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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추적자들

에덴 추적자들

: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지식인들의 발칙한 에덴 탐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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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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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22g | 153*224*30mm
ISBN13 9788998282059
ISBN10 899828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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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를 확인하려던 것뿐이었다. 2004년 어느 날, 아버지는 윌리엄 작은할아버지가 에덴동산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인 1971년에 돌아가셨기 때문에 할아버지에 관해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살았고, 콜롬비아대학교에서 근무한 아주 유명한 알레르기 학자였다는 것뿐이다. 아버지 쪽 가족은 대부분 실천적인 과학자들이셨다. 그런 분이 합리적인 지구에서 성서에 나오는 지명을 찾으려 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p.7 「들어가는 글」

그때부터 나는 도서관에서 에덴동산에 관한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료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 모든 자료를 읽어볼 수 없었던 나는 일단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간된 1859년부터 윌리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1971년까지로 탐색 범위를 좁혔다.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많았다.
어찌된 일인지 에덴은 이라크, 터키, 스리랑카, 몽골, 세이셸(인도양에 있는 공화국-옮긴이),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미주리, 오하이오, 북극, 크레타 섬에 가까운 지중해, 스웨덴, 페르시아 만, 이집트 같은 온갖 곳에 있었다. 내가 탐색한 범위는 고작 19세기 말부터였다. 그런데도 정확한 자료다 싶은 내용을 찾으면 어느새 또 다른 자료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p.10 「들어가는 글」

창세기를 지도 삼아 에덴을 찾은 사람들은 찾으려는 강을 기준으로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은 현재 중동 지방을 흐르는 두 강이 성서에 나오는 바로 그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이라고 생각하고 기혼 강과 비손 강도 그 근처에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에덴은 이라크나 터키 혹은 아르메니아에 있어야 한다.
비손 강과 기혼 강에 더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훨씬 기발한 지형학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 현재 비손 강과 기혼 강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 어쩌면 비손 강과 기혼 강은 현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근처에 없을 수도 있다. 지금은 강 이름이 바뀌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성서에 나오는 이름에 집착하면 안 된다. 레바논에 레바논의 이름을 딴 뉴햄프셔 주 레바논이 있는 것처럼 현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은 성서에 나오는 강 이름만 물려받았을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에덴이 꼭 중동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p.13 「들어가는 글」

칼뱅은 개신교 신학자였고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기반으로 에덴을 찾는 좀 더 현실적인 탐험가들의 수호성인이었다. 칼뱅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네 강이 대칭일 필요가 없었다. 그는 1553년에 창세기 주석서를 쓰면서 지도를 한 장 제시했다. 그 지도는 에덴을 표시한 첫 번째 지도이자, 칼뱅이 ‘에덴은 실제로 있는 장소’라고 믿는 파에 속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였다.--- p.17 「들어가는 글」

성서에 나오는 바벨탑은 하늘을 가리며 우뚝 서 있는 바빌로니아 신전(지구라트)을 떠오르게 한다. 지구라트는 이난나 여신(사랑, 풍요, 전쟁을 주관하는 금성의 여신-옮긴이)을 기리는 신전이다. 모세의 탄생(과 바구니에 담겨 강에서 구조된 것)과 관련한 전승은 모세보다 1000년 정도 앞서 태어났다는 메소포타미아 사르곤 왕의 전승과 닮았다. 함무라비 왕이 만든 법전은 십계명을 비롯한 성서에 나오는 여러 율법을 떠오르게 한다. 바빌로니아에서도 살인, 간음, 도둑질을 금지했다. 델리치는 실제로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인류가 보편적으로 금지하는 악행인 살인, 간통, 도둑질을 금지하는 조항을 구약성서의 십계명처럼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순서로 명시해놓았다고 했다.
사실 학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수십 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델리치 이전에는 그 누구도(더구나 공적으로는) 바빌로니아와 성서의 관계가 갖는 종교적 의미를 건드리지 않았다. 가장 오래된 성서 사본보다 훨씬 오래전에 만든 문서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델리치에게 그 답은 하나였다. 성서는 신의 말씀이 아니라는 것.--- p.61 「두 번째 추적자」

세이스는 현대인이었고 과학자였다. 신이 모세에게 성서 내용을 불러주었다고는 주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세가 실존인물이라고 믿었다. 모세는 바빌로니아 이야기를 베껴 쓴 히브리 부족의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해서 성서가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세이스는 노아의 홍수가 문명화된 지구를 완전히 쓸어버린 실제로 있었던 재앙이었던 것처럼, 에덴 이야기도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믿었다.--- p.134 「네 번째 추적자」

메소포타미아를 여행하는 동안, 윌콕스는 실제 지형과 성서 이야기가 세부적으로도 일치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성서를 들여다보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공통점을 찾아나갔다. 윌콕스는 낙천주의자였기 때문에 그의 에덴 역시 온통 희망에 차 있었다. 유혹과 죄악이라는 고대 전설조차도 찬란한 빛에 감싸였다. 사실 윌콕스의 에덴에는 죄악이 전혀 없었다. 과일을 먹으라고 유혹하는 뱀도 벌을 내리는 신도 없었다.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는 동안, 윌콕스는 배 위에 서서 강바닥을 들여다보았다. 장애물도 유도 관개도 작물도 없었다. 따라서 셈족이 유프라테스 강 상류 지방을 떠난 이유는 점진적으로 물이 사라졌기 때문임이 분명했다. 그러니까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는 말은 그만해야 한다. 에덴에 살았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점진적으로 에덴을 떠난 것이다. 분명히 원할 때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pp.174-175 「여섯 번째 추적자」

다윈이 등장하기 전까지, 아담과 이브는 지구에 처음 등장한 사람들로 인정받고 있었고, 당연히 백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0세기가 되어, 다윈의 진화론을 일반 과학 원리로 받아들이면서 많은 사상가가 창세기 내용과 진화론을 분리하는 데 애를 먹었다. 아담과 이브는 철저하게 미국과 유럽 문화에 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델리치조차도 바빌로니아인은 머리
카락이 검은 셈족과는 사뭇 달랐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랜던 웨스트는 자신의 에덴에 살던 사람이 황인종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위해 우리가 아는 아메리카 원주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원주민을 만들어냈다.--- p.290 「열 번째 추적자」

에덴에 도착하기 전에는, 에덴은 완벽한 장소이기 때문에 지도자가 신도를 이끌고 찾아가는 약속의 땅이라고 불렸다. 에덴에 도착하면 낙원은 언제나 공산주의적 유토피아가 되었다. 누구나 해야 할 일이 있었고, 누구나 함께 집을 짓고 교회에 나가야 했다. 에덴에서 쫓겨나 또다시 떠나야 할 때면 모두 함께 울부짖었다.--- p.352 「열두 번째 추적자」

쿠르나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스물일곱 살 카르탄 아드난은 한 기자에게 지혜의 나무가 적어도 2000살은 되었고, 이 도시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다고 했다. 스스로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레야드 알 모우사위는 코란에 나오는 에덴과 쿠르나의 에덴을 깔끔하게 하나로 합성했다. “에덴동산은 하늘에 있는 낙원입니다. 그런데 낙원의 일부가 땅으로 내려왔어요. 그게 바로 여깁니다.”
영어 교사 카심 칼리프는 비극적인 에덴동산의 상태를 한탄했다. “오래전부터 이곳은 진짜 에덴동산이고 저 나무는 그 밑에서 신이 처음으로 아담과 이야기한 아담의 나무라고 배웁니다. 우리가 정말로 소망하는 건 이라크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전 세계 사람들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아담의 나무 앞에서 기도를 하는 겁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우린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환영할 겁니다.”
--- p.393 「열네 번째 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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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은 이 신선한 무화과나무 같은 책의 유혹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지식을 얻고, 지나친 행복을 경험할 테니까.”
- J.C. 홀먼 (《나쁜 시인을 위한 유토피아와 병원In Utopia and the Hospital for Bad Poets》의 저자)

“세상에 무엇이 있다는 것은 그 기원이 있다는 이야기다. 제 기원을 추적하는 일은 아마도 인간들만이 할 수 있고 실제로 하는 일이겠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추방당한 ‘에덴’이라는 이름의 낙원을 찾아 나선, 이른바 지적 호기심으로 충만한 지식인들의 실화를 기록한 이 책에서 독자들이, 존재하는 그 무엇도 제 기원에서 떨어져 있을 수 없다는 우주의 법칙에 근거하여, 아담의 ‘그때 거기’가 바로 자신의 ‘지금 여기’임을 읽을 수 있다면, 그리하여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안다면, 이 책의 저자는 결코 헛수고를 하지 않은 셈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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