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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심리상담

나의 첫 심리상담

: 더 늦기 전에 내 마음을 알아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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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8g | 136*200*20mm
ISBN13 9791168122574
ISBN10 116812257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겁쟁이 몰이 소스라치게 놀라 정원으로 도망치려는 찰나 옷이 떨어져 나가며…. 세상에! 토드였다. 몰은 뒷문을 잡아당겼다. 놀랍게도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서자 지금껏 본 적 없는, 한없이 슬퍼 보이는 토드가 있었다. 항상 크게 뜨고 있던 눈은 반쯤 감긴 채 흐리멍덩했다. 늘 입고 있던 브이넥에 줄무늬가 들어간 크리켓스웨터는 먹다 흘린 음식 얼룩으로 너저분했다. 게다가 보통은 깔끔하고 무릎 아래까지 딱 보기 좋은 길이로 입고 있던 골프용 반바지가 그의 허리에 감자 포대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어서 와. 집이 난장판이지? 그런데 지금 내 기분이 별로라서.” 토드가 와락 울음을 터트렸다.
--- p.22

“상담이란 상담사와 내담자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 말인즉슨 그저 친구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토드 씨 자신을 위해서 상담을 받고 싶어야 우리가 같이 일을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이에요. 우리가 함께하기로 동의한다면 계약서를 쓰고 상담이 끝나면 그때 청구서를 보내드려요. 아시다시피 이건 돈 문제가 아닙니다. 책임감의 문제죠. 다른 누구도 아닌 토드 씨, 당신의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토드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상담을 받으러 왔는데 나한테 책임을 지라니! 나는 상담사가 아니라고!’
--- p.40

“당신이 슬픈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어요. 불행했던 시간들을 떠올렸으니 당연히 힘들고 서글펐을 거예요. 그래서 눈물이 난 거죠. 제 말이 맞나요?” “아마도요.” 토드가 훌쩍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흐느껴 울긴 싫어요.” “이해해요. 그렇지만 당신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면 그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해요. 그 감정들을 무시하고 억누르고 거부하면 사지를 잘라내는 꼴이 되고 말아요. 중요한 신체 일부가 잘려 나가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사실상 불구나 다름없어져요.”
--- p.85

“도덕적 관점으로 봤을 때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분석은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어린애 같은 행동은 두 가지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킵니다. 하나는 비웃음을 살 수 있다는 거예요. 다 큰 성인이 짜증을 내거나 토라지면 창피할 뿐만 아니라 남들이 웃을 일이지요. 그보다 중요한 건, 그런 행동이 스스로 패자임을 드러내고 입증한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몹시 나쁘네요. 지금껏 상담한 결과가 제가 그동안 어리석게 살았다는 건가요?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죠? 전 언제쯤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 문젠 다음 상담 때 이야기할까요?”
--- p.110

“제가 멀리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 말이에요. 저기, 선생님, 부모님의 양육 방식이 현재의 저를 만들었다고 하셨잖아요. 부모님도 잘 모르고 그러셨겠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원망스러운 건 어쩔 수 없어요. 누굴 탓하겠어요. 부모님이 정말 원망스러워요. 제 인생은 엉망진창이라고요.” 토드가 쓰라린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억울해요. 정말 억울해요.” 그는 끊임없이 흐느껴 울었다. 헤런은 가만히 앉아 있었다. 휴지를 건네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저 잠자코 앉아만 있었다. 마침내 그만 울고 진정하라는 뉘앙스로 헤런이 말을 건넸다. “토드 씨, 당신은 갈림길에 다다랐습니다. 이젠 돌아갈 수 없어요. 자, 어느 길로 가시겠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토드가 눈물을 훔치며 물었다. “선택을 하라는 말처럼 들리는데 맞나요?” “네. 자신의 불행을 두고 얼마나 더 다른 사람 탓을 할 것인가? 토드 씨가 선택할 문제예요.”
--- p.163~164

헤런에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전부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었다. 비웃음을 사거나 외면당하지 않고 그동안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 나니 커다란 위안이 되었다. 성인군자도 아닌, 그렇다고 대역죄인도 아닌, 좋든 나쁘든 그저 토드라는 이름으로 그가 살아온 삶이었다. 무엇보다 헤런이 진심으로 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줘서 정말 행복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신이 지나온 삶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이런저런 사람들과 사건들이 오랜 시간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쳐왔는지 하나둘 깨닫기 시작했다. 자신의 행동 특성이 어떠한지, 그리고 하나의 경험이 어떻게 또 다른 경험으로 이어지는지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과거의 사건들을 떠올렸을 때 연결고리라곤 없는 하나의 독립된 회상 장면에 지나지 않았다. 가끔씩 감옥에 갇혔던 사건처럼 제법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릴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나쁜 생각은 얼른 떨쳐버리고 다른 생각을 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이제는 자책하지 않고 과거의 사건들을 떠올릴 수 있는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건들 간의 연관성을 찾고 죄책감 없이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특정 사건이 왜 그런 식으로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점차 이해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그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 p.19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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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들여다보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마치 오래된 냉장고를 열어 음식의 상태를 확인해야 할 때처럼. 그래서 우리는 회피한 채 인생은 즐겁다고 여기며 살아간다. 이걸 정신승리라고 하기도 한다. 당장 아프지는 않지만 솔직하지 못한 인생이다. 속으로 곪아간다. 그렇다고 바로 문제를 직면하기도 쉽지 않다. 그 나름대로 오래 익숙한 평형 상태를 위협하니. 이럴 때는 조금 비껴서 접근하는 것, 우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제격이다.

이 책은 케네스 그레이엄의 고전 동화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주인공 토드가 심리상담사 헤런에게 열 번의 심리상담을 받는 내용이다. 실재하는 사람들 이야기에서 우려되는 감정이입으로부터 자유로운 데다 직설적이고 분명하게 상담이 오가며 변화도 극적이다. 에릭 번의 교류분석에서 제시하는 내면의 아이, 심리 게임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책을 읽고 나면 익숙한 내면의 평형이 언젠가 한 번은 흔들릴 수 있다는 것, 낯설고 힘들 수 있지만 앞으로를 위해 이런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런 나도 괜찮다고 토닥거리는 연민의 마음으로 내 안의 감정을 보듬을 수 있다. 이 짧은 이야기를 읽고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한 첫걸음인가.
- 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심리상담을 받아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익한 안내서.
- 잰 마크 (영국 주간지 〈타임스 에듀케이셔널 서플리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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