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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 충돌하는 여성의 정체성에 관하여

리뷰 총점9.6 리뷰 30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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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젠더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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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28g | 148*210*30mm
ISBN13 9788956994314
ISBN10 895699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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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레이철 커스크Rachel Cusk는 회고록 《인생의 과제(A Life’s Work)》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본연의 나이자 동시에 엄마로서의 내가 되기 위해 나의 과거와 현재를 납땜질로 결합해놓은 듯하다.’ 엄마가 되기 전에 커스크가 품었던 모성에 관한 인식은 현실과는 너무 거리가 멀었고, 이전의 자기 모습과도 전혀 달랐다. 그래서 ‘실제로 엄마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느꼈다고 한다. 이것은 내 머릿속에 항상 맴돌던 질문이기도 했다. 모성은 복잡하고 변수가 많으며, 이와 관련한 연구가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분명 우리의 경험이 문화적 압박과 기대에 너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여는 글」중에서

뇌 구조의 변화는 엄마가 아이에게 얼마나 애착을 느끼는지 예측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아기와의 애착 정도 측정에서 회백질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엄마들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회백질이 감소한 뇌 영역은 엄마가 아기를 보면 강한 반응을 나타내는 영역, 즉 유대감 형성에 중요하다고 알려진 영역이다. 뇌가 더욱 효율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특히 아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더 효율적으로 추론하기 위해 회백질이 압축되는 것이므로 시냅스 가지치기는 아이를 양육하는 데 매우 이롭다. 우리의 뇌가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율성을 추구하도록 변하는 것이다.
---「1장 엄마의 탄생」중에서

9개월의 임신 기간을 겪은 후에도 ‘신체적 완벽함에 집착하는 사회’가 여성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임신 기간의 신체 변화는 여성들이 생애 처음 겪는 가장 생경하고 급격한 자아의 확장을 의미한다. 9개월 동안 우리는 소중한 화물을 실어 나르는 그야말로 숨 쉬고 살아 움직이는 선박이 된다. 소중한 화물의 건강과 안전이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내 몸 안에 무언가 계속 자라고 있고 그것이 발로 차고 움직이고 꼬르륵거리고 굴러다니는 것이 처음에는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많은 여성이 이것이 임신 이전의 몸을 영원히 잃게 되는 전조가 아닐까 걱정하는 것도 당연하다.
---「3장 신체의 변화」중에서

이런 사례들을 듣다 보면 직장에서 임신 사실을 밝히는 것조차 큰 도전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미 감정적인 것부터 신체적인 것까지 직장에서의 정체성 변화가 진행된다. 다가오는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 누가 업무를 대신 맡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 회사에 복귀했을 때 출산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 등이다. 이런 모든 과정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임산부는 세심하게 보호받아야 하지만, 사실 오랫동안 그렇지 못했다. 단지 법에 명시된 보호만으로는 차별을 막지 못한다.
---「4장 직장에서 겪는 차별」중에서

엄마들이 직면하는 수많은 편견은 대부분 암묵적이다.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려면 사회적 차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만일 앞으로도 계속 남성의 요구에 맞춰 직장 문화를 이끌어간다면 여성들은 항상 집단 밖으로 밀려나게 될 것이다. 일단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첫 단추다.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는 여성의 분리된 정체성이 부분적으로는 엄마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의 결과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런 기대감은 여성의 권리와 남녀 임금 차이에 관한 논의가 매우 절박하게 이뤄지는 순간에도 만연해 있다. 우리는 ‘일과 자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사회와 직장에서의 현실은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도 여성들은 그토록 소망하던 엄마로서의 역할과 자기가 원하는 일을 병행할 수 없을 때 대부분 스스로를 탓한다.
---「6장 모성 페널티」중에서

엄마들이 하는 많은 일이 눈에 보이지 않는 노동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가사 분담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만일 여성들의 무급 육아 노동을 인정하고 소중히 여긴다면 가사 분담이 좀더 쉬워질 것이고, 남녀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시적인 육체노동뿐만 아니라 인지 노동에 대해서도 실제로 성별의 격차가 있음을 인정함으로써 부부들은 더 협력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다밍거의 연구에 참여한 많은 부부가 인지 노동을 성별화의 결과라고 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평등에 대한 착각, “그런 일은 그냥 아내가 더 잘한다.”라는 말처럼 인지 노동을 성격이나 다른 요인의 결과로 보는 시각, 한 가족 구성원(대개 남성)의 근무 시간이 더 길다는 점, 이런 것들이 성별화된 패턴을 숨기고 있다.
---「7장 육아 분담 문제」중에서

모성 죄책감을 심도 있게 연구한 사회학자 케이틀린 콜린스는 엄마들의 기대가 도저히 성취할 수 없는 수준으로 너무 높다고 지적한다. 그녀의 주장은 내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을 한 번 더 상기시켜 준다. 우리에게 부과된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 우리는 필연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흔히 모성은 매우 보람되고 긍정적인 경험으로 여겨진다. 이 기준과 다르게 느낀다면 우리는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므로 죄책감은 아이에게 신경을 더 많이 쓰는 엄마가 ‘좋은 엄마’라는 사고방식과 연결된다.
---「8장 좋은 엄마 증후군

우리는 자녀가 태어나면 이전보다 더 행복해질 것이라 기대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히려 부모가 되는 것은 행복감 하락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교 사회학 교수 레이철 마골리스Rachel Margolis는 자녀를 둔 동료 중 중압감에 시달리는 불행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부모의 행복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자녀가 행복을 가져온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을 때였다. 첫째 아이가 태어난 후 결혼 만족도가 감소하고 자녀 수가 늘어날 때마다 만족감이 감소하는 현상을 ‘부모 행복감 격차’라고 부른다.
---「10장 엄마의 행복 지수」중에서

이 책에서 살펴본 모든 사실을 고려해볼 때 나는 여성들이 어느 한쪽에 대해서도 뒤로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압박이나 미미한 정부의 지원 때문에 하나를 포기하는 것은 진정한 선택이 아니다. 우리 사회가 처음부터 보다 평등한 사회였다면 엄마들이 느끼는 부담이 지금처럼 심하진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 엄마가 되면서 많은 여성이 경험하는 정체성의 변화가 이렇게 냉혹하게 느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엄마로서 우리의 정체성은 자기 비판부터 외부 압력까지 여러 방면에서 힘껏 뒤흔들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자신, 우리의 행복 그리고 거창하게 말해서 우리의 진정한 자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2장 엄마의 정체성」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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