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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박치용의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지휘자 박치용의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리뷰 총점8.0 리뷰 1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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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594g | 137*225mm
ISBN13 9788936503802
ISBN10 893650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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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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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여러 차례 자신이 사제가 되지 않았다면 음악가가 되었을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음악을 좋아하는 수준이거나 음악을 하고 싶다는 희망의 표현 정도가 아니고 음악가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었음을 여러 기록과 남긴 작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가 음악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설명이나 각종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 음악을 어떠한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루터는 절친이었던 르네상스 시대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루트비히 젠플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친구여 내가 생각하기에
이 세상의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을 알게 하고(정情)
하나님 아는 지식을 풍성하게 하고(지知)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는 것은(의意)
음악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네

이 글은 이 세상 누구의 말이나 글에서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음악의 본질에 대해 완벽하게 정리한 최고의 표현이고 음악의 가치에 대한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됩니다.
--- p. 81 「루터와 바흐의 발자취를 따라서」 중에서

‘폭발 교회음악 세미나’라는 이름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선민음악 주최로 교회음악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1997년 주강사는 영국의 작곡가요 지휘자요 음악학자인 존 루터(John Rutter 1945-)였는데 선민음악은 여러 해 전부터 존 루터의 교회음악 작품들과 성가곡들을 국내에 독점적으로 보급하고 있었습니다. 그 세미나의 마지막 날 세미나를 총 정리하는 연주회에서 저희 합창단은 존 루터의 유명 성가들을 연주했고 마지막 순서로 주 강사인 존 루터의 지휘로 그의 대표작인 글로리아(Gloria)를 연주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작곡자와 협연하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갖게 되었고 저와 단원들 모두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때 만났던 존 루터의 더없이 순수해 보이는 맑은 눈망울과 겸손하고도 소박한 말투 그리고 자연스럽고도 기품 있는 음악 해석과 표현은, 왜 그의 음악이 명랑하고 즐겁지만 가볍지 않고 현대적이지만 충분히 고전적이고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한없이 고상함을 느끼게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p. 124 「우리 위해 펼치신 놀라우신 솜씨라」 중에서

바흐가 작곡한 수난곡은 모두 네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온전하게 남아 있는 작품은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 두 작품뿐입니다. 이 중 《마태수난곡》은 1727년(혹은 1729년) 성 금요일, 그가 라이프치히에서 일을 시작한 지 4년이 지나던 해에 작곡, 초연이 되었습니다. 바흐는 이 곡의 작곡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특별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며 그야말로 특별한 대작을 쓰려고 하는 의도를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이전의 교회음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형식과 규모, 작곡의 수준과 테크닉의 완숙함, 그리고 감동적인 표현력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사적인 대작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 p. 259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1」 중에서

이러한 레퀴엠 음악의 오랜 관습과 전통은 현대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다른 레퀴엠처럼 고인의 삶을 기림과 영혼에 대한 기원이 주된 내용이 아니라 고인과의 이별을 맞이한 살아 있는 사람들(유족)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주는 작품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장례식의 또 다른 특별한 의미를 생각해 볼 때 삶과 죽음에 대하여 이보다 적절한 교훈이 있을까 싶으며 고인의 삶을 기리고 남은 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자기의 죽음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pp. 287-288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중에서

BWV 229 〈오소서, 예수여 오소서〉(Komm, Jesu komm)는 바흐의 모테트 중에 제가 특별히 사랑하고 마음으로도 항상 읊조리는 곡으로서 가사의 내용도 심오하고 그를 표현하는 곡의 부분별 테마들도 매우 아름답고 완벽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그야말로 천상의 하모니를 느끼게 해주는 정말 아름다운 모테트입니다. 가련하고 어찌할 수 없는 인생, 삶과 죽음이 하나이고 삶과 죽음이 잇대어 있음을 가르쳐 주는 가사로 쓰여진 곡으로서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붙들고 오직 사랑의 하나님만을 신앙하며 살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실상을 그대로 고백하는 아름다운 참회록이요 신앙고백의 모테트입니다. 여섯 곡의 모테트 전곡 중 BWV 227번과 이 곡이 단조로 작곡되어 있습니다.
저는 단조 음악을 참 좋아합니다. 정서적으로 무슨 이유에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려서부터 유난히 끌리고 좋아했던 음악 중에 단조 음악이 많았고, 그러한 일종의 편향성은 지금까지도 여전합니다. 바흐의 작품들에 유난히 단조 작품들이 많고 또 제가 좋아하는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등 많은 작곡가의 사랑받는 수많은 작품이 단조로 되어 있고, 모차르트의 모든 작품 중에 몇 안 되는 단조곡들이 제가 최고로 사랑하는 음악들인 것을 생각해 보면 여하튼 저는 단조 음악에 특별히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 pp. 317-318 「오소서, 예수여 오소서」 중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0번(g minor)의 1악장 제시부 첫 주제를 연주하는 제1 바이올린 파트의 선율(미레레 미레레 미레레시, 시라솔 솔파미 미레도도)이 온갖 번민에 싸여 고민하던 제 마음속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선율과 화음으로 반복해서 계속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에 감수성 예민했던 어린 저의 눈에서는 음악적 감동과 함께 번민과 갈등의 감정이 뒤섞인 진한 눈물이 흘러내렸는데 그날의 그 감동은 두고두고 제 음악 인생에 있어 특별히 기억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그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면서 저 자신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인지를 스스로 깊이 깨닫게 되었고, 이제까지 음악을 해오면서 언제 어디서나 음악 앞에서 설레는 맘을 잃지 않는 음악가로 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 p. 436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단조 음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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