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빠가 시인인 건 아는데 시가 뭐야?

아빠가 시인인 건 아는데 시가 뭐야?

문학동네시인선-174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62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42g | 130*224*20mm
ISBN13 9788954687461
ISBN10 895468746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빠, 숨쉬는 글자를 알려줘! 이제 막 한글에 흥미가 생긴 아들이 묻는다. 모든 글자는 숨을 쉬고 있단다. ㄱㄴㄷㄹ도 ㅏㅑㅓㅕ도 다른 글자들을 만나기 위해 항상 숨을 쉬고 모든 글자들은 절대 죽지 않아. 영원히? 글자의 힘에 의지하는 것들만 그 글자 속에 숨어서 영원히 살 수 있어.
글자는 말이 되기도 하고 숨이 되기도 하고 말은 글자가 되기도 하고 노래가 되기도 한단다. 심장박동을 크게 만드는 멋진 말들은 시가 되지! 아빠가 시인인 건 아는데 시가 뭐야? 시는 우리를 꿈꾸게 하는 글자들이야.
--- 「글자의 생」 중에서

아들이 나를 닮아 수박을 좋아한다. 수박 때문에 여름을 좋아한다. 여름 글자를 써달라고 한다. ‘여름’이라고 써주자 그림책을 가져와 무성한 푸른 잎을 거느린 나무 그림을 보여주며 여름 글자 필요 없어. 이게 여름이니까.
--- 「여름 글자 필요 없어」 중에서

혓바닥이 투명해지고
흰 손을 잠시 잡았다 놓쳤다

색을 잃고
명암뿐인 우리는
검밝은 눈을 서로 맞추어본다

빛으로 사라지든
어둠으로 사라지든
결국 같은 것이었다
--- 「실내악-무채색과 이별 2중주」 중에서

날개를 갖지 못한 깃털들은
타다 만 재를 감싸안고

증발하는 글자들 속에서도
꿈은 휘발되지 않았다

재의 둘레엔
물결무늬 소리
--- 「불, 전태일」 중에서

꿈의 문을 열면
무수한 죽음
무수한 되풀이

백 개의 무덤 위에 누운 시인
상징을 여행하는 샤먼

모든 소리는 음악이 되고
어떤 시간은 공간으로 창조된다
--- 「제주-히말라야 샤머니즘의 만남展-신들의 땅」 중에서

태엽이 풀려 지금 정지한 벽시계
12에 멈춘 초침과 2에 멈춘 분침 사이로
벚꽃이 피어나더니 꽃잎이 휘날리고

벚꽃이 피면 뭘해요
어차피 내가 걸을 길이 없는데
울 수도 없어요
꽃잎이 너무 환해서
시계 속이 너무 어두워서
--- 「시계를 고정시키지 위한 각주」 중에서

별이 세 개쯤 보이는 밤이었는데
나는 늦봄에 이르기 위해
별 하나에 각주 하나를 달았을 뿐

가느다란 다리를 오므리다가
날개가 접히고
한 편의 나비가 완성되고
나비는 정말이지
아무런 의미도 담고 있지 않은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 「5월, 별과 벽의 거리는 가까워지고」 중에서

괄호는 가면 같고, 계단 같고, 관(棺) 같고 때로는 천 권의 책을 지닌 거대한 도서관 같았다. 그 책들에서 글자들이 쏟아져나오면 나는 소음을 감당하지 못하고 질식해서 죽을 것이다. 괄호에 손을 집어넣자마자 괘종소리가 울리고 나는 입에서 숟가락을 계속 게웠다. 배가 고팠다. 나는 당나귀보다 더 많이 걷기 위해 숟가락의 무덤을 지나 괄호 속으로 들어갔다.
--- 「12월, 괄호 속으로」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