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피하는 방법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니라”는 전도서 9장 12절 말씀처럼 ‘나’를 원인으로 하지 않는 알 수 없는 고난과 시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는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내 차선으로 잘 가고 있음에도 음주운전 차량이 갑자기 들이박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재앙 말입니다. 마치 욥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시련은 나로 말미암습니다. 내 행실, 나로 인한 내 환경 등 내 과거가 맺은 현재의 상황 속에 임하는 시련이 대부분이라 할 것입니다. 잘못된 내 생활패턴과 내 식습관이 결국 나에게 질병이라는 시련을 가져옵니다. 고난과 시련에 막상 닥치면 대응하기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살을 베고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됩니다. 그래서 평안할 때 고난을 준비하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입니다.
신명기 8장 12~14절까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염려가 담겨 있습니다.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신 8:12-24
바꿔 말하면 평안할 때 여호와 하나님을 잊지 말라는 말씀이며 결국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야말로 우리 앞에 “재앙을 멀리하는 길”이자 “고난을 피하는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요 11:9~10)” 말씀하십니다. 또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요 12:35)” 말씀하십니다.
고난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둠을 피해야 합니다. 어둠 속에 있으면 실족하게 되고 실족한다는 것은 결국 고난에 처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 삶의 모든 어둠, 내 삶에 드리워진 어떤 형태의 어둠이든 몰아내는 것만이 “고난을 피하는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이는 “시간의 어둠, 내면의 어둠, 공간의 어둠” 세 부류의 어둠을 내게서 완전히 몰아내야 함을 의미합니다.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내려오는 밤이 되면 평소 이성적인 사람도 감정적인 사람이 되기 쉬우며 대부분 음주 또한 낮보다는 밤에 이루어지며 술은 사람의 이성을 흐리게 함으로 죄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많은 범죄가 낮보다는 밤에 이루어지는 이유입니다.
그 범행의 가해자가 되어 처벌을 받는 사람도 결국 그 과정이 시련이겠지만 피해를 입은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아픔과 더할 나위 없는 큰 고난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 삶에서 “시간의 어둠”을 몰아내고 그 시간을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간의 어둠” 또한 피해야 합니다. 빛이 들지 않는 공간, 대낮에도 앞뒤 좌우가 꽉 막히고 창하나 없는 어둠의 공간은 정상적일 리 없는 지극히 비정상이 만연한 공간이라 할 것입니다. 도박, 마약, 매음, 음란, 불법거래 등 온갖 불법이 그곳에서 횡행하기에 내 삶의 모든 “공간의 어둠”은 피해야 합니다.
“내면의 어둠”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내면의 어둠은 내 생각을 어둡게 하고 어두워진 내 생각은 내 삶을 어둡게 합니다. 행동을 어둡게 하고 양심을 어둡게 하기에 내면이 어두운 사람은 그야말로 빛 하나 없는 어두운 산길을 홀로 걷는 것과 같아서 당장 실족하여 벼랑 아래로 떨어진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위기의 삶을 걷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내면이 밝은 사람, 내면에 빛을 품은 사람은 감옥에 있어도 진정 자유한 사람이요, 고난의 가시밭길을 걷고 있어도 꽃길을 걷는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가 내면에 품은 빛은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 8:12
예수님은 빛이십니다. “시간의 어둠, 공간의 어둠, 내면의 어둠”을 몰아내는 것이 “고난을 피하는 방법”이라면 더욱 직관적으로는 빛 되신 예수님을 내 삶에 받아들이는 것으로 모든 어둠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데는 아주 작은 빛으로도 충분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시니 어두움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다 요 12:46
우리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 빛으로 오신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에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한 참 평안이 있으며(요 14:27), 혹시 모를 고난이 임할지라도 환난 속에 인내를, 인내로 연단을, 연단을 소망으로 이루어 가는 축복이 있으며(롬 5:3~4), 재앙 가운데에서 미래와 희망을 주시고(렘 29:11), 현재의 고난 뒤에 비교할 수 없는 영광이 예비 되어 있습니다. 빛 되신 예수님과 함께 내 삶의 모든 어둠을 몰아내는 것, 그것만이 “고난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