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유효한 제안
욥기 38장에는 과학에 관한 40여 가지 질문들이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남자답게 허리를 동이고 그 질문들에 답변해 보라.”라고 말씀하신다(3절). 41장까지 이어지는 이 질문들 안에는 물리학, 천문학, 지질학, 음성학, 생태학, 기후학 등 여러 분야의 과학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과학과 성경의 조화, Harmony of Science and Scripture]의 저자인 해리 림머(1890-1952) 박사는 어느 과학 회의에서 욥기 38장에 나오는 질문들에 대해 답변해 보라고 거기에 모인 과학자들에게 도전한 적이 있었다. 그들 중에 한 과학자가 25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한 것이 그나마 나은 성적이었고, 그 외에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또한 그는 성경에서 과학적 오류를 입증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큰 금액인) 1천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어떤 과학자들도 성경에서 오류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 제안은 아직도 유효하다!
1. 행성 및 별들의 생성과 운동
이 세상에서 우주의 나이가 얼마이고, 하늘의 별들이 언제부터 존재해 왔는지, 그 생성 기원과 연대에 대해 정확하게 증명하고 설명할 수 있는 과학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동일한 “태양계 안”에서 유독 “금성”만이 다른 행성들과 반대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자전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도 없다.
한편 “천왕성”이 왜 가로로 누워서(자전축이 98°임) 자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같은 태양계 안에 있으면서도 지구의 대기와 해왕성의 대기가 다른 이유도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성운들 중에서 어떤 성운들은 검고, 어떤 성운들은 검지 않은지, 그 이유에 대해 아는 사람도 없다. ??네가 하늘의 규례들을 아느냐? 네가 그 통치를 땅에 펼 수 있느냐???(욥 38:33)
2. 북쪽 위에 있는 광활한 “빈 공간”과 허공에 떠 있는 지구
??그는 북쪽을 빈 자리에 펼치시고 땅을 허공에 매다시는도다??(욥 26:7).
사람들은 북쪽 위에 있는 “광활한 빈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우주에서 가장 높은 장소, 곧 하나님께서 ??빈 자리??(욥 26:7)에 펼쳐 놓으신 우주의 “북편” 유리 바다(욥 38:30) 근처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는 ??원형의 지구[the circle of the earth]??(사 40:22)를 허공에 매달아 놓으셨는데(욥 26:7), 주님께서 그것을 어떻게 매다셨는지, 또 그 땅의 기초들을 무엇 위에다 고정시키셨는지(욥 38:6) 유한한 인간의 지혜로는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다.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 그 지구를 ??능력의 말씀??(히 1:3)으로 허공에서 붙들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3. 태양보다 먼저 창조된 지구
성경에 의하면 태양은 7일 간의 재창조 주간 중 “넷째 날”에 창조되기 때문에(창 1:14-19), 처음 3일 동안은 지구가 태양이 없는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과학자들은 위 사실을 믿지 않는데, 그들의 “칸트 - 라플라스의 성운설”
에 따르면 태양은 지구보다 먼저 존재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태양이 지구 공전 궤도의 정확한 중심에 있어야 하고, 나중에 태양에서 떨어져 나온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정확한 원”을 그리면서 공전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었다.
한편 독일의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1571-1630)가 실제로 관측해 보았더니, 태양은 “궤도의 중심”(C)이 아니라 그보다 “약간 벗어난 곳”(B)에 위치해 있고, 이로 인해 지구는 완전한 원이 아니라 약간 기울어진 “타원”을 그리며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케플러의 제1법칙 - “타원 궤도의 법칙”). 여기에서 “약간 벗어난 곳”이란 태양이 지구를 비추기에 가장 적합했던 장소로서, “넷째 날”에 하나님께서 태양을 “두셨던”(set) 바로 그 위치이다(창 1:17). 재창조 주간 첫째 날에 지구는 위 그림에서 A지점을 출발하여 궤도를 따라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넷째 날이 되었을 때 “추분”의 위치에 오게 되는데, 바로 이날에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창조하시어 B지점에 두셨다. B지점은 궤도의 중심(C)에서 “약간 벗어난 위치”로서 B와 C사이의 거리는 지구가 “3일 동안” 이동한 거리에 해당한다.
케플러는 이와 연관된 법칙을 어떻게 알았을까?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시지 않았다면 그 역시 몰랐을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케플러는 천문학을 연구할 때 항상 다음과 같은 자세를 견지했다고 한다. “나는 항상 하나님 뒤에서 그분의 생각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하나님의 섭리적인 개입이 있었기에, 나 자신만의 노력으로는 결코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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