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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아들 육아

연년생 아들 육아

: 눈에 뵈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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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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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36g | 145*205*17mm
ISBN13 9791164802234
ISBN10 11648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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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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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우유 쏟으면 어떡해!”
“괜찮아, 괜찮아. 닦으면 돼.”
둘째가 괜찮다고 말한다. 그 말에 머쓱해서 조용히 우유를 닦았다. 윤우는 “그래! 하자!”, “괜찮아, 괜찮아.”란 말을 잘한다. 네 살 아이에게서 엄마가 배운다.

첫째가 다섯 살에서 여섯 살로 접어드는 겨울이었다. 할미꽃 전래동화를 읽어 주는데, 마지막 장에서 눈시울을 훔친다.
“선우야, 왜?”
“이거 너무 슬퍼. 슬픈거 싫은데 자꾸 눈물이 나.”
다섯 살도 할미꽃 이야기에 눈물이 날 수 있구나. 슬퍼서 계속 눈을 비비던 아이가 예뻐 보였던 밤이다. 공간 지각력이 발달한 남자와 공감 능력이 발달한 여자의 사례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적 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남자아이라고 해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아들도 감수성이 풍부할 수 있음을, 아들 둘을 키우며 알아 가는 중이다.

한 살 차이 나는 형제는 옷도 한 치수 차이 난다. 친구처럼 어울려 지내지만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이구나.’ 느낄 때가 많다. 남편과 6개월간 주말부부로 지낸 적이 있었다. 주말을 함께 보내고 월요일이 되었을 때다. 잘 놀던 윤우가 갑자기 아빠가 보고 싶다며 울었다. 앉아서 엉엉 우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었다. 그때 선우가 오더니, 동생을 안아 주고 엄마를 찌릿 째려본다. 카메라를 끄고 윤우 다독이는 데 동참했다.

연년생 형제는 잘 놀다가도 싸운다. 싸웠다가도 금세 화해하고 같이 논다. 선우는 동생과 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하는 활동도 좋아한다. 책 보기,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만들기, 퍼즐 맞추기……. 윤우가 낮잠 자는 동안 선우와 보내는 조용한 시간을 좋아한다.
드르륵. 드르륵.
전동 드릴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아빠의 공구 상자는 윤우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고 뭐든 뜯어보길 좋아한다. 안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며 뜯어 놓고, 다시 조립하진 못한다. 분해된 장난감은 테이프로 칭칭 감아 새로운 장난감으로 탄생한다. 옛날로 치면 둘째 윤우는 장군, 첫째 선우는 선비 같다. 성향이 다른 두 아이가 한집에서 살고 있다.

점심을 먹고 부엌에서 설거지하고 있을 때다. 안방에서 키득키득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린다. 침대 옆 공간에 숨어 있는 걸 모른 체 했다. 설거지를 하다가 고개를 휙 돌렸다. 엄마와 눈이 마주치자 얼른 몸을 숨긴다. 다시 설거지를 했다. 머리 두 개가 침대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움직인다. 고개를 돌리니 킥킥거리며 또 숨는다. 두더지 게임의 두더지들 같다. 설거지를 끝내고 “요 두더지들, 어디 숨었니?” 하며 잡으러 갔다. 엄마의 기습에 아이들은 숨넘어가게 웃는다.

어른 남자가 조금 익숙해지자 사내아이 둘이 내게 턱 맡겨졌다. 천방지축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는 제 하고 싶은 대로 세상을 탐험해 나갔다. 그 과정에서 여자 사람으로 26년을 살아온 나는,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에서 몸부림쳤다. 우는 아이 붙잡고 같이 울기도 했고, “나도 엄마 안 하고 싶어!” 소리치고 싶은 적도 많았다.
결혼 전에는 목소리가 작았다. 바로 옆 사람도 귀를 기울여야 할 정도였다. 아들 키우면 목소리가 커진다더니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목소리의 크기도 성격도 변해 갔다. ‘내게 이런 못난 모습이 있었단 말이야? 최악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 마주하는 내 모습도 있었다.

아이는 낳으면 저절로 크는 줄 알았다. 어떻게 키워야겠다는 생각보다 그저 남들 하는 대로 하면 되겠지 생각했다. 육아도 공부가 필요한 줄 몰랐다. 육아서를 읽기 시작했다. 책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읽기 전과 후는 완전히 달랐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나도 잘 키울 수 있다. 잘하고 있다.’로 바뀌었다.

아이를 좋아해 엄마 역할도 잘할 수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했다. 엄마가 됨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 키우며 깨달았다. 인생의 큰 굴곡 없이 살아온 내게 결혼과 육아는 큰 과제를 던져 주는 시험대 같았다. ‘엄마’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는 자리였다. 두 아들을 키워 온 시간만큼 엄마도 함께 자랐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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