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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강의

한국학강의

: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지혜의 보고(寶庫)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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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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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5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68쪽 | 1196g | 152*225*42mm
ISBN13 9791166291029
ISBN10 11662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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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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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학을 비롯한 학문 일반이 직면한 문제의 본질은 ‘사고’하지 않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고’라는 것이 논쟁성과 확장성 그리고 창의성을 차단하는 정형화된 틀 속에 갇혀 버렸다는 데에 있다. 그리하여 ‘부분을 이해하면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데카르트식의 기계론적 환원주의(mechanistic reductionism)에 탐닉함으로써 부분과 전체의 유기적 통일성에 기초한 시스템적 사고 또는 맥락적 사고(contextual thinking)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한국학은 한국과 관련하여 일어난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이나 다양한 제도들의 단순한 집적(集積)이 아니다. 역사적 세계를 관통하여 줄기차게 이어져 온 우리 고유의 ‘한’사상과 정신문화를 한국학 콘텐츠가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상고시대에 고도의 문명을 이룩했음에도 세계 문명사에서 누락된 이유를 곱씹어보는 자기성찰의 한국학이 되어야 한다.

현재 한국학이 직면한 최대의 딜레마는 우리 역사의 뿌리이자 한국 사상 및 문화의 원형을 담고 있는 우리 상고사(上古史: 삼국정립 이전 광의의 고대사)에 대한 인식이 공유되지 못함으로 인해 한국학이 뿌리 없는 꽃꽂이 식물과도 같이 생명력을 상실하고 한국학 콘텐츠의 심대한 빈곤과 불균형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오늘날의 한류 현상은 동아시아 최대의 정신문화 수출국이었던 코리아의 면모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서양이 갈망하는 한국산(産) 정신문화는 인류 보편의 가치 개념들을 포괄하고 있는 우리 고유의 ‘한’사상이다. ‘한’사상의 ‘자기조화(self-consistency)’는 무경계(no boundary)라는 본질적 특성에서 오는 것이다. ‘한’의 전 지구적 확장 가능성 및 침투 가능성의 근거가 여기에 있다. ‘일즉삼·삼즉일’이라는 ‘생명의 공식’으로 표상되는 우리 고유의 ‘한’사상―동학에까지 면면히 그 맥이 이어진―이야말로 남과 북, 나아가 인류가 하나 되게 하는 ‘마스터 알고리즘’이다.
---「1장: 왜 오늘날 한국학인가?」중에서

한국학 연구에 있어 가장 큰 딜레마는 상고로부터 중세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많은 역사서들이 외적의 강압과 내부의 사대주의자들, 그리고 정권 탈취 세력의 기만책과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의해 산실(散失)되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역사서뿐만 아니라 예언서를 포함한 다양한 서적에서 우리 상고사가 언급되는 것은, 그것이 단순히 한 민족 집단에 귀속되는 역사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원형을 간직한,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인류의 뿌리 역사이기 때문이다. 웅혼한 기상과 장대한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수천 년의 우리 상고사 속에는 이 우주를 관통하는 ‘의식(意識)의 대운하’를 건설할 비옥한 철학적·사상적·정신문화적 토양이 갖추어져 있다. 한국학 콘텐츠에 우리 상고사를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다. 우주 가을의 초입에서 환국(桓國)으로의 원시반본(原始返本)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한’으로의 사상적 원시반본을 통하여 인류가 영원한 생명을 체득하기 위한 것이다.

환국과 배달국의 역사적 실재에 대해서는 1512년에 발행된 조선 ‘중종임신간본(中宗壬申刊本)’ 『삼국유사』에도 명기되어 있다. 제1 고조선 왕검조선조에는 고기(古記)를 인용하여 “옛날 환국에 높은 서자 벼슬을 하는 환웅이 있었고(昔有桓國庶子桓雄)” 마지막 환웅 대에 단군이 나와 조선을 개국했다는 내용을 전하였다. 또한 단군조선시대의 천문 현상을 컴퓨터 합성기법을 이용해 역으로 추적하여 시각화함으로써 『환단고기』의 내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요녕(遼寧) 지역에서 대규모로 출토된 동이족의 홍산문화 유적은 환국·배달국·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재와 그 전개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중국이 그들의 시조로 받드는 삼황오제가 모두 하나의 뿌리 즉 동이(東夷)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고대 중국 왕조의 시원을 짐작하게 한다. 또 일본 왕가(王家)의 즉위식에서 지금도 천부인(天符印) 3종(청동검·청동거울·곡옥)을 물려받음으로써 왕권 계승을 공식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본 왕가의 시원을 짐작하게 한다.
---「2장: 한국학 연구의 딜레마와 시대적 범주」중에서

지금으로부터 9천 년 이상 전에 우리 선조들은 ‘생명’이란 것이 비분리성·비이원성을 본질로 하는 영원한 ‘에너지 무도(energy dance)’임을 간파했다. 「태백일사」 환국본기 환국 주(注)에서는 환국(桓國)의 ‘환(桓)’이 전일(全一)이며 광명이고, 우주만물이 생겨나기 전에도 있었던 만물의 제1원인(The First Cause: 天·神·靈)이라는 의미로 풀이했다. 만물의 제1원인은 우주의 본질인 ‘생명’이다. 현대 물리학이 20세기에 들어와서야 밝혀낸 물질의 공성(空性)―물질이란 것이 특정 주파수대의 에너지 진동에 불과하다는―과 우주의 실체가 의식[에너지, 파동]임을 이미 간파했던 것이다. 생명의 전일성과 자기근원성을 함축한 그런 심오한 의미의 국호를 그 당시에 정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다. 유사 이래 동서고금의 모든 사상과 철학, 과학과 종교는 ‘일즉삼·삼즉일’이라는 ‘생명의 공식’의 틀 안에서 전개된 것이다.

‘한’의 통섭적 세계관은 부분과 전체의 유기적 통일성에 기초한 시스템적 사고 또는 맥락적 사고의 전형을 보여준다. ‘한’은 공공성과 소통성을 본질로 하는 생명사상이고, 일즉삼·삼즉일의 원리에 기초한 천인합일의 ‘개천(開天)’ 사상이며, 현대 물리학의 전일적 실재관의 원형으로서의 개벽사상이고, 에코토피아(ecotopia: 생태적 이상향)적 지향성을 띤 무극대도(無極大道)의 삶의 사상이다. 우리 고유의 ‘한’사상은 통섭적 사유의 전형이며 동시에 생태적 사유의 전형이다. 『천부경』은 통섭적 사유와 통합 학문의 전형을 보여준다. 오늘의 한국학이 시대적 및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본질 그 자체를 네트워크로 인식하는 현대과학의 방법론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 문명사적 대전환이 운위되는 이 중요한 시점에서 ‘한국학’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반도사관(식민사관)을 답습하여 일제 조선사편찬위원회가 날조한 역사나 읊조리며 사대주의와 서구적 보편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혀 문명의 파편이나 주워 담는 식의 종속적 한국학이 되어서는 안 된다.
---「3장: 한국학의 요점과 과제」중에서

‘음’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설은 생명의 파동적 성격을 나타낸 것으로 『부도지(符都誌)』에 처음 나온 것이다. 「요한복음」(1:1)에서 “태초에 말씀[하늘소리]이 계시니라”고 한 것, 『장자(莊子)』에서 ‘천악(天樂)’ 즉 우주자연의 오묘한 조화로서의 하늘음악[조화자의 말씀]을 노래한 것은 우주 삼라만상의 기원과 천국의 조화성을 소리의 경계, 즉 파동으로 나타낸 것으로 『부도지』의 ‘음’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생명의 파동적 성격은 아(亞)원자 물리학의 양자장(quantum field) 개념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부도지』에서는 생명의 물질화 현상을 율려(律呂)로 나타내고 있다. 특정한 성질을 갖는 물질이 되려면 파동이 상호작용함으로써 규칙적인 원자 배열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 규칙성을 부여하는 설계도가 ‘율(律)’이고 그 율에 따라 진동(呂)하여 에너지의 바다에 녹아 있는 질료가 응축되어 하나의 결정 구조가 생겨난 것이 물질이다. 그러나 ‘율’과 ‘려’는 설명의 편의상 구분된 것일 뿐, ‘하나이면서 둘(一而二)이고 둘이면서 하나(二而一)’인 율려(律呂)의 묘합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마고의 삼신사상에서 복본(復本)을 강조한 것은 참본성을 회복하면 일체의 이원성에서 벗어나 조화세계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미의 변(五味之變)’ 이후 마고의 종족들은 네 파로 나뉘어 각각 운해주, 월식주, 성생주, 천산주로 이동했다. 운해주는 파미르고원의 동쪽인 중원지역이고, 월식주는 파미르고원의 서쪽인 중근동 지역이며, 성생주는 파미르고원의 남쪽인 인도 및 동남아 지역이고, 천산주는 파미르고원의 북동쪽인 천산산맥 지역이다. 마고의 삼신사상이 동·서양의 문화·문명을 발흥시킨 모체였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는 것은, 천·지·인 삼신일체의 삼신사상에서 전 세계 종교와 사상 및 문화가 수많은 갈래로 나뉘어 제각기 발전하여 꽃피우고 열매를 맺었다가 이제는 다시 하나의 뿌리로 돌아가 통합되어야 할 우주의 가을 즉 후천개벽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인류 구원의 ‘여성성[靈性]’으로서의 마고의 현대적 부활은 천지비괘(天地否卦)인 선천(先天) 건도(乾道) 시대에서 지천태괘(地天泰卦)인 후천(後天) 곤도(坤道) 시대로의 이행과 맥을 같이 한다.
---「4장: 마고(麻姑)의 창세(創世)와 여성성의 원리」중에서

마고의 삼신사상은 미혹함을 풀어 참본성을 회복하는 ‘해혹복본(解惑復本)’의 사상으로 천·지·인 삼신일체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무수한 사상(事象)이 펼쳐진 ‘다(多, 三)’의 현상계와 그 무수한 사상이 하나로 접힌 ‘일(一)’의 본체계는 외재적(extrinsic) 자연과 내재적(intrinsic) 자연, 작용과 본체의 관계로서 상호 조응·상호 관통한다. 말하자면 생명은 본체의 측면에서는 유일신[一]이지만, 작용의 측면에서는 천·지·인 삼신이므로 삼신사상이 곧 ‘한’사상이다. 동양의 유·불·도의 원형은 모두 삼신사상이다. 마고 문화의 자취는 동아시아 전역은 물론 세계 도처에 남아 있다. 황하문명, 인더스문명, 메소포타미아(수메르)문명, 이집트문명과 그 후에 나타난 마야문명, 아스텍문명, 잉카문명이 신화와 전설, 민속과 신앙 등에 있어 많은 공통점이 있으며 이들 문화가 서로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이 문헌학적·고고학적·문화인류학적·민속학적·언어학적·천문학적 연구 등을 통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어 그 원형이 바로 파미르고원을 중심으로 한 마고성과 거기서 비롯된 후속 문화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지·인 삼신일체의 서구적 변용으로 나타난 것이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다. 서양 기독교 문명의 발원지는 중근동 지역이다. 파미르고원의 마고성에서 서쪽 월식주로 이동해 간 마고의 종족들이 살던 지역에 서양 기독교 문명이 배태된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신국론 The City of God』에서 말한 신과 세계와 인간의 관계적 본질은 곧 천·지·인의 관계적 본질과 상통하는 것으로 삼위일체[삼신일체]라는 것이다. 「마태복음」(28:19)에서는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라고 함으로써 한 분이신 신이 곧 세 분임을 밝히고 있다. 이는 ‘일즉삼·삼즉일’의 이치로 삼위일체의 교의를 밝힌 것이다. 천·지·인 삼신일체나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생명의 영성을 바탕으로 우주의 본질인 생명의 전일성과 자기근원성을 명징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까지도 전승되는 마고 문화와 동질적인 또 하나의 초고대 문명인 무(Mu) 제국의 문명은 비교문화론적인 측면에서도 연구해 볼 만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
---「5장: 마고의 삼신사상과 마고 문화의 전파」중에서

환국 말기에 환국의 12연방 중의 하나인 수밀이국 사람들은 수학, 천문학, 역(易)사상과 상수학, 역법, 종교, 철학, 정치제도, 기하학, 물리학, 언어학, 음악, 건축, 거석, 세석기, 빗살무늬 토기 등 선진문물을 가지고 일찍이 마고의 종족들이 분거해 살고 있던 수메르 지역으로 이주하여 수메르 문명을 열었고 이 수메르 문명이 오늘날 서양 기독교 문명의 모태가 되었다. 『부도지』에는 파미르고원의 마고성에서 서쪽인 중근동 지역 월식주와 남쪽인 인도 및 동남아 지역 성생주로 이동한 마고의 후예들이 마고성에서 소(巢)를 만들던 풍속대로 높은 탑과 계단을 많이 만들었다고 나오는데, 이는 수메르의 신전인 지구라트나 피라미드의 유래를 짐작하게 한다. 수메르어는 한국어처럼 교착어로서 한국어와 그 뿌리가 같고, 지구라트도 그 성격이나 기능에 있어 마고성과 유사하다. 성경의 창세기가 수메르 전승의 히브리 버전 복제판이라면 그 원형은 마고 문화[神敎文化]에 있을 것이다.

수메르인들의 기원에 대해서는 수메르 문명을 창조한 수메르인들이 메소포타미아에서 자생한 민족이 아니라 이미 선진문물을 가지고 동방에서 이주해 온 이주민이라는 연구도 나와 있다. 고대 동아시아 전역이 마고 문화와 그 후속 문화의 자장권(磁場圈) 내에 있었고, 또한 인류의 뿌리 문명으로 여겨지는 수메르 문명의 뿌리가 마고 문화와 그 후속 문화인 것으로 고고학적·인류학적·언어학적·문헌학적인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니, 한국학에서 수메르를 다루는 것은 비교문화론적인 측면에서도 유의미하다. 수메르에 이어 우리 한민족과의 깊은 연계성은 우리와 똑같은 유전적 형질을 지닌 것으로 판명된 아메리칸 인디언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메리카 대륙 곳곳에 그들이 남겨 놓은 우리말 지명과 종족 명칭, 우리말 국명(國名)과 도시국가명, 우리말 일상생활어와 생활 풍습과 놀이 풍습, 그리고 유물·유적과 태극 문양 등은 그들이 우리 민족의 후예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게 한다. 언젠가 우리의 ‘천부(天符) 스타일’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은 ‘문화적 르네상스’의 거대한 물결로 뒤덮이게 될 것이다.
---「6장: 마고 문화와 수메르 문명」중에서

단군조선은 단군왕검에서 마지막 고열가 단군에 이르기까지 단군 47대가 2096년간 다스린 단군의 조선으로 끝난 것이다. 따라서 중국에서 밀려와 고조선 변방의 한구석에 있었던 망명 정치집단으로 조선조의 작은 지방의 제후, 한갓 지방관에 불과했던 기자·위만의 제후국과는 전혀 그 맥이 다른 광역강국이었다. 고조선의 삼분(三分) 통치방식은 ‘일즉삼·삼즉일’의 원리로 표상되는 천·지·인 삼신일체의 삼신사상에서 나온 것이다. 삼한의 핵심인 진한은 도읍을 아사달에 정하고 고조선의 역대 단군들이 직접 다스렸으며, 마한과 번한은 단군이 별도의 제후를 임명하여 다스리게 했다. 말하자면 단군이 분조(分朝)를 두어 다스린 것이다. 이 셋을 통틀어 단군 관경 또는 삼한관경(三韓管境)이라 하고 이는 곧 진국(辰國)이며 단군조선이라 하고 있으니, 한(韓)의 체는 하나이며 작용으로만 셋이다. 단군조선의 정치체제는 군주정과 민주정 그리고 귀족정을 융합한 유연한 혼합 정체(政體)였다고 볼 수 있다.

단군조선은 많은 제후국을 거느린 ‘연방제국’으로서 막강한 군사력을 겸비한 동방의 군자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했다. 중원에서 9년 동안 홍수를 다스리지 못하여 백성들의 피해가 막심해지자 단군왕검께서 중원에 있는 제후들을 도산(塗山: 절강성 회계산)에 모이게 하고 태자 부루를 파견하여 도산회의를 주재하도록 했는데, 이때 부루는 우(虞舜, 순임금)가 파견한 사공(司空) 우(禹)에게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이 기록된 신서(神書, 金簡玉牒)를 전하였으며, 이 신서를 통해 치수(治水)에 성공한 우(禹)는 그 공덕으로 민심을 얻어 후에 순(舜)임금의 뒤를 이어 하(夏)나라를 세웠다. 13세 흘달 단군 때에는 은나라 사람들과 힘을 합쳐 하(夏)나라 걸(桀)을 침으로써 하(夏)·은(殷, 商) 교체기에 은[商] 왕조의 건국에 깊이 관여하였다. 단군조선의 통치체제는 백성들과 함께 다스리는 공치(共治), 그리고 화백회의로 공론을 정하여 화합과 조화를 이루는 공화(共和)로써 어진 정치(仁政)를 추구하였다. 고조선의 소도제천(蘇塗祭天) 의식은 하늘을 공경하고 조상을 받드는 경천숭조(敬天崇祖)의 보본(報本)사상의 발로로서 국가적으로 매우 중시되었다.
---「7장: 단군조선의 국가조직과 통치체제 그리고 대내외적 발전」중에서

『천부경』은 환단(桓檀)시대의 정치대전이자 만백성의 삶의 교본으로서 ‘천부중일(天符中一)’의 이상을 명징하게 제시한 전 세계 경전의 종주(宗主)요 사상의 원류라 할 만한 진경(眞經)이다. 우주의 본질인 생명의 순환과 성통광명(性通光明)의 이치를 종교적 교의나 철학적 사변이나 언어적 미망에 빠지지 않고 단 81자로 열어 보인 천부경이야말로 모든 종교와 진리의 진액이 응축되어 있는 경전 중의 경전, 생명경(生命經)이다. 천부경이 함축하고 있는 일즉삼·삼즉일이라는 ‘생명의 공식’은 유일신 논쟁을 침묵시킬 만한 난공불락의 논리구조와 ‘천지본음(天地本音)’을 담고 있다. 『천부경』은 생명의 전일적 흐름(holomovement)의 이치를 천·지·인 삼원(三元) 구조로 설명한다. 이는 곧 생명의 본체[天]-작용[地]-본체·작용의 합일[人]의 구조로서 이를 필자는 ‘생명의 3화음적 구조(the triadic structure of life)’라 명명하였다. 천·지·인 삼원(三元) 구조와 마찬가지로 무극·태극·황극, 성부·성자·성령, 법신·화신·보신, 신령·기화·불이는 용어만 다를 뿐 모두 생명의 전일성과 자기근원성을 논증하기 위하여 나온 것으로 천·지·인 삼신일체와 동일한 논리구조적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삼일신고』는 삼일(三一)사상을 본령으로 삼고 삼신(三神) 조화(造化)의 본원과 세계 인물의 교화를 상세하게 논한 것이다. 『천부경』 81자가 담고 있는 의미는 『삼일신고』 366자에서 더 명료하게 드러난다. 삼일사상이란 집일함삼(執一含三)과 회삼귀일(會三歸一)을 뜻하는데 이는 곧 일즉삼·삼즉일을 말하는 것으로 우주만물(三)이 ‘하나(一)’라는 사상에 기초해 있다. ‘하나’님[神·天·靈]은 인간의 중심에 내려와 계시니 일신강충(一神降衷)이요, 이는 곧 ‘하나’님이 인간의 참본성으로 내재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의 중심에 내려와 계신 ‘하나’님의 진성(眞性)을 통하면 태양과도 같이 광명하게 되니 성통광명(性通光明)이요, 이는 곧 사람이 하늘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성통(性通: 참본성을 통함)’은 재세이화·홍익인간의 구현이라는 ‘공완(功完)’을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인 동시에 인간의 자기실현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참전계경』은 『천부경』의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삼일신고』의 ‘성통공완’을 이루는 구체적인 방법을 여덟 가지 이치(八訓)에 따른 366사(事)로써 제시한 것이다. 통섭적·생태적 사유의 전형이자 통합 학문의 전형인 이들 정치대전은 한국학의 르네상스를 여는 중심축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8장: 환단(桓檀)시대의 정치대전 『천부경』·『삼일신고』·『참전계경』」중에서

열국시대에 들어 단군조선의 적통을 계승하여 열국의 패자로 부상한 북부여는 종실(宗室)의 해모수가 시조 단군으로 즉위하여 6대 181년간(BCE 239?BCE 58) 이어졌다. 해모수는 단군조선의 제후국인 고리국(藁離國) 출신이다. 북부여의 모체인 고리국의 위치는 바이칼 호수 동쪽의 몽골 내륙이다. 부여는 고조선의 제후국이었던 부여에서부터 44세 단군 구물 때의 국호 대부여, 열국시대의 북부여, 후(後)북부여[졸본부여], 동부여[가섭원부여], 갈사부여, 연나부부여, 백제의 남부여에 이르기까지 그 명칭은 다양하지만, 신시시대로부터 이어진 경천숭조의 보본사상과 고조선 고유의 현묘지도(玄妙之道)를 기반으로 한 조의국선(?衣國仙)의 국풍은 모두 그대로 이어졌다. 한편 번조선의 상장(上將) 탁(卓)이 중마한(中馬韓: 후삼한의 중심이 마한이란 뜻)을 세운 그의 고향 월지(月支)는 한반도 안이 아니라 대륙에 있었으며, 「북부여기」 상편에 기록된 후삼한은 그 본류가 대륙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단군조선의 적통이 북부여로 이어졌듯이, 북부여 단군의 후손들이 모두 고구려, 백제, 신라의 시조가 됨으로써 단군의 맥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북부여의 시조 단군 해모수의 5세손이 고구려의 시조 고주몽이며, 후(後)북부여 5세 단군 고두막의 딸이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인 파소(婆蘇)이고, 고두막의 뒤를 이은 북부여의 마지막 6세 단군 고무서의 둘째 딸 소서노와 고주몽 사이에서 낳은 아들 온조(溫祚)가 백제의 시조이다. 옥저와 예·맥은 원래 고조선의 제후국으로 요서 지역에 있었으나 민족대이동의 열국시대에 일부 거주민이 요하 동쪽(遼東)으로 이동하여 동옥저와 동예를 세웠다. 비슷한 시기에 번조선의 대부호 최숭도 낙랑의 고조선 주민들과 함께 요하 동쪽으로 이동하여 낙랑국을 세웠다. 문헌학적·고고학적·천문학적 및 각종 사료상의 검증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고구려·백제·신라·가야는 반도에도 존재했지만 주 강역은 대륙이었다. 백제는 멸망 후 왜(倭)로 건너가 일본이라는 국호로 부활했고, 고구려는 멸망 후 발해국으로 부활했다.
---「9장: 고조선의 해체와 열국시대 그리고 민족 대이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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