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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의 형성

신경의 형성

: 신경은 어떻게 신경이 되었는가?

비아 시선들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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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282g | 180*210*15mm
ISBN13 9791191239690
ISBN10 1191239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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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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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은 현대 세계에서 가정하는 역사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역사적 종교라는 주장을 들었다면 그들은 곤혹스러워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가 단지 초자연적인 방문자였다는 주장(당시 문화에서 이러한 주장은 꽤 설득력이 있었습니다)에도 반대했습니다. 당시 문화의 흐름을 거스르는 이러한 요소들은 다른 세계관과 구별되는 그리스도교 세계관이 무엇인지를 식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신앙의 ‘반反문화’anti-culture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마도 창조 교리일 것입니다. 과거에 연구자들은 교리 형성을 연구할 때 그리스도론에 관심을 집중했고 그 결과 창조 교리의 중요성은 흐릿해졌습니다. 그리스도론은 하느님과 세계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다루며 형성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바탕에는 창조 교리가 있었습니다.

창조 교리는 물질로 이루어진 피조물이 영적 존재를 매개할 수 있다고 확언했고 그 결과 성사sacrament는 참된 의미의 성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예수의 부활을 순전한 영의 부활로 보려는 유혹에 자주 휘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교리에 기대어 육체의 부활을 끈질기게 고수했지요. 이 맥락에서 이야기의 전개 방식은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현대 학자들이 자주 제기하는 관점, 즉 교리 논쟁은 구원의 현실성에 대한 관심에서 나왔다는 관점을 따릅니다. 여기에 더해 저는 당시 교회가 창조 교리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특정한 방식으로 구원을 이해했다고 보며, 이러한 관점으로 신경 형성의 과정을 살펴보려 합니다.
--- p.22~23

그리스도교는 세계 주요 종교 중 신경과 교리를 중시하는 유일한 종교입니다. 다른 종교에도 고유한 경전, 예배, 윤리, 생활 방식이 있습니다. 또한 나름의 철학적, 지적 형태를 띠고, 신비주의라든가 대중적인 차원에서의 표현도 있지요. 그러나 정통파가 고수해야 할 신앙의 표준을 진술한 신경을 발전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리스도교에 대응하여 만들어진 것이지요. 다른 종교에도 고유한 성가와 기도가 있습니다. 고유한 축제가 있으며, 종교와 관련된 대중적인 신화, 성인과 영웅들의 이야기가 있고 고유한 종교 예술이 있습니다. 다른 종교도 사회와 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정통’orthodoxy, 즉 올바른 믿음이 있고 이것을 벗어나면 ‘이단’heresy으로 간주한다는 관념이 다른 종교에는 없습니다.

현실에서 그리스도교는 앞서 언급한 다른 종교들과 많은 특성을 공유합니다. 다른 종교가 그랬듯 그리스도교 역시 수 세기에 걸쳐, 다양한 문화에서 구현되면서 다양한 형태와 생활 방식을 낳았지요. 그러나 이론상 그리스도교는 동질적homogeneous이며, 그 동질성homogeneity은 ‘정통 신앙’orthodox belief에 근거합니다. 오늘날 교회일치운동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그리스도교 집단은 여전히 자신이 전하는 진리가 곧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진리라고 주장합니다. 모든 그리스도교 집단이 이를 공유한다는 점은 부정하면서 말이지요. 즉 그들은 자신들이야말로 ‘정통’이라고, 거짓 신앙과 구별되는 참된 신앙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다양한 ‘정통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떠하든 이토록 ‘정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특징입니다.
--- p.27~28

이제 남은 건 오늘날 현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하나의 물음입니다. 그리스도교에는 본래 ‘정통’, 혹은 ‘올바른 가르침’을 추구하는 성질이 있는 것일까요? 달리 묻는다면 그리스도교에는 본성상 어떤 지점에 서 다른 종교, 문화와 불화할 수밖에 없는 독특한 요소가 있는 것일까요? ‘정통’이라는 관념을 추구하면 불관용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를 추구한 결과가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진리에 대한 관심, 사물들이 진정 어떻게 존재하느냐에 대한 관심 역시 ‘정통’을 추구하는 그리스도교 가 낳은 결실입니다. 그리고 이는 분명 인류의 진보를 추동 하는 힘, 인류 문명의 발전에 필수 불가결한 원동력이었습니다. 과학이 그리스도교 문명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 p.54

그리스도교인은 피조물을 숭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세계와 이 세계의 피조물들은 선하며 창조주와 관련된 무언가를 드러냄을 잊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세계와 피조물들을 경이롭게 여겨야 하며 감사해야 한다고 그리스도교 신앙은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깊은 영성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경험에 바탕을 둔 연구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18세기 『셀본의 자연사』The Natural History of Selborne를 쓴 성직자 길버트 화이트Gilbert White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는 최초로 현지 조사를 통해 정밀한 관찰을 한 행동 과학의 선구자였습니다. 영지주의를 제거하지 않았다면 그리스도교는 일종의 신비주의, 혹은 도피주의가 되었을 것이고 순전히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만 골몰하는, 현실과 무관한 소종파들로 분열되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세계도, 그리스도교 문명도 없었겠지요. 영지주의의 도전이라는 맥락을 고려할 때 실재, 현실, 진리에 관한 그리스도교의 자기-정의self-definition는 불가피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리스도교인들은 다음 세계뿐만 아니라 이 세계에도 관심을 갖고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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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영 외에는 누구도 이런 책을 쓸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에는 초기 그리스도교 문헌에 대한 엄청난 전문 지식과 통찰력, 현대 신학과 현대 교회를 모두 고려한 성찰이 반영되어 있다.”
- 로완 윌리엄스 (신학자, 전 캔터베리 대주교, 『신뢰하는 삶』,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의 지은이)
“이 책은 1990년대에 나온 책 가운데 그리스도교 신학 전 분야에서 나온 책 중 가장 좋은 입문서이자 탁월한 저서이다. 영은 그리스도교 교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대담한 방식으로 읽어내고 이를 공의회, 주교, 이단들의 이야기에 반영했다. 이 독해 방식 때문에라도 『신경의 형성』은 고전의 지위를 누릴 자격이 있다.”
- 가레스 존스 (신학자, 『그리스도교 신학』Christian Theology의 지은이)
“영은 명확하고 우아한 문체, 자신만의 관점을 지니고 있으며 광범위한 토론과 논쟁의 창을 열어주는 학자다.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를 연구하는 이들은 모두 영에게 일정한 빚을 지고 있다.”
- 루이스 에어스 (역사신학자, 더럼 대학교 교수, 『니케아 공의회와 그 유산』Nicaea and Its Legacy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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