의 사사로운 이득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다. 기자가 만약 자신의 출세를 위해 발행인이나 권력의 눈치를 보고, 그들에게 유리하도록 정보를 왜곡, 침소봉대 하거나 경제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기사를 가공하는 경우 그 글은 아무리 아름답게 포장된다 해도 자신은 물론 사회에 해독이 되고 만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권력이 언론을 장악하고 또한 이용하려고 시도한다. 흔히 기자정신이라고 표현하는데, 사회 각 분야에 처진 다양한 유혹의 그물망에 걸려들지 않고 언론의 정도를 지키는 인격이 그 사람이 쓰는 글의 품격을 지켜 준다.

기자의 안목은 뉴스가치(news value) 판단 능력
주제와 관련해서 글 쓰는 이가 가지고 있는 정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들을 선별해 처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의 가치판단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정된 지면에 5개의 정보만 담을 수 있는데, 내가 취재해 알게 된 정보가 10개라면 그중에서 5개를 골라서 쓰고, 나머지 5개는 버릴 안목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초년 기자나 일반인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뉴스가 될 것같이 보인다. “이 사건 기사로 안 썼다가 나중에 경쟁지에서 크게 쓰면 어떻게 하지?” 등의 강박관념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경륜이 붙으면서 사물을 보는 안목의 그물망도 조금씩 촘촘해진다.
데스크가 되면 일선 취재기자들의 정보 보고를 듣고 뉴스가치를 판단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보고 때마다 “부장 이건 특종입니다.”“이건 나만 취재한 것인데요.”라는 말을 덧붙이는 기자들이 있다. 심지어 취재기자가 자기가 기사로 도와주고 싶은 사람, 혹은 손봐야 할 사람을 기사 가치의 무겁고 가벼움으로 거짓포장해서 보고하기도 한다. 데스크가 그 속셈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면 그 취재기자는 계속해서 데스크를 ‘가지고 놀려고’ 들 것이다. 취재기자들한테 휘둘리기 시작하면 그 데스크는 오래 못한다. 취재기자는 물론 데스크는 뉴스가치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은 맑은 눈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이미 보도된 뉴스를 새로운 뉴스인양 내보지 않게 되고, 오보를 막을 수 있다. 큰 기사를 터무니없이 작게 내보내거나, 별 것 아닌 사건을 대단한 사건인양 과대포장하는 잘못도 피할 수 있다. 뉴스가치 판단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익히고 남이 쓴 신문기사를 많이 읽고, 직접 기사작성 연습을 되풀이해 봄으로써 뉴스를 보는 안목을 키워나갈 수 있다.

역사의식
뉴스가치 판단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는데 기자는 특정 기사의 뒤에 숨은 역사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감각이나 역사의식, 국제감각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질을 가리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내가 단독취재 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나는 먼저 이 사건을 보도했을 경우 닥쳐올 엄청난 국내 정치적 파장을 예상해야 한다. 바로 기사가치 판단능력이다. 그런 다음 나는 이 기사를 쓸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된다. 정권의 서슬이 시퍼런데 이 기사를 썼을 때 내가 과연 기자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 그리고 데스크한테 보고했을 때, 데스크가, 나아가 편집국장이 이 기사를 제대로 처리해줄까, 아니면 깔아뭉갤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하지만 나는 최종적으로 기사를 쓰기로 결심한다. 바로 역사적 소명감 때문이다. 기사 한 줄이 역사를 바꾼다. 역사의식이란 바로 이런 의미다. 국제부 야근을 하고 있는데 로이터 통신에서 긴급뉴스(urgent news)로 “베를린 장벽이 개방됐다.”는 기사가 들어왔다고 치자. 아무리 중요한 뉴스라도 1보 긴급뉴스는 한 줄이다. 그것을 보고 짤막한 스트레이트 단신기사로 처리한 기자가 있다면 그는 하루 빨리 다른 직업을 알아보는 게 좋다. 제대로 된 기자라면 베를린 장벽 개방이 갖는 역사적 상징성, 동서냉전의 종식, 장벽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그 숱한 비인도적인 비극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벽해체 이후 전개될 역사적 대변혁의 파장을 예견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뉴스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에 대한 이해력과 사건의 배경에 대한 정보축적이 되어 있어야 한다. 뉴스원이 배경정보까지 제공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자는 배경지식과 날카로운 판단력으로 무장된 거미줄을 쳐놓고 새로운 정보가 걸려들기를 기다렸다가, 정보를 낚아채면 자신이 모든 배경지식을 동원해 기사를 작성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기자라면 꾸준한 독서는 물론이고, 외국의 주요 신문과 시사 잡지 한두 종류는 반드시 읽어야 한다.
기자생활을 새로 시작하거나, 언론인이 되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영어권 신문과 시사잡지 한 두 종은 정기구독해서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사회부 기자로 밤낮 없이 경찰서에서 살다시피 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좋다. 사람은 자칫 자기가 다루는 분야에만 빠져 지내기 쉽다. 그것만 하기에도 너무 바쁘고 벅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라면 바깥세상 돌아가는 사정에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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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좋은 글은 정확한 정보를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의 오랜 현장 기자생활을 바탕으로 쓰여져서 쉽고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훌륭한 글쓰기 이론서의 요건을 함께 갖추고 있다. 언론학도와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은 물론, 글쓰기를 즐거움으로 삼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줄 소중한 책이다.
-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글은 그 글을 쓰는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 보이는 거울과 같다. 정치, 경제,문화 등 사회 각분야에 쳐진 다양한 유혹의 그물망에 걸려들지 않고 글쓰는 사람이 지켜야 할 바른 길을 지켜 나가려는 노력이 그 사람이 쓰는 글의 품위를 지켜준다. 단순한 글쓰기 기법이 아니라 글쓰는 사람의 바른 자세까지 보여주려는 노력을 담은 책이다.
임춘웅 (칼럼니스트,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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