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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일러두기 수원식단서隨園食單序 권 1 Ⅰ. 요리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항목 Ⅱ. 요리사가 경계해야 하는 항목 Ⅲ. 해물에 대한 항목 Ⅳ. 민물고기에 대한 항목 권 2 Ⅰ. 돼지고기에 대한 항목 Ⅱ. 여러 가지 짐승에 대한 항목 Ⅲ. 가금류에 대한 항목 권 3 Ⅰ. 비늘이 있는 물고기에 대한 항목 Ⅱ. 비늘이 없는 물고기에 대한 항목 Ⅲ. 여러 가지 소채素菜에 대한 항목 Ⅳ. 반찬에 대한 항목 권 4 Ⅰ. 딤섬에 대한 항목 권 5 Ⅰ. 밥과 죽에 대한 항목 Ⅱ. 차와 술에 대한 항목 |
袁枚,자재 子才, 간재 簡齋, 수원노인, 수원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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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 이러한 뜻을 사모하여 매번 모씨某氏 집에서 배부르게 음식을 먹을 때면 반드시 우리 집의 요리사를 그 집 주방에 보내 제자의 예를 갖춰 배우게 하였다. 이렇게 40년 동안 자못 많은 맛있는 요리법을 수집하였다. 요리하는 방법을 배워서 완성한 것도 있고, 10% 중에 6~7%를 터득한 것도 있으며, 겨우 2~3%를 터득한 것도 있고, 또 마침내 완전히 요리법을 잊어버린 것도 있다. 내가 모두에게 그 방법을 묻고 모아서 글로 남겨두었다.
--- 「수원식단 서문」 중에서 모든 물건에는 제각기 타고난 성질이 있으니, 이는 마치 사람이 각자 타고난 성품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사람의 타고난 성품이 우매하다면 아무리 공자나 맹자가 그를 가르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보탬이 없을 것이고, 재료의 본성이 좋지 않다면 아무리 역아易牙가 요리를 하더라도 맛이 없을 것이다. …… 대체로 말하자면 한자리의 맛있는 요리라도 요리사의 공로가 60%를 차지하고 재료를 구입하는 공로가 나머지 40%를 차지한다. --- 「Ⅰ. 요리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항목 1. 먼저 식재료의 성질에 대하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중에서 |
원매의 요리를 대하는 태도와 적극적인 자세를 잘 보여주는 책
《수원식단》의 서문을 보면, 대접받은 음식이 맛이 있으면 그 요리법을 적극적으로 배우기를 자청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또 첫머리에 일종의 개론이라고 할 수 있는 글을 두어 요리를 대하는 태도를 포괄적으로 기술하였다. 그중 첫 번째로 ‘식재료의 성질에 대하여 제일 먼저 알아야 한다[先天須知]’고 강조한다. 식재료는 모든 음식의 기본이며 맛을 결정짓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각 재료의 성질이나 자라는 환경에 따라 요리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요리의 완성에서 요리사의 공로가 60%라면 올바른 재료의 선택이 40%를 차지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요리에 대한 인식은 오늘날 값비싼 재료의 범벅이 아닌 재료의 본맛을 살린 것이야 말로 최상의 요리가 됨을 강조한 것으로, 오늘날 요리사가 강조하는 요리법의 뿌리가 됨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