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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 이야기

대승기신론 이야기

[ 양장,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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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800g | 152*224*30mm
ISBN13 9788980021765
ISBN10 8980021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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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는 낙산 남쪽의 논밭 가운데를 지나고 있었을 때 흰 옷을 입은 한 여인이 벼를 베고 있었다. 원효는 말을 걸 심사로 그 벼를 달라고 부탁했다. 여인은 웃으면서 익은 벼 대신에 쭉정이만 달린 마른 벼이삭을 원효에게 주었다. 원효가 마른 벼이삭을 가지고 가는 도중에 다리가 있었다. 다리 아래 작은 개천에서는 한 여인이 경수(經水: 월경)로 더러워진 헝겊을 씻고 있었다. 갈증을 느꼈던 원효는 물을 달라고 했다. 여인은 경수로 더러워진 물을 원효에게 떠 주었다. 원효는 그 물이 너무 더러웠으므로 버리고 스스로 깨끗한 냇물을 떠서 마셨다. 그때였다. 들판의 소나무 위에 푸른 새가 한 마리 앉아 있다가 원효를 향해 “훌륭한 화상이여! 이제 망측한 짓은 그만 두십시오”하고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그 소나무 아래에는 벗겨진 짚신이 놓여 있었다.
--- p.62~63

인종이 『열반경』을 강의하고 있을 때 바람이 불어 깃발이 흔들렸다. 이것을 본 두 명의 승려가 바람이 부는 것인지, 깃발이 흔들리는 것인지에 대해 서로 논쟁하고 있었다. 그때 혜능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종은 그 자리에서 혜능의 제자가 되었다.
--- p.204

불교에서는 “세 살 난 어린 아이가 말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80살의 노인조차도 이것을 행하기는 어렵다” 이 말은 행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말이다. 알고 있는 것과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조과화상이 구하는 것은 다만 실행하는 것이었다. 실행하는 것에 의해서만이 몸으로 감득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화엄경』과 『기신론』을 아무리 읽는다고 해도 무엇 하나 체득할 수가 없었다. 그는 실행하기 위해 60년의 세월을 바치지 않으면 안 되었다.
--- p.259

향을 피운 방안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방에서 나가도 의복에 향냄새가 배어 있는 것이 훈습인 것이다. 이 『기신론』의 비유에서는 의복에는 본래 향기도 악취도 없지만 향기나 악취를 훈습하면 의복 자체에도 향기가 나고 악취가 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승려가 입은 옷에는 녹차의 향기가 나고, 의사가 입고 있는 흰 옷에는 약냄새가 나고, 어부의 옷에는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 p.284

회양은 곧바로 “좌선을 해도 부처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마조는 놀라며 “좌선을 해도 부처가 될 수 없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회양이 “사람이 소가 끄는 수레를 움직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수레가 움직이지 않게 되었을 때, 사람은 수레를 때리는 것이 좆느냐, 수레를 끄는 소를 때리는 것이 좋으냐?”라고 묻자 마조는 한마디도 대답할 수가 없었다.
---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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