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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 사람

그림, 그 사람

: 한 정신과 의사가 진단한 우리 화가 8인의 내면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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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884g | 170*220*30mm
ISBN13 9788961964142
ISBN10 896196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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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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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 수 있게 되기는커녕 단 한순간의 해후조차도 불가능하게 되어버린 이유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돈을 버는 능력의 부족, 즉 자신의 무능 때문이었고, 이러한 무능감이 외부로 투사(projection)된 ‘무능한 너 같은 놈은 밥 먹을 자격도 없다’는 자기 비난에 대한 반응이 바로 거식증이었다. 또한, 밥을 먹지 않겠다는 행동의 의미는 결국 죽겠다는 것인데, 이 거식의 증상이란 결국 ‘부인과의 이별 - 사랑하는 대상의 상실 - 은 바로 죽음이다’라는 상징적 메타포를 내포하고 있다.”
---「이중섭, 28-29쪽」중에서

“이처럼 박수근의 겨울나무 역시 - 예레미야가 보았던 살구나무의 속뜻이 그러하듯 - 지금 허락된 고난 속에서 연단받는 자신과 우리 민족을 통해 놀라운 계획을 이루어낼 하나님을 향한 분명하고 확고한 신앙의 고백이기도 한 것이다. (중략) 박수근의 그림에 등장하는 헐벗은 나무는 모두 이 땅에 와서 자기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으로 죄인을 구원하시는 메시아, 즉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라 말할 수 있겠다. (중략) 겨울나무의 형상에 새겨진 겸손과 긍휼의 미학은 죽는 날까지 화가 자신의 심중에 간직하고 있었던 기독교적 세계관의 탁월한 회화적 구현이었다.”
---「박수근, 132쪽」중에서

“진환의 ‘소’는 ‘하늘과 하나 되는’, ‘하늘로 상승하려는’ 초월 요소와 ‘현실 세계에서도 이를 구현하려는’, ‘땅으로 하강하는’ 내재 요소가 공존하고 있으며, 현실(소)과 이상(새)을 자신 안에 동시적으로 구유(具有)하는 양의적 차원을 모두 포괄한다. 한국 사상이 ‘하늘과 하나 되는 이상적 차원(天人合一)을 가지는 동시에 현실 세계에서도 이를 구현(在世理化)하고자 하는’ 것처럼 소 안에는 이미 새 - 초월 - 의 씨앗이 있기 때문에, 소는 땅―현실 - 에 살면서도 하늘의 새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새의 속성을 땅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진환, 178-179쪽」중에서

“화가가 자신의 인정욕구의 충족, 즉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신이 잘하는 일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걷게 되는데, 남들보다 뛰어난 학업성적을 통해 선생님의 사랑을 받으며 어린 시절 받았던 깊은 상처로부터 벗어나 자존감을 회복하게 되고, 월등한 그림 실력과 이를 증명하는 두 차례 미술전람회의 수상 경력은 이러한 자존감을 증폭시켜, 자신의 정체성을 그림 그리는 사람, 즉 화가로 규정하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
---「양달석, 206-207쪽」중에서

“「인탁」 시리즈의 경우, 색채나 형상 등에서는 전쟁의 기억으로부터 추출된 느낌을 그대로 화면 속으로 도입하고 있으나, 단지 그것을 조형 요소의 조합으로만 변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반대되는 입장에 서 있었다. 전쟁의 참혹한 상황에 대한 묘사나 기술을 절대적으로 포기할 수 없었기에,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부조리 가운데 죽어가는 실존체로서의 구체적 인간과 전쟁이라는 비극적 현실을 동시에 느끼고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경계선상에서 화가가 어떤 포즈를 취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명료한 방증이다. 화가는 1960년대 당시 한국미술의 주류적 흐름과는 정반대로, 시대를 증언하는 리얼리스트의 입장에 깊이 개입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영덕, 280-281쪽」중에서

“그는 유년기 양육과정에서 체제의 분열상과 더불어 이에 상응하는 부모상의 분열을 동시에 겪은 셈이다. 전(前) 오이디푸스기(pre-oedipal period)에는 유모가 그의 주된 양육자였으나, 오이디푸스기(oedipal period)에는 친모가 새로운 양육자로 등장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그의 생애 초기에는 이북이 조국이었다가 청년기 이후에는 이남이 새로운 조국이 된 상황과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잠재적인 개인사 및 체제의 양가적 분열(ambivalent split)을 극대화하고 증폭시킨 결정적인 계기는 6·25라는 전쟁의 경험이었다.”
---「황용엽, 324쪽」중에서

“이쾌대의 「군상」 연작의 경우, 수평적·병렬적 구성을 통해 인물들이 역사의 시공간 안에서 겪고 있는 사건의 역동적 분위기와 손에 잡힐 듯한 구체적 사실감을 마치 알몸처럼 나이브하고 드라마틱하게 드러내고 있는 반면, 신학철의 「한국근대사」 연작은 수직적·압축적 구성을 통해 수많은 인물과 사건의 다채로운 교직으로 이루어진 서사의 나신 위에 모던하고 세련된 블랙 앤 화이트(black and white)의 의상을 입힘으로써 이전 시대와 비교할 때 형식 측면에서도 한층 정제된 양상으로의 진행을 보여 주고 있다. 이것은 그의 1970년대 모더니스트로서의 작가적 경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신학철, 359쪽」중에서

“아버지에 관한 화가의 진술과 화가의 메모 내용을 통해 ‘화가의 작품 속에서 소외되고 단절된,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도시인들의 원상(原象)이 혹 그의 아버지가 아닐까 - ’라고 가정해 볼 수 있었다. 뚜렷한 직업이 없었던 화가의 아버지가 사회와 불화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가 농경사회가 아닌, 근대라는 시간과 도시라는 공간을 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화가의 작업의 근저에는 도시문명에 적응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삶을 통해, 근대라는 시대상과 그 시대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비판하려는 무의식적 의도가 숨어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화면 속의 도시인은 화가의 심층에 침잠되어 있는, 총체성이 파괴된 채 파편화되어 버린 아버지 상(father figure)의 투사물(projection)로 볼 수 있다.”
---「서용선, 424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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