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산책

[ 초판한정부록 : 산책 엽서 ]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9건 | 판매지수 84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97g | 112*184*10mm
ISBN13 9791188613243
ISBN10 11886132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제오늘 봄비가 내린다. 날이 어스름한 탓에 느지막이 일어나 찌뿌둥한 몸과 마음을 깨우러 산책을 나갔다. 봄비를 양껏 먹어 신난 나무와 꽃을 보고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을 맞으며 오늘도 잘 살아 보자고 나에게 말해 본다.
--- p.21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말 나들이 코스로 이곳 중 한 곳을 정한다. 느지막하게 아침을 먹거나 김밥을 사서 예술의전당 가기 전 서울둘레길에서 새 소리, 바람 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먹곤 한다. 한마디로 책 제목으로도 나와 있는 ‘주말엔 숲으로’를 몸소 실천하는 셈이다.
--- p.34

“미끄럽지 않나요?”
“하나도 안 미끄러워요. 미끄러울 것 같으면 이쪽으로 해서 올라가세요.”
“(등산화를 신고 와야 하는데) 운동화를 신고 와서요. 그런데 대단하세요. 목발로 눈이 온 산을 올라가시고요.”
“할 일이 있어야지요. 할 일이 없으니 이거라도 하는 거지요.”
“그게 대단한 일이지요.”
“조심히 잘 올라갔다 오세요.”
--- p.37

스님이 세우신, 발음도 예쁜 ‘플럼 빌리지(자두 마을)’라는 명상센터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온 세상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시던 틱낫한 스님이 오늘 입적하셨다는 소리를 들었다. 대한이 지나 날이 조금 풀리려나 싶었는데, 하늘이 깜깜한 이유가 있었다. 스님은 평소 걷기명상을 할 때 “땅에 입맞춤하듯 걸으라.”고 하셨다.
--- p.41

내가 생각하는 산책과 산책의 기술이 무엇인지 잠깐 얘기해 보자. 산책(散策). 한자로는 ‘흩뜨릴
산’자에 ‘꾀 책’으로 꾀나 전략을 흐트러뜨리는 것이고, 영어로는 ‘Walk’, ‘Stroll’이란다. 우리 출판사 대표 작가이기도 한 우리말지킴이 최종규 작가님은 내가 산책책을 쓴다고 하니 이미 많은 이들이 산책이라는 한자로 책을 냈기에 산책보다 ‘마실’이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 오신 적도 있다. 여하튼 이런 산책과 걷기가 다르고 여행이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산책이란 무엇보다도 마음이 여유로워야 한다.
--- p.43

“깊은 호흡, 몰입으로 똑같은 동작이라 생각되는 그 동작에서도 새로움을 찾으세요.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고, 먹고, 씻고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어요.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특별함은 다른 곳에 있지 않아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특별할 뿐입니다.”
--- p.47

지금도 기억난다. 언젠가 ‘엄마는 이렇게 하고 놀았어.’ 하고 한 번 보여줬는데, 이젠 예쁘게 눈이 쌓일 때마다 눈꽃 그림을 그려주곤 한다. 산책하는 시간으로 옳은 시간은 없다. 제일 좋을 때란 그냥 한번 해볼까, 하는 때다.
--- p.51

올해 소소한 계획 중 물구나무서기도 포함했다. 얼마 전 도장에서 물구나무서기를 잘할 수 있는 동작 몇 가지를 배웠다. 다리를 위로 차면 처음엔 통나무처럼 무거웠던 다리가 무안하게 큰소리로 쿵 하고 떨어지곤 했는데, 한 주가 지나고 두 주째가 되니 이제 위로 찼던 다리 떨어지는 소리가 처음보다 크지 않다. 이렇게 한 달만 지나면 나도 물구나무서기를 할 수 있을까? 잘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것을 하게 만드는 힘은 꾸준함에서 나온다.
--- p.58

나 역시 알람 없이 눈을 뜨고, 평소보다 조금 늦게 아침을 먹고, 책 주문을 받고, 일을 조금 하다가 점심을 먹은 후 긴 산책을 하며 바람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나무와 풀에 봄 기운이 얼마만큼 올라왔는지 만져 보고, 냄새 맡고, 걸어 보는 요즘. 나의 삶에 여유 한 숟가락 더 넣고, 조바심을 한 숟가락 빼고 싶은 날이면 산책을 끝내고도 아쉬움이 생겨 집으로 가는 걸음을 살며시 늦춰 보곤 한다.
--- p.64

불교에서는 산책을 포행(布行)이라 한다. 어른스님들은 “포행 빼먹지 마라. 보약 한 재보다 낫다.”라고 말씀하신다. 스님들도 하루 세끼 공양(식사) 후엔 반드시 포행을 한다고. 그 가운데서도 사시(오전 11시)공양 뒤에 두 시간씩 걷는 포행은 스님들의 건강을 지킨다고 한다.
--- p.19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겨울, 봄, 여름, 가을. 작가와 함께 산책한 느낌이다. 여유가 없어 산책을 못 한다는 핑계는 접어두고, 내가 좋아하는 숲 향기를 맡으러 오늘부터라도 물 한 병 들고 산책하러 가야겠다.
- 이민희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 작가)
손으로 살림을 매만지며 하루를 살기에 슬기롭게 바라본다면, 다리로 흙을 느끼며 걷기에 하늘을 이룬 바람 사이로 묻어나는 햇빛하고 별빛을 받아 따사로이 마음을 가꾸는구나 싶다
- 최종규 (국어사전 편찬자, 『곁책』 지은이)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