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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메르켈

: 세계를 화해시킨 글로벌 무티

[ 반양장 ]
리뷰 총점9.8 리뷰 5건 | 판매지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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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68g | 140*210*30mm
ISBN13 9788935669479
ISBN10 8935669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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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이 떠나는 데에서 나는 묘한 불안감을 느낀다. 나는 메르켈을 그리워할 것이다 … 그 누구도 메르켈처럼 민주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오랫동안 강대국의 수장을 맡지 못했다. 그 누구도 그처럼 지지율이 80%에 달하는데도 자발적으로 은퇴를 결정하지 않았다.
--- p.12

서구 강대국의 모든 주요 지도자 가운데 오직 메르켈만이 다른 지리·정치·심리적 세계를 통과했다. 지리적으로는 동독에서 자랐고, 정치적으로는 베를린 장벽 너머의 악조건을 경험했으며, 심리적으로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겪었으니 말이다. 서방 지도자 중 민주주의와 자유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메르켈이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박탈당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남성들 한가운데에 있는 여성이고, 가톨릭교도에 둘러싸인 개신교 목사의 딸이며, 보수주의자가 가득한 곳에 있는 이혼녀이고, 서독 출신이 넘쳐나는 곳에 선 오시(Ossi, 동독 출신 독일인)다. 동쪽에 있는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이다. 하지만 이러한 약점은 오히려 그에게 강점이 되고 깊이가 되었다.
--- p.17

메르켈은 자신의 지역구인 슈트랄준트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50년 후 역사책에서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라고 묻자 단 한 문장으로 놀라운 답을 내놓았다. “그는 노력했다.”
--- p.19

메르켈은 말을 아끼는 지도자다. 그는 자신이 하는 발표보다 현실을 우선시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한 적이 없다. 메르켈은 아마도 민주주의를 ‘피곤하게’ 실천했을 것이다. 가장 영웅적인 민주주의 투사로 꼽히는 하벨 전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이 말했듯이 “민주주의에는 본래 단점이 있다. 민주주의는 그것을 정직하게 실천하는 사람들을 극도로 피곤하게 만드는 반면,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모든 것을 허용한다.”

메르켈은 권력을 행사하느라고 피곤했다. 자유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냉소주의보다는 지루한 것들, 즉 도덕, 원칙, 법치주의, 유럽 통합을 중요시하느라 피곤했다. 평화와 민주주의는 결코 당연하게 주어지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전형적으로 반(反)트럼프, 반(反)존슨, 반(反)포퓰리즘이었다. 그는 염려를 놓을 수 없는 이 세상에서 하나의 기준점이었다. 그가 떠나는 것이 두렵다. 우리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를 지켜주던 둑이 무너져버렸다.
--- p.25~26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게임의 규칙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어요. 우리 부모님들은 삶을 재창조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으셨지만, 우리에겐 완전히 변화할 가능성이 열려 있었죠. 앙겔라와 우린 열차 창문으로 장벽 너머 서베를린을 바라보곤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공간이 열려버린 거예요.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되었고, 두 독일을 하나로 연결해서 또 다른 세계를 건설하려는 도전에 뛰어들었죠. 앙겔라가 권력을 열망하게 된 건 바로 그 도전이에요.”
--- p.43

메르켈이 논문 심사를 받고 3년 후인 1989년 겨울 어느 저녁, 자신을 묶고 있던 밧줄을 풀어 던졌음을. 그리고 같은 해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촉발한 범세계적 해방 운동을 향해 이곳을 떠났음을. 양자물리학 연구는 이제 끝났다. 메르켈은 떠나기 전에 같은 부서의 러시아인 동료에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간결하게 메르켈이 말했다. “정치가 나를 사로잡아요.”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 p.88

서두르지 말고, 먼저 분석하고, 그다음에 행동하라. 이것이 메르켈 리더십의 비밀이다. 신중함을 가르치는 동독의 학교에서 배운 것이다.
--- p.103~104

그날 이후로 메르켈의 삶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신중하고 사려 깊게 분석한 결과, 절대적인 필요성 면에서 정치인이 물리학자보다 우위에 있었다. 1990년 3월 이후, 그 누구도 과학 아카데미에서 메르켈을 다시 볼 수 없었다.
--- p.104

메르켈은 독재정권으로부터 신중함을 배웠다. 그리고 과학에서 느림을 받아들였다. 가설, 실험, 이론화 그리고 결론을 내리기 전에 항상 시간을 가지며, 한번 결정하면 단호하게 고수하는 것이다.
--- p.107

여성 3인방에 짜증이 난 CDU 내 남성들은 마치 이들이 걸스카우트 캠프에 있는 소녀들 같다는 의미로 이들을 ‘걸스 캠프’라고 불렀다. 앙겔라는 그 표현에 내포된 남성들의 거만함을 알아차렸고 뮐러-포그에게 이렇게 언급했다. “‘걸스 캠프’라니, 내가 들어본 표현 중 가장 흥미로운 발상이에요. 여성이 책임 있는 위치에 있고 다른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항상 이상해 보이고 쉽게 험담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죠. 그게 바로 ‘걸스 캠프’라는 표현이 위험한 동시에 흥미로운 이유예요.”
--- p.177~178

‘권력을 쥔 여성은 언제나 의심을 받는다.’ 그릇이 못 된다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통치에 필요한 기질과 강인함이 부족하다고, 모든 것에서 의심을 받는다.
--- p.189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가 말을 하면 그들은 내가 머리를 어떻게 손질했는지, 무슨 옷을 입었는지부터 쳐다봐요. 한 10분은 지나야 내가 하는 말을 듣기 시작하죠. 여성 정치인이 주의를 끌려면, 남성 정치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 p.206

“나는 시간을 갖고 기다리는 사람이에요. 느림 속에 희망이 있다는 걸 보았으니까요.”
--- p.262

올랑드는 독일 총리와 닮은 점이 있다는 사실에 즐거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메르켈은 타협을 정말 좋아해요.” 그는 엘리제궁 정원에서 그 닮은 점은 바로 그들의 자질임을 강조했다. “메르켈은 언제나 열심히 할 겁니다. 자신의 정당에, 대연정에, 지역구에, 프랑스에… 협상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언제나 타협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 우린 그 점이 일치해요.”
--- p.264

“제겐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정을 늦게 내리죠. 하지만 결정하고 나면 그것을 지킵니다.”
--- p.271

“미국은 세계를 저버렸습니다. 유럽의 어떤 지도자도 오늘날 메르켈이 가진 정치적·도덕적 힘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시절 차관보를 지낸 제임스 루빈(James Rubin)이 한 말이다.
--- p.277

히틀러가 집권한 때부터 80여 년이 지난 지금, 독일 지도자 메르켈은 개방성, 이민자 포용, 범세계주의, 다자주의, 자유 수호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지도자 트럼프는 어리석은 역사적·비극적 반전을 나타냈다. 새로운 민족주의자들은 예전에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를 이끌었던 앵글로색슨 사회에서 주로 발견된다. 그리고 인류에 대한 가장 끔찍한 범죄의 발상지였던 독일은 이제 자유민주주의의 희망이 되었다. 오바마는 백악관을 떠나기 전 베를린을 방문해 서구 가치의 횃불을 메르켈에게 전달하러 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194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더는 그 가치를 보증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 p.283

“메르켈은 ‘내가 총리로 있는 한 독일 국경에 철조망은 없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어요. 바로 그날, 메르켈은 위대한 지도자가 된 거죠.”
--- p.297

장벽 너머 열악한 곳에서 자란 목사의 딸은 국경 너머 열악한 곳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운명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들이 바다 너머 열악한 곳에서 태어났다는 핑계는 대지 않는다.
--- p.301

메르켈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이 잘 작동할 때 기뻐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책을 찾는 것은 그 야망의 주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동독에서 수학 선생님이 이미 알아차렸던 것처럼 그의 지치지 않는 기쁨이다. 영광이라든가 자신의 후계자에 대한 관심은 이보다 크지 않다. 메르켈은 마지막 임기에 유럽 혁명을 시행했다. 역사에 남을 일을 하려고 혁명을 준비한 것이 아니다. 2020년 일어난 너무도 특별한 전염병과 경제 위기 때문에 혁명이 갑자기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 p.332

“메르켈은 그들처럼 세상을 바꾸겠다고 선언하지 않아요”라고 그가 말했다. “메르켈은 거창한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메르켈은 세상에 ‘내가 하는 일이 내가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죠.”
--- p.336

에펠만은 메르켈을 격려하고 싶어 하고, 항상 그렇듯이 이 근엄하고 엄격한 남성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난민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걸 안다. 바츨라프 하벨이 한 말을 생각해봤으면 좋겠구나. 동독에서 내게는 아주 도움이 많이 된 말인데 지금 네 상황에 맞을 것 같다 … 희망은 어떤 일이 잘될 거라는 믿음이 아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 일이 의미 있으리라는 확신이다.”
--- p.349~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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