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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이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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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982g | 151*215*35mm
ISBN13 9788997201648
ISBN10 89972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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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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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타고난 일방주의자였다. 그는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를 정강정책으로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다. 미국 우선주의로 70년 이어온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부정하고 동맹과 조약, 무역협정을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부와 국력을 훔치려고 맺는 속임수로 간주했다.

하지만 그의 핵심 참모들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게임 체인저가 될지 모른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아챘다. 참모들은 유럽 국가들보다 먼저 이런 점을 간파했다. 트럼프의 대통령 직을 뒤흔들지도 모를 국가안보적인 위해 요소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기까지는 이후 몇 주가 더 걸렸다. 너무도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난 2020년 1월 31일 마침내 트럼프의 국가안보팀과 보건팀은 그를 설득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금지조치를 내리는 데 성공했다. 중대한 조치였지만 미흡했다. 예외로 미국 시민을 비롯해 중국에 체류하던 수만 명의 입국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감염 여부 검사와 접촉자 추적 등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했지만 당시 그런 조치는 전혀 취해지지 않았고 코로나바이러스는 미국 영토에 상륙하고 말았다.

이튿날 로버트 오브라이언(Robert O’Brien)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다른 나라들에게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신속하게 대응해야 억제할 수 있는데 그때 이미 때가 늦은 건 아니었을까? 호주가 중국으로부터의 여행금지조치를 취하고 일본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요청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유럽 국가들은 개별적으로 움직이기를 거부했다. 유럽연합(EU) 전체가 통일된 대응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많은 유럽 국가들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통일된 대응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이탈리아에 상륙하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유럽 각국 안보보좌관들에게 솅겐(Schengen) 역내에 여행금지조치를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솅겐조약 26개 회원국들은 역내에서 비자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도 여행금지조치를 취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매튜 포틴저(Matthew Pottinger)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팬데믹에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을 설득했지만 트럼프는 “왜 유럽 국가들은 아무 짓도 하지 않는가?”라고 화만 냈다. 여러 나라 관리들이 그때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다. 전대미문의 위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동맹국들이 공동대응할 기회가 안개처럼 증발해 버린 것이다.

트럼프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 첫 보고를 받는 순간부터 본능적으로 이를 축소하려고 했다. 중국과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한 직후였고, 11월에 재선을 위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었다. 협상 주역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과시할 의욕에 차 있었다. 그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를 전쟁광이라고 불렀지만 그는 외국 지도자들과 여러 건의 협상을 타결 짓고 싶어 했다. 거칠게 상대를 밀어붙이면서도 협상을 성사시키는 유능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과시하고 싶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2017년 트럼프는 핵전쟁 직전까지 북한을 밀어붙이는 듯이 보였다. 그러다가 막바지에 극적인 돌파구를 만들어서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과 2018년, 2019년 세 차례 회담을 가졌다. 모두 TV에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했지만 트럼프가 원한 건 오직 쇼뿐이었다. 2020년 초 미국경제는 호황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기조에 영향을 줄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는 여행금지조치로도 충분하고 나머지는 모두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그와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말한 내용이 그랬다. 하지만 팬데믹과 경제 상황 모두 훨씬 더 악화될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3월 초 시장이 급전직하로 추락했다. ‘코로나19’로 불리기 시작한 감염병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수백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해서 3월 11일 트럼프는 마지못해 3주간의 경제 셧다운에 동의했다. 그 자체로도 미흡한 조치였을 수 있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포틴저 부보좌관을 비롯해 미국 행정부의 보건 담당 보좌관들은 사안의 중대성을 대통령에게 납득시키려고 한 달 넘게 매달렸다. 하지만 댐은 이미 무너지기 시작했고 국가적인 위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트럼프는 갑자기 중국으로 화살을 돌렸다.(시진핑 주석과는 개인적인 친밀감을 유지했지만 중국은 트럼프가 제일 좋아하는 비난 대상이었다.) 그는 참모들에게 단호한 어투로 말했다. “이 자들이 우리를 욕보이고(fucked us), 개인적으로 나를 욕보였다(fucked me).” 그는 팬데믹을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중국 정부는 미군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우한에 가져왔을 수 있다는 루머를 퍼트리기 시작했다. 3월 26일 트럼프는 시진핑과 다시 통화하면서 코로나19의 유래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후 트럼프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두 사람은 다시 통화하지 않았다.

3월 말이 되자 전 세계 선진 민주국가들이 모두 록다운에 들어가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최종 사망자가 얼마나 될지 누구도 알지 못했지만 어림잡아 나오는 추산은 엄청났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미국 내에서 17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독일 관리들은 자국민 5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팬데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전부터 모두 하고 있었고 몇몇 나라들은 그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놓고 있었다. 그러다 실제로 팬데믹이 닥치자 많은 지도자들이 정신없이 허둥댔다. 팬데믹 확산을 막겠다고 많은 나라들이 셧다운에 들어갔고 그로 인해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recession)가 촉발되었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1930년대 경제 대공황과 맞먹을 만한 상황이었고 어느 의미에서는 대공황을 능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시적으로는 실제로 그런 것처럼 보였다. 나라마다 자국민들이 심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다가올 사태에 전혀 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걱정했다.

국제협력은 사실상 정지 상태였다. 중국의 비협조와 중국에 지나치게 저자세인 세계보건기구(WHO)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팬데믹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일관된 방역대책을 내놓지 못했고 나라마다 경쟁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했다. 독일은 국경을 봉쇄해 해외에 체류하는 자국민 수천 명의 입국길이 막혀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프랑스는 리옹에 있는 스웨덴인 소유의 배송창고에 보관돼 있는 방역 마스크 600만 장을 압수했다. 마스크가 다른 유럽국으로 반출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였다. 이탈리아 지도자들은 코로나 위기가 유럽연합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전 세계 마스크 공급업자들을 설득해 다른 나라로 가기로 되어 있던 물량까지 행선지를 미국으로 돌리도록 해 큰손임을 과시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태평양상에 떠 있는 수천 명에 달하는 크루즈선 집단 감염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놓고 골머리를 앓았다.

미국은 3월 중순까지 팬데믹 위기로 온 나라가 뒤숭숭했다. 트럼프는 어느 순간 자신의 재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다자회의를 무시하는 편이었지만 6월로 예정된 중대한 회의에 생각이 미쳤다. 미국은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선진 민주국가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을 주관하기고 되어 있었다. 팬데믹으로 모든 국제회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여름까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물러가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절한 준비가 갖춰지면 회의에 참석하겠노라고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트럼프는 이렇게 트윗을 날렸다.

위대한 미국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나는 G7 정상회담을 예정된 날짜에 혹은 예정일 가까운 날에 장소를 워싱턴 DC의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로 옮겨서 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회원국들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정상화를 알리는 멋진 신호가 될 것이다.(1)

G7은 원래 1975년 2차 오일쇼크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의 4개국으로 시작했다. 이후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유럽연합(EU)이 참여하면서 G7으로 확대된 것이다. 러시아도 잠시 참여했으나 2014년 크림반도 강제합병으로 참석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부유한 선진 민주국가들의 모임으로서 G7 지도자들은 글로벌 위기와 국제질서의 장기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라는 문제가 이들의 발등에 떨어진 것이다.
---「시작하는 글 팬데믹, 낡은 국제질서에 최후의 일격을 가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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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이 충격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새로운 세계질서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과 방향에 대한 중요한 제언을 담았다.
-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코로나19에 대한 초기 글로벌 대응과 팬데믹이 초래한 파장, 그리고 팬데믹이 국제질서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가질지에 대해 통찰력 넘치는 분석을 제공하는 책이다.
-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내정책위원회(DPC)위원장·전 국가안보보좌관)
꼭 필요한 시기에 출간되어서 각국 정부와 여러 국제기구,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 각자 취해야 할 단계적인 조치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 주는 책이다. 보다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안보를 위해 반드시 취해야 할 조치들이다.
- 사만타 파워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미국의 외교정책을 주시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숙고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미국 행정부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핵심적인 조언을 제시하고 있다.
- 피오나 힐 (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 러시아 담당 고문)
코로나19 팬데믹은 사양길에 접어들어 있던 낡은 국제질서의 여러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주었다. 대전환의 시기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사람으로 이 두 저자보다 더 나은 조언가는 없을 것이다.
- 윌리엄 J. 번스 (미국중앙정보국(CIA)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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